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무 ㈜인에코 대표 - “순풍에 돛을 단 듯 세계 시장 나아갈 것”
신재무 ㈜인에코 대표 - “순풍에 돛을 단 듯 세계 시장 나아갈 것”
  • 박금현
  • 승인 2017.03.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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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실내 오염물질은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 될 확률이 1,000배 높다고 추정했다. 이는 실내공기가 오염되면 자연적으로 희석될 확률이 실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다. 미국환경청(EPA) 역시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인체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하면서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환경문제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현대인들이 하루 중 80~90%을 머무는 ‘실내 공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신재무 대표는 화두를 열었다.

신재무 대표

아이에코 블록, 그 잠재력을 주목하다
최근 전라북도가 주최한 투자벤처로드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인에코는 ‘기능성’ 친환경 건축자재인 아이에코 블록의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SJ투자파트너스의 투자협약이 체결되면서 인에코의 원천 기술에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전라북도, 전북창조경제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4개의 기관에서 개최한 이번 로드쇼는 사업화의 가능성을 확고히 증명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신재무 대표는 소감을 밝혔다. 
㈜인에코는 2014년 6월 법인 설립 후 아이에코 블록과 그 제조방법으로 지식경제센터 우수 아이디어 특허 등록 지원사업에 채택되었다. 동해 11월에는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아이에코 블록의 탄소섬유 융합 기초실험을 시작, 융복합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2015년에는 전북대학교 우수기술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으로 개발기술 PCT출원,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아이템 사업화 선정 등의 해당 기술력을 연이어 인정받고 그 해 1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등록했다. 최근 연구소기업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연구개발특구 내 위치한 전북테크노파크 벤처지원동으로 입주가 결정되면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친환경자재와 기능성자재는 개념이 다릅니다. 친환경자재는 오염물질이 배출되나 기준치이내 자재를 의미하며 기능성자재는 배출된 오염 물질을 저감하거나 억제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해물질은 건축자재 뿐 아니라 가구, 가전제품 등에서도 다량 방출되는데 기존 친환경 건축자재는 주변 곳곳에서 발생되는 환경유해물질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을 안전하게 지키기에는 한계성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인에코의 아이에코 블록은 실내공간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제품인 ‘기능성’ 친환경 건축 자재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필요한 습도조절, 유해물질흡착, 악취제거, 방충기능, 방음기능, 방화기능, 면역력 증가 등의 생활편의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기능성 친환경 내장재’라 힘주어 말했다. 신 대표는 7백 6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팔만대장경판의 보존의 원리와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팔만대장경만은 환풍, 습도, 온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다량의 숯이 묻혀 있는데 이 숯의 무수한 구멍이 수분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자체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아이에코 블록에는 습도를 흡착할 수 있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실내외 습도를 조절하여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방의 습도가 높아지면 습기를 흡수하고, 방의 습도가 낮아지면 습기를 방출해내는 자체적인 기능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곰팡이, 결로 예방 등 기존 기능성 친환경 제품에 더한 인에코만의 차별화된 독자적 기능은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충기능, 원적외선과 항 신경 안정 성분을 발사하여 인체활성화 및 면역력 증가, 생활방음 기능의 강화, 전자파 및 수맥파 차단 효과가 있다. 또한 유해물질 정화기능은 포름알데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흡착하고, 음이온,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거주자의 면역력 증가 및 아토피 등의 환경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이에 더한 악취제거 기능은 각종 쓰레기 냄새나 애완동물 냄새, 담배냄새(황화물질) 등의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에코 입체 블록
아이에코 포토 블록

 

미래지향적 융합기술과 접목 가능
“아이에코헬스 블록은 피톤치드의 함량을 높혀 항균능력 및 면역력을 증가한 제품입니다. 안티모스키토(Anti-mosquito) 블록은 로즈제라늄 에센스의 함량을 늘려 장미향과 모기퇴치 기능을 강화해 모기약의 화학성분의 접촉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아이에코컬러 블록은 친환경 천연안료인 숯이나 황토 등을 사용해 기존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건강한 실내 공간을 위해 아이에코 블록에 다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입니다.”
신재무 대표는 융합성이 좋은 천연물질의 장점을 살려 프린팅 기술과 결합한 아이에코아트 블록과 아이에코포토 블록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이 프린팅된 기존의 타일은 표면이 코팅이 되어 있어 기능성을 수행하지 못하는데 인에코의 제품은 수성잉크를 사용해 물 분사시 수분이 바로 흡수되는 기능성을 유지함을 보였다. 명화나 기념하고 싶은 사진을 넣은 독창적인 공간 연출은 최근 개인적인 취향을 살린 인테리어가 늘어나는 추세에 걸맞은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 ㈜인에코는 융합성뿐아니라 성형성이 뛰어난 점을 살려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아이에코카본 블록 R&D과제를 진행 중이다. 천연성 제품은 낮은 강도가 가장 취약점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탄소융합연구원과 함께 ‘탄소 소재와 융합 R&D 과제’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강하면서 아름다운 실내외 기능성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캠틱종합기술원과 추진 중인 아이에코스마트라이팅 블록은 간접조명기능, 모바일과 결합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블루투스기능, NFC기능, 램프의 색으로 공간 내 습도를 알리고 유해물질 확인과 위험 등 필요시 추가적인 기능이 가능한 각종센서 등을 결합했다. 간접조명기능의 경우에는 설비 후 별도의 조명공사가 필요 없는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며 그는 설명했다.
“시작품 자체에 LED를 삽입해 자체적으로 간접 조명이 가능하고, 컨트롤박스로 모바일 제어 통제가능, 온습도와 환경유해물질 센서 장착, 색깔의 변형으로 오염의 정도를 알려줍니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IoT 사업과도 연계 가능하기 때문에 자사의 사업 결합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원하는 곳에 사용성과 목적에 맞춰 기능을 조정하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일본 니가타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조건희)과 ㈜인에코 신재무 대표

해외시장의 청신호, 공격적인 마케팅 추진
현행 국토부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은 500세대 이상의 주택건설사업 및 500세대 이상의 리모델링을 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건축자재 적용 등 6개 항목을 의무기준으로 지정했다. 반면 흡착, 흡방습, 항균, 항곰팡이 등 4가지 기능성 자재 사용은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으로 돼있다. 권장기준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흡착·흡방습 기능성자재는 10%, 항균·항곰팡이 기능성자재는 5%만 시공하면 되는 최소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즉, 최소 기준을 제외한 나머지 90~ 95%는 기능성자재로 시공하지 않아도 무방하기에, 대부분의 주택에서는 일반자재들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오염물질이 새어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성남시의 경우 2015년 11월, 새집증후군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30가구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기능성자재 사용을 의무화했으며, 아파트 등 기능성자재 시공을 강화한 새집증후군 방지대책을 발표했다고 신재무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수원시도 ‘수원시 친환경 주택 가이드라인(가칭)’을 만들어 2017년부터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등에 적용해 기능성 자재의 보급은 점차 확산될 것이라 전망된다.
“해외에 비해 국내의 기능성 자재 사용의 의무와 규제는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국민의 건강한 삶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필요합니다. 성남시, 수원시를 필두로 점차 건강친화형 주택의 보급이 확산되길 바랍니다.”
자사 제품은 국내시장의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20~40% 가격경쟁력도 갖춰있다며 신 대표는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150% 가격 책정에도 오히려 저렴하다는 반응이라며 수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 필리핀, 호주, 필리핀, 멕시코, 레바논, 일본, 독일 등 7개국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중국 등의 국토청과는 샘플링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최근 일본 니카타현에 전라북도제품 전시관에 전시된 자사제품은 일본목조건축업계에서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자사제품이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앞으로 해외 박람회, 코트라 지사화 사업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호주의 WESCORE사와 MOU체결

사회 환원의 기업 가치 꽃피울 것
신재무 대표와 그의 직원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때로는 대표인 본인을 오히려 직원들이 채근할 때도 있다며 가족과 같은 끈끈한 유대감 자랑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팀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습니다. 든든한 우리 직원들과 함께 했기에 흔들림 없이 이만큼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 대표는 전북테크노파크, KOTRA, 전북지방중소기업청,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주대학교, 전북대학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지식재산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유관 기관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창업진흥원의 예비 창업사업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 우수창업기업인 ㈜인에코는 전주대 창업선도대학 우수아이템사업화에 선정부터 최우수 기업으로 졸업까지, 그의 배움의 열정이 켜켜이 쌓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 전북중소기업청에 도움을 요청해 예비창업자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멘토들의 무료 상담과 자문을 얻어 사업의 큰 로드맵까지 그려볼 수 있었다. 특히 전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프로그램은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부터 PPT발표 요령까지 사업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배울 수 있던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의 여러 기관에 도움을 받으며 ‘자신이 받은 고마움을 되돌려주는 사회 환원의 가치’를 늘 가슴에 새겨왔다고 고백했다.
“‘나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내 모든 에너지를 바치고 싶다’라고 말한 마크 저커버그의 말은 저와 직원들이 하나가 되는 가치관입니다.”

회의 중인 신재무 대표와 ㈜인에코 직원들


작년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적게나마 수익을 배분하자며 제안했지만 직원들은 한사코 사회에 환원하자며 입을 모아 감동을 주기도 했다. 신 대표는 사회 환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달 중 사랑의 열매를 통해 복지기관 등으로 자사 제품을 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내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열악한 복지관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는 그는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에코는 올해 NEP 인증을 통해 국내 우수조달제품 지정으로 내수 시장의 매출을 올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다. 이러한 다량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동화공정과 생산시설을 확충해 본격적인 생산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기능성 건축자재 시장의 규모와 그 발전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대표적 브랜드는 거의 전무하죠. 기능성 친환경 건축자재 대표 브랜드로서 ‘인에코’의 이름이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창업 후 3일 이상 쉬어본적이 없을 정도로 쉬지 않고 달려온 신재무 대표는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열정과 탄탄한 기술력이 더해져 앞으로 ㈜인에코는 순풍에 돛을 달아 세계 시장을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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