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정식기·줄기파쇄기·비닐피복복토기 개발
농진청, 정식기·줄기파쇄기·비닐피복복토기 개발
  • 김윤혜
  • 승인 2015.05.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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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모를 심거나 줄기 처리에 손이 많이 가는 고구마 재배를 이제 기계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9일 고구마 재배의 생산성은 높이고 시간과 노력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비닐피복 복토기·줄기파쇄기의 현장 평가회를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전남 무안)에서 연다. 

이번에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는 사람이 장치에 고구마 모를 넣으면 기계가 흙을 파서 모를 심고 다시 눌러주는 반자동 방식으로,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며 두 이랑씩 심을 수 있다. 10a를 심는데 1.8시간으로 손작업(16시간/10a)보다 약 8.8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구마 줄기파쇄기는 비닐이 덮인 상태에서 기계장치가 회전하며 줄기를 걷어 올린 뒤 Y형 칼날로 잘게 부수는 방식이다.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며 두 이랑씩 줄기를 걷어 부술 수 있다. 10a를 파쇄 하는 데 1.1시간이 걸려 손작업(9.2시간/10a)보다 약 8배의 시간과 노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닐피복 복토기는 기존에 비해 성능을 크게 높인 다목적 기계다. 기존에는 비닐을 덮기 전후에 사람이 잘라주고 비닐을 덮은 후에도 일일이 흙을 덮어줘야 했다. 그러나 이 장치는 작업 시 비닐을 덮으면서 자동으로 흙을 덮어주며, 자동 비닐 절단 장치가 있어 보조 작업자 없이도 혼자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네 이랑을 동시에 덮을 수 있으며, 시간당 0.5ha를 작업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계 개발과 함께 고구마 생산 기계화 적응 표준 재배양식도 개발해 이랑 너비는 70cm, 포기 사이 간격은 20cm∼25cm로 설정했다. 이 양식에 따라 고구마를 재배할 경우 기존 방식(이랑 너비 75cm)으로 재배할 때보다 수확량을 2%~6% 늘릴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계장치들을 19일 현장평가회에서 농가 의견을 수렴한 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최용 연구관은 “농촌진흥청에서는 밭농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밭작물기계화연구팀’을 신설했다” 라며, “앞으로 기계화가 저조한 파종·정식·수확 작업용 농기계를 집중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경지 면적이 작고 재배 양식이 다양해 50%대로 낮은 밭작물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경지의 규격화와 재배 양식의 표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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