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에 앞장서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에 앞장서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2.0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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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엔지 이광우 대표
㈜우성이엔지 이광우 대표 ⓒ박소연 기자
㈜우성이엔지 이광우 대표 ⓒ박소연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7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는 곧 사회 전반에서 소비 주체로서 고령자의 비중이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령화라는 사회적 현상과 이에 따른 소비 변화로 최근, 기업들은 새로운 소비 주체인 시니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들이 관심을 가지는 웰니스(wellness)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우성이엔지도 해당 분야에서 차근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2단 분리형 전동침대 등의 제품 제조 및 납품이 회사의 주요한 사업이다. 회사는 사회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에게 이해와 존중을 보내고 있다. 수익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시니어를 바라보기보다는 그들의 일상을 파고들어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들의 사명이자 역할이다.

 

꾸준한 도전과 노력으로 기업의 제 역할에 충실해야

우성이엔지는 철강 및 금속 가공을 기반으로 개발한 의료용 전동침대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회사이다. 의료기 전문가의 직접설계를 거쳐 국내 제조공장에서 제조하는 의료기기들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복지 용구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기업의 부설 연구소를 통해 천연목재, 항균 등의 기능성 소재를 제품에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우성이엔지는 이광우 대표가 일곱 번의 사업 실패 후,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시작한 회사이기도 하다. 뼈 아픈 경험이었지만 남들보다 먼저 움직이고, 깊이 연구하며 실패를 성공으로 만들어냈다. 2005년에 설립한 회사가 어느덧 17년 차에 접어들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10대에 불과한 회사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았다.

스물다섯에 대표가 되었습니다. 청계천에서 도매상을 시작했는데 IMF로 큰 시련을 겪고 부도를 맞으면서 모든 걸 다 잃었습니다. 의정부로 사업지를 옮기고 아내와 헌 옷 장사도 했어요. 아직도 의정부 시장에서는 천 냥 사장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다가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와 실외기에 사용되는 핀 보호망의 제조와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었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어요. 100평짜리 공장을 하나 얻어 시작했는데 점차 큰 업체들의 인정을 받았고 그렇게 사업 규모를 키우던 중, 침대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우성이엔지는 다년간의 연구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용 침대 제조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용 침대 및 복지용품과 관련한 특허와 실용신안이 5편 등록되어 있고,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전동침대, 안전손잡이 등이 고령친화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해외시장 진출사업의 일부로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 또한 민간외교와 K-Medical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최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보건산업 및 연구개발 성과교류회에서 고령친화산업육성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한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각각의 위치에서 주어진 최대한의 기능을 발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성이엔지 역시 사회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돌아갈 때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할 수 있듯이, 기업은 기업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저희의 역할은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용기 있는 도전에서 파생되는 성공도 실패도 우성이엔지만의 노하우로 자리 잡았다. 끊임없는 도전은 학습 그 자체이고, 학습은 다시 기술 개발의 원천이 된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16년간의 부지런한 행적이 소비자들의 만족은 물론, 보건복지부 표창과 해외 진출이라는 이유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를 위한 건강 및 복지용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전체인구의 20%를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새로운 생활 방식과 신체적 특성을 가진, ‘시니어라는 신소비 계층의 등장으로 국내 고령친화산업은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다. 더불어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살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헬스케어를 비롯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의료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 활동을 보조하는 안경, 보청기, 임플란트 등 실버 의료기기의 개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른 스마트 웰니스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입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을 중심으로 심신의 건강함과 사회적인 건강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의료산업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헬스케어는 물론, 시니어 뷰티와 건강보조식품 등의 산업이 융합되고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 될 것입니다.”

우성이엔지 또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여러 전시에서 의료용 침대를 소개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일반 환자와 고령자 및 노화에 기인한 거동 불편자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여 환자는 물론, 간병인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전동침대와 수동침대, 목욕 전용 샤워 트롤리 등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사용자의 편의뿐 아니라 운영자의 효율도 생각해 물류의 적재와 설치·분해, 이동과 소독이 간편하도록 만든 제품은 간호하는 이에게도 최적의 편리함을 준다.

그러나 이 대표는 동시에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춘 의료기기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보건의료 분야의 특성상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효과와 효능이 전제되어야 하고, 같은 이유로 인증 및 허가 규정도 준수되어야 하는 점은 이해하지만, 산업의 시스템을 고려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기업의 위험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현실을 반영한 정책으로 보건의료 산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해주길 간곡히 부탁했다.

의료산업은 복잡해지고 세분화된 반면에 관련 정책과 규정은 시차가 있습니다. , 반복되는 인증 및 심사과정에서 비롯되는 비용과 시간의 소모를 기업이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정책의 시차를 맞춰주시길 또 정책 수립 단계에서 합리적인 요소를 안배함으로써 기업의 기회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

20년 넘게 이어온 사업의 역사를 회상하면 고생뿐이었던 젊은 날이 안쓰러워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견한 마음도 든다.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끈기와 과감한 도전을 믿어준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지난 16년 동안 매년 한 편씩 영화를 찍은 것 같다고 말하는 이광우 대표. 그의 영화 안에서 떠오르는 몇몇 명장면들이 있다.

용기 있게 도전했어요. 전국을 다 돌아다니면서 영업을 했고, 5년 만에 지금의 본사 1공장을 살 수 있었어요. 무모했지만 정직하게 회사를 키워왔어요.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도 정말 많이 만났어요. 매년 영화를 찍은 기분인데, 어딘가에서 영화감독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직업이라고 하더라고요.”

고가의 설비가 수반되는 철강 가공·제조·유통 회사의 생명은 재구매율이다. 따라서 고객 한 사람에게, 제품 하나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회사의 목표이자 가치도 좋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다. 좋은 소비 경험은 고객이 다시 회사를 찾도록 하고, 고객의 중요성을 항상 인지해야 하는 것은 회사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24시간 배송 및 A/S 서비스를 비롯해 쇼핑몰을 활성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객 중심의 운영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직원들의 열정이다. 회사 성장의 열쇠를 쥔 직원들을 위해 회사는 학업 지원, 11실 기숙사 등의 사내복지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우성이엔지는 창의적인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식이 많은 것보다 행동하는 인재를 원해요. ‘Knowing’보다 ‘Doing’인 셈이죠.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재를 키우는 데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지금의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임해주고 있는데, 제가 직원들을 뒷받침하는 역할만 잘 수행하면 될 것 같아요. 직원들이 고객을, 제가 직원들을 뒷받침하며 회사를 운영해나가면 10년 안에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성이엔지 그룹으로 거듭날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우성이엔지 이광우 대표 ⓒ박소연 기자
㈜우성이엔지 이광우 대표 ⓒ박소연 기자

모두가 힘들었던 긴 터널의 끝을 함께 맞이하기를

코로나 19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불러왔고,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며 많은 산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항공, 여행, 공연문화예술은 물론이고 제조업을 비롯한 자영업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정부에서 각종 지원책을 펼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지만, 늘어난 부채를 이기지 못해 폐업을 결정하는 업체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이광우 대표 또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는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오지만, 1년간 계속된 경제 위기로 기업들은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해를 비유하자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무너진 터널에 갇힌 기분이기까지 했을 거예요. 보건의료의 최전방에서 살신성인해주는 분들이 계신 덕분에 팬데믹 상황에서도 K-방역 등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분야의 구성원으로서 노고와 노력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보다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고통 분담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고요. 올해는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모두 함께 이겨냈으면 합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서 의도치 않게 학습한 부분도 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에게 대면보다 익숙했던 건 비대면이다. 비대면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성장하면서 우성이엔지 역시 올해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쇼핑몰,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소비자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우성이엔지가 이끌어 나갈 시니어 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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