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자동차 배출가스 없는 대기청정지역으로 운영
남산, 자동차 배출가스 없는 대기청정지역으로 운영
  • 남윤실
  • 승인 2015.05.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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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남산’이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되어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남산을 서울시 대기정책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 시민이 마음껏 숨쉬고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는 남산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장 많은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배출가스 농도가 높은 경유버스에 대하여는 통행료 3,000원을 6,000원으로 인상하고, 저공해 조치 미이행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회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등 남산을 대기청정지역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를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기질 개선을 추진 중이며, 확트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선명한 가시거리를 20km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 공해없이 시민이 마음껏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 

세계보건기구(WHO)는 경유자동차의 배출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 발표(‘12년)한 바 있고, 특히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주된 배출원인 경유자동차는 규모가 클수록, 노후도가 심할수록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시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남산을 “대기청정지역” 지정하여 경유차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남산은 현재, 일평균 3~5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관광버스의 출입이 일 평균 220대이며,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남산을 경유자동차 배출가스가 없는 숨쉬기 좋은 “대기청정지역(Air Clean Zone)”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청회(3.30)를 통해 시민, 학계, 여행업계,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한바 있다. 

공청회에서 ‘관광버스의 남산진입 억제 실효성 제고를 위해 “통행료 대폭 인상이 필요”하고 ‘남산 대기청정지역 모델을 참고하여 서울형 운행제한 모델로 확대 전파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남산진입 경유버스와 친환경차 8월부터 통행료 차등, 저공해조치 시 과태료 부과 

시는 경유 관광버스의 남산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통행료 3,000원인 16인승 이상 승합자동차의 통행료를 6,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CNG, CNG하이브리드, 전기를 사용하는 차량과 ‘15년부터 제작된 차량(Euro-6)은 현행 3,000원을 유지하여 통행료를 차등화한다는 계획이다. 

‘15년부터 제작된 경유 버스(Euro-6)는 통행료 부과 시 식별을 쉽게하기 위해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며, 이는 사전에 언론과 전국 전세버스운송조합 등에 안내문과 홍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28조의 2(배출가스저감장치 미부착 차량 등의 운행제한) 및 서울특별시 공해차량제한지역 지정 및 운행제한에 관한 조례 제3조에 따라 2005년 이전 등록된 수도권 노후 경유차 중 저공해 조치 의무대상 자동차로서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운행경유차에 대하여는 남산공원 입구에 자동번호인식시스템을 설치하여 과태료 20만원(최대 2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남산출입구에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스템(CCTV)을 설치해 저공해조치 명령 미이행 차량을 단속한다. 

남산 지역 공회전 단속강화 및 중부공원사업소 차량 친환경차 우선 지원 

남산을 대기청정지역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회전 단속도 8월부터 집중단속을 위해 중점제한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매일 단속을 실시하는 등 불필요한 공회전을 원천 차단한다. 

대기관리과 기동반에서 1일 2회 단속을 실시하고, 8월부터는 공회전 중점제한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여 예고 없이 단속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남산공원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하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사용하는 작업용 경유트럭과 순찰용 이륜차부터 순차적으로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17년까지 남산 진입 관광버스 주차장 87면 확보, 관광객 이용 편의시설 확충 

현재 이용되고 있는 주차장은 국립극장(7면)과 소월·소파로(31면) 뿐만 아니라 올해 장충단로 추가 확보(5면)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과 연계한 주차장이 추가(44면)설치되면, ’17년 총 87면의 관광버스 주차장을 확보하여 관광버스의 통행료 인상에 따른 남산공원 진입억제에 대한 완충역할을 기대한다. 

시는 앞으로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와 시민들의 남산진입 문제를 해결해 줄 예장자락 남산공원 재생사업이 완료되는 ’18년부터 노선버스(남산 투어버스 포함)를 제외한 나머지 관광버스에 대한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공사장과 도로변 먼지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기질 고농도 시 대기정보와 학교 수업 단축 등을 위해 외국인 학교까지 경보를 확대해 전파하고 있으며, 한·중·일 주요 대기환경 연구소 및 학계 참여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동북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택시 실증사업, 전기트럭 보급,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등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1,214개소 공사장에 대한 비산먼지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대규모 공사장(10만㎡)를 대상으로 공사장·주민·자치구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에게 대기질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기질이 나쁜 날에는 남산 N서울타워의 조명색을 ‘빨간색’으로 표출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오는 8월부터 남산이 서울을 대표하는 대기청정지역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마음껏 숨쉬고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는 남산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서울형 운행제한 모델로 확대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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