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 연명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 안해"
김상곤 "혁신위, 연명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 안해"
  • 안수정
  • 승인 2015.06.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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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 "연명만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원 인선 원칙으로 '기득권 내려놓기'를 꼽았던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이해관계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31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새정치연합의 혁신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반드시 해내야 할 사안"이라며 "몇 명의 연명만을 위한 혁신위로서 혁신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명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이 아닌 본질적, 본원적 혁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날 때까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원회의 활동기한이 끝나더라도 혁신이 계속 진행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위기는 몇 몇 사람에 의해 빚어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고 그 책임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혁신위 인선과 관련 "6월 초순, 10일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초단체장과의 정책협의회에서 혁신위 구성원에 대한 요건에 대해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고 △혁신안을 흔들림없이 만들어가며 △국민과 당원을 위해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3가지 기본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혁신위 구성원이 내년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각오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에 말씀드릴 때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한 것은 공천(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취지"라며 "그렇게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좀 (아니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으로 거론되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서는 "그 분이 나름대로 의미있는 역할을 하신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고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아직 달리 말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 외에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신기남 참좋은지방정부 공동위원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윤장현 광주시장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오전에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했지만 오찬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당의 위기는 복합적이고 구조적이며 뿌리가 깊다"며 "이번 혁신 작업은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전체가 손해를 감수하고 실현할 때 성공할 것이다. 이번 기회마저 좌절한다면 당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란 위기감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잘 해나가고 당에서 잘 수용되면 시도지사들도 응원단이 돼 성원을 보낼 것이고 혁신이 왜곡되고 좌절되면 시도지사들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할 것"이라며 "문 대표도 이것이 당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성공하기 위해 비장하게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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