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만 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 작은 기부부터 재능기부까지 미담(美談) 넘치는 클럽
김형만 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 작은 기부부터 재능기부까지 미담(美談) 넘치는 클럽
  • 류성호
  • 승인 2017.03.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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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 김형만 회장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가 편안해졌을 때,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봉사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며 부담스러워할 때가 많다. 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 김형만 회장은 봉사는 누구나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실천이라고 말하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껴서 더 풍족하게 나누자

38년 째 다양한 봉사를 하며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는 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각자의 삶도 빠듯하지만 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이 나누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

20여 년 동안 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하며 봉사 정신을 이어온 제37대 김형만 회장은 지난 2016년 송년회를 모두 취소했다.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2016년의 마무리와 2017년 새로운 파이팅을 위해 필요한 행사였지만 그보다는 나눔이 우선이었다.

라이온스클럽의 존재의 이유가 봉사와 나눔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풍족한 나눔이 힘들다면 조금이라도 아껴서 더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는 것이 클럽의 취지와 맞는다고 판단한 김 회장은 송년회와 신년회를 없애고 그 비용을 모았다.

 

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지역사회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자신들의 시간을 할애해 가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중앙라이온스클럽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바자회 행사를 열어 벌어들인 수익도 보탰다. 김 회장은 역대 회장들이 이어온 바른 봉사, 실천하는 봉사 정신을 지키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해 봉사의 폭을 더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바자회를 진행한 것이다.

“바자회를 통해 벌어들인 이익금과 연말 행사에 책정되어 있는 금액을 합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했습니다. 1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재활원의 세탁기를 기부했으며 요양원과 교육을 지속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늘푸름학교에도 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누고 베풀고자 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곳에 전달한 김 회장은 그들이 감사하다며 지어주는 웃음이면 회원들의 마음이 뿌듯함으로 가득 찬다고 전했다.

이런 연말 나눔 행사뿐 아니라 중앙라이온스클럽은 평소에도 꾸준히 집짓기 봉사와 자장면 나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각자의 생업이 따로 있지만 시간을 내어 집짓기 봉사에 직접 참여해 도배와 장판 등 조금이나마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모두 장애인이었던 가정에는 십시일반 재능기부와 용품 기부를 받아서 외부에 있던 화장실을 집 안으로 옮기는 공사를 하는 등 좀 더 많이 나누고 싶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5개의 라이온스 클럽과 함께 힘을 합쳐 이천시에서 추천한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제대로 꾸며주기 위한 구상도 진행 중입니다. 집수리 봉사는 바쁜 시간 짬을 내어 회원들이 직접 찾아와서 재능기부까지 해주고 있어 정말 의미가 깊은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김 회장은 집수리, 자장면 나누기, 바자회 등의 봉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국제 라이온스클럽은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이념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의 기본은 나누고자하는 마음

김형만 회장은 더 많은 봉사활동을 위해서는 클럽 회원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딱딱한 회의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최대한 회원들 간의 접촉을 자주 이끌어 낸다.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직접 회원들이 얼굴을 마주보고 만나면서 서로 간의 정을 쌓고 그로 인해 클럽 활동에 더 많은 재미를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더불어 각기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서로 어려운 일이 있거나 도울 일이 생기면 더 적극적으로 도움으로써 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한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클럽 자체가 즐거워야 봉사도 더 신나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봉사 철학이다. 또 김 회장은 봉사를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봉사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제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봉사는 우선 참여하고 실천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회장은 앞으로도 봉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중앙라이온스클럽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클럽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올 6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김형만 회장 하지만 그는 후대 회장을 도와 앞으로도 클럽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드는 유일한 일은 나눔과 배려일 것이다. 그런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이천 중앙라이온스클럽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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