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먹거리 산업 ‘자동차 튜닝’에 내민 도전장
새로운 먹거리 산업 ‘자동차 튜닝’에 내민 도전장
  • 김영록 기자
  • 승인 2016.1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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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서상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일부의 선입견이 아직까지 존재하지만 ‘드레스업’부터 ‘튠업’, ‘빌드업’ 튜닝까지 이미 차를 소유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튜너’로서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를 기록하면서도 미국 35조원, 독일 23조원, 일본 14조원에 달하는 튜닝시장 규모와는 달리 5천억에 그칠 정도로 척박한 튜닝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하여 이러한 괴리감을 해소할 튜닝 선도 기업의 해갈이 필요한 때이다.

로드파워디자인 박진수 대표(왼쪽 끝)와 직원들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 만들어나갈 것
박진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로드파워디자인은 지난 2015년 3월에 설립된 자동차 튜닝전문회사다.이들은 자체적으로 선정한 차종을 면밀히 분석해 디자인을 개발하며 풀 에어댐(Airdam)을 제작,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동차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처음에는 제 차인 쏘렌토를 대상으로 튜닝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좋은 옷을 입으면 더 가치 있어 보이는 것처럼 내 차에도 멋진 옷(Airdam)을 입히고 싶었지만, 국내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쏘렌토에 입힐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 로드파워디자인의 시작이었습니다.”

박 대표는 10개월이라는 시간과 상당한 비용을 들여 튜닝에 성공했다. 그는 국산차도 멋진 외관과 성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자동차 튜닝에 성공한 이후에도 사업으로 연결하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디자인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가 자동차 튜닝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출 수 있었던 데는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끊이지 않는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자동차 동호회 및 창업교육, 성남산업진흥재단 등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갖추어가며 창업을 준비하고, 자사의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일념으로 웹사이트 설정 프로그램을 직접 익혀가며 온라인 쇼핑몰을 완성했던 그는 다양해지는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 변화에 맞춰 현재는 반응형 웹을 적용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도 해외의 AMG나 BRABUS와 같은 유명 튜닝기업을 만들겠다는 일념이 그를 열정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제공: 로드파워디자인)

한편 박 대표는 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튜닝과 복원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외국의 자동차 TV프로그램을 보면서 폐차 직전의 자동차이지만 어릴 적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삶의 흔적을 간직하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해당 차량을 복원하고 튜닝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자동차 문화의 역사가 긴 선진국에서는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만이 아닌 누군가와의 소중한 추억이 함께하는 생명체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동차 튜닝과 복원작업은 단순히 차를 예쁘게 고치고 잘 달리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차를 튜닝하고 복원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인식의 토대 위에 로드파워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튜닝과 복원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그는 아직 국내에 자동차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취미활동으로써 자신만의 자동차 튜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또 다른 삶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튜닝전문회사로 꾸려갈 것이라 덧붙였다.


끊임없는 노력, 세계로부터 인정받다
박진수 대표는 로드파워디자인에서 제작하는 에어댐의 디자인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드파워디자인은 창업 후 현대자동차가 주관하는 2015년 내차꾸미기 콘테스트 입상, 자동차 튜닝프로그램인 <더 벙커> 출연, 미국의 세계적 튜닝카 모터쇼인 ‘세마쇼(SEMMA SHOW)’의 출품요청 등 다양한 곳에서 인정 받아왔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박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일 것이다. ‘자동차는 라인 하나로 차의 느낌이 바뀔 수 있다’라고 말하는 그는 완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끊임없는 수정 및 보완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자신은 물론 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문 교육에 참여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임한다. 또한 자동차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숨은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여 업계 선두업체로서 튜닝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 포부를 전했다.

(사진제공: 로드파워디자인)

“디자인과 아이디어의 모방에 관한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상표·디자인 등록 및 중국과 미국에서 지식재산권 출원 중에 있으며, 안전운행 및 연비절감 시스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연구전담부서를 통해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3D프린팅, 스캐닝 등의 관련 기술을 융합하여 적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현 정부에서 튜닝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뒤따르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3D기술 중심의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기자동차가 보급되고 있는 요즘 자동차의 디자인 개발사업과 함께 전기자동차의 모터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성남시 청소년재단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직업체험현장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성남본사 인근지역에 공장을 설립하여 학생들이 직접 작업현장을 체험해보며 자동차 튜닝작업을 경험함으로써 돈보다는 누군가를 위해 흘리는 땀의 가치와 만족감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경쟁력과 기술력, 인재라는 무기를 가지고 세계 자동차 튜닝 시장을 노리는 박 대표의 ‘공든 탑’은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꽃피우며 우리나라의 자동차 튜닝문화에 소리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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