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누가 연루됐든 부패 고리 끊고 정치 개혁"
박 대통령 "누가 연루됐든 부패 고리 끊고 정치 개혁"
  • 안수정
  • 승인 2015.04.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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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어느 누가 연루되었던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과 비리, 부패 척결을 해서 새로운 정치 개혁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최근 정국상황과 관련,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 박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전문

박 대통령은 “정치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에 정치가 새롭게 거듭 나야 한다”며 “그동안 만연돼 왔던 지연, 학연, 인맥 등의 우리 정치문화 풍토를 새로운 정치문화로 바꾸고 켜켜이 쌓여온 부패구조를 청산하기 위해 금품 의혹 등이 과거부터 어떻게 만연해 오고 있는지 등을 낱낱이 밝혀서 새로운 정치개혁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할 것이다. 의혹이 남는다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두 차례 사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 있을 때만 행사해야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극히 제한적으로 생계형 사면만 실시했다”며 “그런데 성 전 회장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 우리 정치에서 부패의 고리를 끊고 부패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정쟁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사를 바로 잡아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은 “지금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한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부디 국가 경제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공무원 연금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 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2년 가까이 묶여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들도  함께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관련, “어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 안타깝지만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최근 사건의 진위 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검찰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들의 의혹 사항을 밝혀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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