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버스커즈실용음악학원 원장 - 10대부터 70대까지, 음악으로 하나 되다
이민규 버스커즈실용음악학원 원장 - 10대부터 70대까지, 음악으로 하나 되다
  • 문채영
  • 승인 2016.09.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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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아 희노애락을 같이한다.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배우기가 필수 코스처럼 되어 있어 누구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일찍 싹트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 감상, 공연, 악기 배우기를 통하여 개인적인 음악의 취향과 세계가 확대되고 있다. 이때 교회를 통해 음악을 만나 삶 전체가 음악으로 물든 버스커즈 실용음악학원 이민규 원장을 만나보았다.

버스커즈실용음악학원 이민규 원장

음악으로 제 2의 인생을 살다

실용음악이란 아마추어가 실제로 연주하여 즐길 목적으로 작곡된 평이한 음악을 뜻한다. 현대에 이르러서 실용음악은 장르를 불문하고 동시대에서 사용되는 모든 음악을 아티스트의 감성에 의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음악으로 지칭하고 있다. 수업에 지친 학생과 일상에 피로한 직장인들, 제 2의 삶을 살기위해 여가를 즐기는 노령층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음악을 배우기 위해 실용음악학원을 찾는다.

버스커즈 실용음악학원의 이민규 원장은 입시음악보다는 시민들이 모두 쉽게 찾아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학원을 운영한지 어느덧 9년, 논산에서 버스커즈 실용음악학원을 개원한지는 두 달이 조금 넘었지만, 최근 이 원장이 대표인 ‘이민규 쿼텟’이 ‘2016 논산시 공연예술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은 ‘재즈’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지만, 같은 곡을 10번 연주하면 10번이 다 상이한 느낌으로 들리는 것이 재즈만의 매력이다. 연주자의 그 날 감정 상태에 따라 연주가 많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 원장은 재즈 연주곡 중에도 찾아보면 대중적인 곡들도 많기에, 그런 것들부터 시작하면 매력에 빠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작은 힘이지만 다양한 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 재즈음악의 대중화에 힘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현재 학원에서는 이 원장이 가장 자신하는 재즈를 비롯해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CCM반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맞춤식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원의 수업 방식에 수강생들을 맞추는 것이 아닌 수강생 각각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버스커즈 실용음악학원만의 차별점이다. 이 원장은 상담을 통해 각 수강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간파해 수업 커리큘럼을 만든다.

“9년 동안 700명 가량 1:1 개인 레슨을 했습니다. 레슨을 오래 하다 보니 어느 누가 와도 맞춤식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이 원장은 편안한 분위기로 학원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교육철학을 확고히 전달하고 있다. “교육의 커리큘럼이나 엄격한 수업 방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즐기면서 편하게 음악을 접한다면 정신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시너지 효과가 작용해 오히려 더 나은 학습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라며 그는 자신의 교육관을 힘주어 강조했다.

남녀노소 어우러지는 음악학원

학창시절, 척추에 종양이 생겨 하반신 마비 상태였던 이민규 원장은 하나님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 했다. 그는 무대에 나가 음악으로서 은혜를 나누고자, 손만으로도 연주할 수 있는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하반신 마비의 불편함을 딛고 드럼도 배웠다. 꾸준히 봉사활동과 취미활동으로 음악을 즐기던 이 원장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말한다. 세무학과를 졸업한 그는 결국 세무사가 아닌, 살면서 자신을 가장 가슴 뛰게 했던 음악을 선택했다.

그는 일반 남성에 비해 확연히 작은 손과 불편한 다리로도 2011 야마하 전자드럼컨테스트 전국 1위를 이루어냈다. 기적을 만들어낸 그는 학원을 찾아오는 수강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수강생들은 이 원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을 얻는다. 버스커즈 실용음악학원에는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음악을 배우길 원하는 다양한 연령대가 있다.

“손이 작은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손은 “저는 손이 작은데 기타 잘 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손이었습니다. 신체적 결함은 음악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수강생들과 함께 음악을 배워나가며, 위문 공연 등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악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실버 세대들만을 위한 분점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 원장의 수강생 하나 하나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수강생 개개인과의 유대관계도 중요하지만 학원을 지탱해주는 것은 훌륭한 강사진이라고 강조한 이 원장은 자신에게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아내인 김효민 부원장을 꼽았다. 누구와 손발을 맞추며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학원의 흥망이 갈린다고 피력한 그는 마지막으로 김 부원장을 비롯한 학원 강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학생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강사들의 서포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학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장, 학생, 강사 이렇게 삼박자가 잘 맞아야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와 학생, 강사 모두 서로 친밀한 관계를 잘 유지해서 학원이 즐거운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민규 원장. 그의 훌륭한 음악 철학으로 논산시에서 음악에 대한 벽이 낮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 누구나 음악을 즐기기를 원하는 이 원장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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