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스토리박스 대표 - 평범함 속에서 찾아낸 고귀함으로 세상을 응원하다
강수훈 스토리박스 대표 - 평범함 속에서 찾아낸 고귀함으로 세상을 응원하다
  • 박금현
  • 승인 2016.12.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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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고스란히 바친 사법시험을 포기한 청년’을 떠올린다면 어떤 이미지일까.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에 주목하는 강수훈 대표는 그런 모든 선입관을 모두 깨트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안감은 당연한 것이라 말하는 그는 자신이 믿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유쾌한 여정에 올랐다.

강수훈 대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다

강수훈 대표의 명함에는 그가 이끌어가는 스토리박스라는 이름이 없다. 단지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만이 적혀있을 뿐이다. 직업이나 소속, 직함이라는 울타리로 자신을 포장하기보다 강수훈이라는 사람으로 기억되겠다는 가치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끌어가고 있는 스토리박스는 사람과 장소 자체의 가치를 담아내는 기업이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알리며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스토리박스의 첫 시작을 알린 순쇼(Soon Show)는 꿈을 가진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작가, 사진작가, 인디뮤지션 등의 꿈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음악과 토크와 결합된 뮤직토크쇼를 진행한 것이다. 젊은 청년들은 광주 소극장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이야기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순쇼에 이어 현재 광주MBC 희망릴레이 토크콘서트 <청춘진담>의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이 시대 청춘을 위한 진짜 이야기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다양한 경험 스토리와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알리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그 자체로 고귀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세상에 나오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될 때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사법시험을 포기한 그는 자신을 보호해줄 울타리를 찾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을 모아 다양한 기획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주어진 60만 원짜리 프로젝트를 위해 세 명의 청년이 한 달을 몰두하고 20만원씩을 거머쥐었을 때의 짜릿한 성취감은 그를 지금까지 이끌어준 원동력이다.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그의 곁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맨땅에 헤딩하듯 사업을 시작한 그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주던 선배 사업가들부터 흔들림 없이 그를 지지해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스토리박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는 훈훈한 사람 냄새가 난다.

다양한 삶과 도전의 가치 전파

강수훈 대표가 진행하는 토크쇼는 무대와 관객석이 하나로 묶여있다. 마이크를 갖고 관객석으로 다가가고, 관객들은 강연자가 되어 무대에 올라서기도 한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슬픈 일은 함께 위로하고 기쁜 일에는 함께 박수를 치며 진정한 소통을 이루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소규모로 시작한 순쇼지만, 향후에는 2박 3일 나아가 일주일동안 사람 사는 이야기로 가득 채운 스토리 페스티벌을 기획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통해 타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서로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고민한 것이다.

매 순간 긍정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청년들에 대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과연 자신이 정말 원해서 하는 일인지, 또한 그것이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질문하곤 한다. 한편 강 대표는 기획하는 것 이외에도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해왔다. 매 순간 도전하면서 실패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그는 다양한 일을 빨리 시도하고 빨리 실패하며 자신에 대해 잘 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년들의 취업난부터 이들을 위한 지원정책에 대한 논란까지,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한 이슈들이 넘쳐나고 있다. 강 대표는 청년들을 지원하는데 대한 의구심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 한 국가의 동력은 청년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쌓아왔는지를 물으며 과거에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그가 꿈꾸는 미래가 어떤 것인지 주목하며 그의 비전을 물어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창조적 상상력을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 말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일에 도전하고,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합니다. 강수훈과 스토리박스라는 이름만으로 사람들이 기꺼이 믿고 참여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스토리박스는 멋진 뮤지컬이나 콘서트, 영화를 만들기보다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강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쟁 대신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이들의 움직임은 스펙 쌓기와 무한경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보약이 되어주는 든든한 응원이다. 광주를 넘어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스토리박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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