김인숙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 소통과 나눔, 사랑으로 키우는 행복한 아이
김인숙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 소통과 나눔, 사랑으로 키우는 행복한 아이
  • 김윤혜
  • 승인 2017.03.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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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에게 마을은 곧 세상을 보는 창이자 삶을 배워가는 학교다. 세종특별자치시어린이집연합회 김인숙 회장은 이러한 확고한 믿음 아래 아이들을 향한 행복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교육기관과 선생님, 부모, 지역이 한데모여 자라나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때, 비로소 100년 후 미래가 행복한 교육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장·죽림어린이집 김인숙 원장

투명한 공개와 열린 소통으로 일궈낸 단합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지역 아동들의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는 한편 3년 연속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단합의 중심에는 김인숙 회장의 소통의 리더십이 존재한다. 아이들이 있기에 어린이집과 교육자들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김 회장은 자신이 그리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단단한 디딤돌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장에 취임 당시 김 회장은 축하화환이나 꽃다발 대신 쌀을 기탁 받았고, 연합회라는 이름 아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나눔을 직접 실천한바 잇다.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는 당시 축하금은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고, 쌀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식사를 대접하는 단체에 기증했다. 모금과 기증의 모든 과정은 감사의 글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모두에게 공유했다. 김 회장은 “자신만이 아닌 ‘우리’를 배려하는 2대 연합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당시의 기부를 시작으로 3년째 지역민들의 정성을 모은 기부금을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랑나누기’ 캠페인은 지역 내 200여개 어린이집들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3년 간 모인 모금액이 벌써 5,400만 원을 넘겼으며, 지난해만 2,4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지역 내 각 어린이집 원장님들과 모든 부모님들이 협조해주었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라며, “아이들이 직접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의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는 투명한 공개와 열린 소통이라는 양대 축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립, 사립, 가정어린이집 등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이 소속되어 있는 만큼 각 단체마다 입장의 차이도 크다. 김 회장은 “이러한 분과별 의견차를 좁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통의 힘입니다. 혼자서 연합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갈등이 소요되지만, 회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함께 나아갈 때 연합회가 갖는 힘은 어마어마하게 커집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합회에서는 각 분과가 함께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분과별 애로사항 파악 후 세종시 보육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추려내고,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한다. 이 덕분에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가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으며, 투명한 공개와 소통이라는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전국이 혼란에 빠졌을 때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가 앞장서 목소리를 낸 결과 세종시는 다른 시・도보다 빨리 예산을 확보하며 어린이집 선택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김 회장은 “교육자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년 후를 향한 참교육

김인숙 회장은 교사들에게 눈앞의 아이가 아닌 아이의 100년 후를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이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서 후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철학 속에 녹아들어있는 것은 단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다. 김 회장은 “아이들에게 베푸는 만큼 그 사랑은 내리사랑으로 후손들에게 이어지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100년 후 아름다운 사회의 모습을 위해 교사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반드시 함께해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소통과 나눔, 사랑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아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펼쳐가고 있다.

35년 간 아이들을 교육해온 김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원아가 있다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왔다. 한 아이는 자라 선생님이 된 후 첫 월급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어려운 형편에 내지 못했던 밀린 보육료를 전해오기도 했다. 김 회장은 주변 사람이 불행하지 않아야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며, 나눔을 통해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맞벌이 가정비율 증가로 영아시절부터 어린이집에 맡겨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아이가 최초로 사회와 선생님을 만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체가 보육교사들임에도 최근 불거진 몇 가지 문제점으로 모든 선생님이 매도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을 더 사랑해주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근 어린이집 교실 내 CCTV를 설치하는 등 아동 보호를 위한 법률이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그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인권은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선생님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결코 훌륭한 인물을 키워낼 수 없다며 선생님들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 거듭 강조했다.

보육은 아이에 대한 보호와 교육이라는 두 개념이 함께 수행되는 것이라 말하는 김인숙 회장. 그를 포함해 사랑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키워가는 교육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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