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호 ㈜동기바르네 대표 - 한국경제 재도약 핵심은 ‘기술강국’
유광호 ㈜동기바르네 대표 - 한국경제 재도약 핵심은 ‘기술강국’
  • 박금현
  • 승인 2017.01.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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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불안정의 지속과 미국 주도하의 보호무역정책, 금리 인상으로 인한 외환위기 등 우리나라는 경제 위기에 직면해있다. 그간 패스트팔로워 전략으로 가파른 성장을 일궈온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제 패스트무버로써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야 한다. ㈜동기바르네 유광호 대표는 그 누구보다 기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유광호 대표

남들이 하지 않는 곳에 도전해온 전문기술인

1986년 설립된 ㈜동기바르네는 문구부터 화장품, 바이오사업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들은 수정액, 수정펜, 수정테이프, 풀테이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 제품들은 세계3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동기바르네가 걸어온 길에서는 ‘최초’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게 된다. 전쟁 이후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자라온 유광호 대표는 ‘기술력’ 하나로 동기바르네를 현재까지 이끌어왔다. 기계과 출신인 그는 국내 최초로 수정테이프 국산화 성공에 이어 수정테이프 제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풀테이프 역시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동기바르네가 선보인 풀테이프는 제22회 신제품 경진대회에서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중소기업육성을 통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계속해서 도전해왔습니다. 따라서 현재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발모액, 발모샴푸나 주름개선 화장품, 아토피크림, 화장이 잘 지워지는 비누 등도 시장에 흔치 않은 제품이라 할 수 있죠.”

동기바르네는 최근 미백 및 주름개선 기능이 강화된 ‘바르네 세럼II’를 출시했다. 또한 문구와 화장품 외에도 동기바르네는 애견 사료와 닭, 돼지, 소, 말의 보조사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숙취해소제인 ‘개운애’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신규 아이템을 무기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 대표는 매년 독일, 홍콩, 상해 등 국제 박람회에 6, 7회씩 참가하며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매순간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동기바르네의 저력입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에서 개선점을 찾거나, 이들을 새롭게 조합하는 등 ‘다르게 보기’를 통해 세상에 없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창성과 기술력이라는 쌍두마차를 내세운 동기바르네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신용이다. 실제로 유 대표는 ‘불량한 품질은 회사가 망하는 지름길’이라 말하며 직원들에게 품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고객을 실망시키는 것은 곧 신뢰를 잃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기술강국 도약 위한 인재양성 필요

유광호 대표는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 강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1960년 대 이후 정책적으로 추진해온 강력한 ‘기술입국’ 덕분이라는 것이다. 유 대표는 당시 공업고등학교가 인기를 얻으며 기술을 배운 덕에 지금의 동기바르네를 세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기바르네 직원 80여명과 더불어 다양한 협력 업체 직원들, 수출 관련 업체의 고용 인력까지 고려하면 그가 갖고 있는 기술 하나가 엄청난 경제적 파급력을 미치고 있음을 내세우며 기술만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기술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여 1979년 중국권력을 장악한 덩샤오핑에 의해 추진된 기술강국 정책이 유효했던 것이라 분석했다. 전기기술자인 장쩌민, 기계기술자 후진타오, 화공과 출신 시진핑 등 공대출신 지도자들이 기술대국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이라도 전문기술인들을 육성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다시금 강대국의 속국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대기업 위주의 정책은 빈부격차만 벌여놓을 뿐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 전환이 필요한 때라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는 10년째 인천시유망중소기업연합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연합회는 인천 소재 50인 미만의 기업들 중 성장잠재력을 지닌 업체들을 시에서 선정하여 지원하는 제도라 소개하며 회원 간 기술 정보 교류 등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매년 송년행사를 불우이웃돕기와 겸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인천시 시민행복정책자문단 시민소통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며 인천시와 시민간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시민의 행복과 인천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한 법무부 법사랑 위원 동구협의회장으로 외국인인천지방검찰청 위원장으로서도 지역 내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그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해외시장을 개척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구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하여 기술인재들을 통해 나라가 부강해지는데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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