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후임자 인선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자 인선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인사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발표문을 작성하고 있으며 이르면 19일 중에 총리 후보자 지명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박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총리 부재가 3주 이상 이어지면서 빚어진 국정공백의 문제점을 박 대통령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오늘 중으로 인사 발표가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총리 후보자 지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박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자 지명에 나설 것으로 여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명단을 올린 약 70여명의 인사들을 검토하면서 새 총리 후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핵심인사는 상대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적은 ‘법조계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덕성을 갖추고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정치·사회개혁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인물로 법조인 출신만한 인사가 없다는 주장이다.
법조인 출신 인사들 중에는 현재까지 이명재 민정특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황찬현 감사원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총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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