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 - ‘광주형 일자리’ 최우선으로 자동차·에너지·문화산업 육성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 ‘광주형 일자리’ 최우선으로 자동차·에너지·문화산업 육성
  • 안수정
  • 승인 2016.11.29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그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들이 모두 흔들리는 가운데, 광주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의 한계를 뛰어 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길은 광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광주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 메카로 만들기 위한 ‘자동차 100만대 사업’과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분명히 하면서 광주의 운명은 이 두 사업에 달렸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윤 시장을 통해 본지는 광주광역시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사진제공=광주광역시 대변인실>

민선6기 취임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추진한 시정의 방향 및 성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행정가, 정치인도 아닌 저를 시장으로 선택한 이유를 항상 생각하며 시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한 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 일, 청년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기틀을 마련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다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아들딸인 청년이 떠나지 않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문화를 중심으로 미래먹거리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먼저 자동차 관련 예타 규모로는 가장 많은 3,030억원 규모의 ‘자동차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으로써 우리시가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시 자동차 정책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조이롱자동차와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2천 5백억원의 투자의향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조이롱차가 지난 9월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우리시는 9월 26일에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 조이롱코리아와 ‘전기화물차 생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초기 판매처 확보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로 가는 추진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LS산전, 효성 등 41개 기업과 3,235억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고 에너지기업을 한 곳에 모아둘 남구 도시첨단 국가산단조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민선 6기 이후 2년 2개월 동안 114개 회사로부터 9,74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는데 자동차·에너지 분야가 66개사(58%), 5859억원(60%)으로 가장 많은 비중(60%)을 차지하여 광주의 산업지형이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산업으로는 1,013억원 규모의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타가 통과되어 국비가 지원됨에 따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의 고용환경을 만들어 내고, 기업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제조업 위기’ ‘고용절벽’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답으로서 정치권, 중앙언론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안착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최초로 청년인재육성과를 설치하고 청년위원회 운영, 광주청년센터 설립, 청년일자리 창출 등 청년정책을 핵심의제로 설정하고 청년의 도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메르스, 북한의 불참, 태풍 등 3대 악재에도 U대회를 성공리에 마쳐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광주시민의 저항 에너지를 참여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시장님의 활동에 대해 광주 시민의 평가와 만족도를 자평한다면?

“첫 시민시장으로 취임 후 전반기는 광주시정이 민생을 향한 정직하고 담대한 변화를 시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직후 낮은 자세로 시장의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시민 자치를 위한 제도와 문화의 도입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고급 관용차를 기아 전기차 소울로 바꾸고 대형관사와 전속 의전팀을 없앴습니다. 인사청문회, 시민참여 예산제, 감사위원회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인사와 예산, 감사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했고 시청 1층 시민 숲 설계, 2030 광주도시기본계획, 광주시민복지기준 마련과 같이 시민과 함께 답을 구하는 협치모델을 발굴해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답고 광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평가의 공약이행완료, 목표달성 분야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미래 먹거리 마련과 청년정책 추진에 몰입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민선 6기 들어 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과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미래 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월 정부예타가 통과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2016년부터 6년간 약 3,03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해당 사업은 최첨단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유망기술을 개발하며, 연구와 개발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을 하는 내용으로 자동차 전용산단과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구축, 친환경 기술부품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노사 파트너십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생산성 혁신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한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타 지역보다 유리한 기업지원 인프라의 조성으로 자동차부품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전기차 양산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업체와 가전기업의 업종 전환, 그리고 한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혁신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선점기반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시와 자동차 10만대 생산 투자협약을 맺은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CJ대한통운과 전기화물차 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기에 실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마힌드라그룹 등과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우리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11월초 인도를 방문해 그룹회장과 경영진을 만나 광주투자유치를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자동차산업의 선도도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에 많은 공력을 쏟아 부었지만, 일부 광주 시민사회 등은 “실체가 없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입니다. 광주형 일자리의 구체적인 개념과 반영되어 있는 철학 및 계획이 궁금한데요?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광주광역시 민선6기의 제안이자 역점시책입니다.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제조업의 위기, 기업들의 해외 이전과 국내투자 위축 등으로 고용절벽이라 할 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축소되고 있으며, 지역경제는 활로를 찾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노·사·민·정·지역사회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협력적 노사 파트너십을 형성, 적정임금 실현, 장기고용 보장, 원하청간 임금격차 해소, 근로조건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지향하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입니다. 우리 시는 해당 정책을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하여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전환(93%), 광주시-공공운수노조 사회공공협약 체결, 광주시 생활임금제 시행, 광주시 노동정책 기본 계획 수립, 청년·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등의 성과를 이뤄냈고 계속해서 추진 중입니다. 지난 7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광주형 일자리 정책을 반영했으며, 이를 계기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을 현실화할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더불어, 광주형 일자리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정책 연구 개발과 함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계속하며 이해와 공감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광주시민들의 인식과 지지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에너지밸리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죠?

“우리 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의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 밸리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에너지 밸리’ 사업의 목표는 2020년까지 250개(고용 5,000명 창출) 에너지 관련기업을 유치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에너지 분야 특화도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 밸리 전용산단 조성, 지역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한전 전력 R&D 참여, 한국전기연구원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등의 인프라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 추진결과, LS산전, 효성 등 대기업을 비롯한 31개 기업이 지역내 투자를 결정했고, 한전으로부터 스마트캠퍼스 실증사업, 에너지파크 조성, 차세대 배전스테이션 구축 사업 등을 이끈 결과, 에너지산업은 우리시의 3대 먹거리산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밸리 특별법 제정, 지역전략산업(전력변환·저장)연계 등을 통해 광주를 에너지신산업의 중심도시이자, 세계속의 에너지산업 허브도시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KTX 호남선 완전 개통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광주의 관광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광주는 전통적인 예향으로서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이러한 자원에 KTX 호남선 완전 개통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관광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거점으로 광주의 도심관광, 전통문화 역사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인접 시․군의 자연관광을 융합한 남도만의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화발전소이자 문화융성의 전초기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인 ‘프린지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으며,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사직전망타워, 푸른길, 대인예술시장, 예술의 거리 등을 연계한 ‘광주 도심관광 트레일’과 관광형 자전거로 광주 도심을 둘러보는 도심테마형 ‘씽씽GO! 자전거타고 광주 도심관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무등산권내의 운림동 전통문화관,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등의 풍부한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무등산권 자연역사탐방 및 분청사기도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광주호 주변의 소쇄원, 환벽당, 식영정 등 누정과 가사문화권의 인문학적 스토리를 엮어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남도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인 ‘풍류 남도 나들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시와 인접 5개 시·군이 체결한 ‘문화관광 지원·협력 협약 체결(15.8.24자)’에 따라 ‘빛고을 남도투어’를 운영 중에 있으며 각 지자체가 가진 자연 관광자원의 상호 공유와 홍보를 통해 남도의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주 전역에서 권역별로 특화된 문화예술자원에 활용 가능한 상설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관광객을 맞이하는 한편, 해외관광객이 호남지역을 방문 시 인근 지역을 연계방문 할 수 있도록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연계 관광코스 및 상품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광공사와 호남권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신규 해외 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국내·외 관광박람회 및 관광설명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주의 정신인 민주·인권·평화 등은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자산입니다. 하지만, 민주화라든지 이데올로기에 치우치게 되면 광주의 고유한 매력, 문화자산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주정신은 현재 특정 도시의 반독재 저항정신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게 되었습니다. 인권과 평화라는 화두는 국가체제나 이념, 사상을 뛰어넘는 인간이 향유해야 할 최우선의 보편적 가치이며 전세계가 인권과 평화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나눔과 연대와 같은 미래적 가치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소외된 계층을 따뜻하게 보듬고 어렵고 힘든 이웃나라의 아픔까지 살피는 열린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민의 참여와 연대를 강화한 마을공동체 사업 지원 확대, 중증장애인 24시간 돌봄서비스 등을 펼치고 밖으로는 네팔 지진피해현장에 긴급구호단을 신속하게 파견하고 아시아 빈곤국가인 캄보디아에 의료지원을 위한 광주진료소 운영 및 네팔진료소도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5‧18사적지 제5호인 구 전남도청에 들어선 것도 광주정신의 가치를 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함께 보듬고 가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내실 있는 대회로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대회 개최 준비상황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U대회의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개최되며, U대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비용·고효율의 내실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주관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9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8월에 법인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9월 27일 세계수영대회 사무국 개소식과 현판식을 열어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대회의 기반이 되는 경기시설 및 선수촌 문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광주를 방문한 국제수영연맹(FINA) 방문단과 ‘남부대국제시립수영장’을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진입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진월국제테니스장’에 임시풀을 설치하여 ‘수구경기’를 치루며, 경관 및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시청문화광장’에서 ‘하이다이빙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그리고 수영의 마라톤이라 불리우는 ‘오픈워터수영’은 광주와 인접한 ‘장성호’에 임시 부표를 설치하는 방안을 잠정 협의 하는 등 순조롭게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여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으로 사용하기로 송정주공재건축조합·시공사·광주시 3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철거를 위한 이주율이 95%에 달하기에, 기한 내 완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회 성공개최의 기반인 국비확보 상황은 금년도 20억이 확보되었고, 2017년도 정부 예산안에 19억이 반영된 상태이며 국회를 통한 증액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시 요구액인 74억에는 못 미치지만, 정부가 처음 공식적으로 대회준비 국비 예산을 반영 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U대회의 노하우에 시민들과 힘을 결집시켜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국제적인 명품 스포츠도시, 문화예술도시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중 광주시정의 목표는 시민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정의 모든 중심을 민생에 두고 미래먹거리와 청년 일자리,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우리시가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국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해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정부와 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토대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문제의 핵심인 취업과 창업 지원을 통해 활력 넘치는 청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옛 광주교육과학연구원 부지의 ‘아이플렉스(I-PLEX)광주’를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고 첨단산단 내에 창업주택 100호를 청년창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하남산단에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이 함께 이루어지는 산학융합지구를 만들어 청년 취업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매력적인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주말마다 대인시장에 예술야시장을 열고 프린지페스티벌로 활기를 더하면서 양림동에서 동명동 카페촌까지 아름다운 밤거리가 펼쳐지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광주호권은 누정과 가사문화권을 엮어 인문학적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한옥마을과 야영장과 같은 체류형 관광기반시설도 구축하겠습니다. 중외공원권은 예술공원길을 만들고, 예술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아트피크닉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시민시장으로 부름을 받아 취임선서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 임기의 중간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매순간 시민시장의 무게를 느끼면서 현장 속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과 함께 광주의 100년 미래를 고민하며 더불어 사는 광주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광주시민의 역량과 저력을 믿고, 7천여 공직자와 함께 시정의 모든 중심을 민생에 두면서 시민을 섬기겠다는 초심을 기억하고 시정을 펼쳐가겠습니다. 월간인물 애독자 여러분과 광주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성래 기자 psr@monthlypeople.com

안수정 기자 asj@monthlypeopl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