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협회를 끌어가는 힘
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협회를 끌어가는 힘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6.07.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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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택시는 K3리그 평택시민축구단(구단주 이호준)평택시민축구단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축구협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을 가장 먼저 이루어낸 곳이기도 하다. 협회 통합을 원활하게 이루어내고, 임기로 내걸었던 평택시민축구단 창단을 이끌어낸 주역이 바로 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남모르는 곳에서 협회를 이끌어온 유해만 회장이다.

유해만 평택시축구협회 회장 

 

하나씩 목표 이뤄가며 진정한 통합 이끌어내

그저 공이 좋아 협회에 몸을 담게 되었다고 말하는 유해만 회장이 지역 축구협회에 몸담은 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평택시 축구협회에서 수석부회장을 거쳐 연합회장으로, 지난 6월 통합해 새로이 출범한 평택시축구협회장으로 다시 추대되기까지 그를 있게 한 것은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봉사정신이었을 테다. 유 회장은 지난 630일 새로이 평택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해 오는 20201231일까지 지역 내 1만 축구인들을 위해 봉사하게 된다.

평택은 20년 전부터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되어 움직여왔습니다. 하지만 조기축구 등 생활체육에 집중하다보니 엘리트체육에 소속된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지원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에서 각각 부회장을 선출해 운영하며 유소년층 지원에 보다 무게를 싣고자 합니다.”

유 회장은 미래를 짊어질 유소년 층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입을 열었다. 우수한 재원들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미래 국가대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2014년 대교눈높이 초고 축구리그 권역 및 경기도 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그간 경기도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체육회장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평택시에는 경사가 있었다. 지난달 5일 시체육회에서 평택시민축구단과 평택시민축구단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식은 임기 내 달성목표로 K3 유치를 내걸었던 그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줬다. 그는 내년 2월 창단 예정인 평택시민축구단의 단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축구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좋은 성적을 거둘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유 회장은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평택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연예인 축구단과 함께 친선경기를 펼치며 평택시축구협회의 활동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11월 개최될 경기도 협회장기 축구대회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12일 간 경기도 내 31개 시·군 선수들이 참여해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로 대회를 치르는 것은 물론 여성부 경기도 별도로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경기도 최초로 유 회장이 유치해낸 대회다. 그는 100여 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평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1023일부터 2주간 펼쳐질 평택시장기, 생활체육직장인 축구대회에는 협회원들은 물론 일반 직장인 등 80여 팀이 참여하는 등 그는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었다.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축구는 거친 운동입니다. 경기 중에는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 함께 웃으며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이 축구의 매력이죠. 게임하는 시간 동안 적이 되어 싸우지만 시합이 끝나고 나면 모든 축구인이 하나가 되어 뭉칩니다.”

유해만 회장이 취임한 이후 경기장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거친 운동이라는 점 때문에 때때로 경기장에서 큰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경기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유 회장은 친선경기인 만큼 모든 팀들이 함께 어우러져 성숙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그간 유 회장은 자녀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체육진흥회장,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주민자치위원, 평택시발전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에 소속되어 시의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스스로 평택 토박이라 소개하는 그는 지금의 평택을 일군 숨은 일꾼이었다.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부장 및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0년 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입을 시작한 후 최근 5년간 자동차 수출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 말하는 유 회장은 2005년도 항만산업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평택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축구동호인들이 많은 편이지만 아직 축구전용구장이 없어 많은 축구동호인들이 새로운 축구전용구장을 염원하고 있다. 인근 경기 지역서는 일부 운동장을 축구인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지만 평택에서는 아직 유료로 개방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유 회장은 다양한 경기 유치를 통해 시와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대외적인 홍보를 통해 축구인들을 위한 환경 조성에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이를 위해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체육인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축구 활성화를 위한 활동들이 개인, 또는 협회의 차원에서 이루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축구를 통해 평택을 전국에 알리고자 합니다. 모든 시민들이 평택과 축구에 관심을 갖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한다면 평택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축구를 통해 모든 평택시민들이 하나로 일치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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