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 경기대 평생교육원 교수 - 급변하는 시대의 가치, ‘교육’에서 답을 찾다
이주일 경기대 평생교육원 교수 - 급변하는 시대의 가치, ‘교육’에서 답을 찾다
  • 안수정
  • 승인 2016.09.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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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리더들이 존재한다. 크게는 한 나라를 통솔하는 대통령에서부터 작게는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에 이르기까지, 리더에 대한 개념은 비단 특별한 어느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이들을 모두 리더로 칭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 사회는 정보의 홍수 속에 옳고 그름을 식별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고 그 즉시 자신의 정체성을 업그레이드하는 순발력을 갖춰 다수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칭호를 얻는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며, 봉사는 제 인생 최대의 가치입니다”라고 확고한 인생철학을 밝힌 이주일 교수. ‘전략적 봉사’를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나눔으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그는 지혜와 인품을 갖춘 이 시대의 리더로 정평이 나 있다.

이주일 경기대 평생교육원 교수

“교육은 곧 봉사입니다”

이주일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모두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사회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적극적 의미의 봉사를 실현하고자 경기대 평생교육원 경영학전공 전담교수, 대자연환경운동 연합중앙회 회장, 충남도정평가단해양수산분과 위원장, 온양청주온천부설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천안개방교도소교정위원, 한국자유총연맹 충남도지부 회장, 충남중남부하나센터장을 역임했고 국제로타리 3620지구 총재지역대표,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 (사)한국경영문화연구원 연구위원, (사)한국소상공인 정책자문위원, (사)한국산업경제학회 이사, 민주평통자문위원, 아산시재향군인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필리핀 의료봉사, 장애인·새터민의 사회적응과 사랑의 집짓기, 장애인 복지지원 등 국내·외 소외받은 곳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나눔의 기간이 길고, 공간도 넓은 만큼 그는 안주하는 법이 없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봉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교수. 그는 수혜의 대상 및 현실에 대한 연구와 계획이 동반 될 때, 나눔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강조한다. 바로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까지 봉사는 단순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품이나 후원금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급변하면서 봉사의 최고 가치는 ‘교육’을 통한 자립기반 확립으로 바뀌었습니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야 지속 가능한 자립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봉사에도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의 상흔을 씻고 도움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 그는 이 원동력을 ‘교육’에서 찾는다. 이 교수가 강조하는 교육, 즉 학교설립은 개인적·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견고한 지속력을 가진다. 그는 산업화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 의미를 가진 봉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학교설립으로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써내려가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학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총 3개의 학교를 설립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지난해 그의 오랜 꿈은 민들레 홀씨가 되어 라오스에서 싹을 틔웠다. 첫 시작은 라오스의 후와판주 벤통시에 세워진 학교로, ‘탐라 중·고등학교’라는 한국식 이름으로 설립되어 라오스 정부에 기증됐다. 해당 학교가 계획될 무렵, 1,000만원의 건축비를 쾌척하면서 주춧돌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이 교수. 그의 꿈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그는 동남아 개도국에 5개 학교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웃음 지었다.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지만,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산다’는 말을 증명하듯 말이다.

“다른 사람을 움직이려거든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며, 타인을 감격시키려거든 스스로가 먼저 감격해야 합니다. 이해관계나 실적위주, 대가성 그리고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봉사를 지양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봉사함으로써 자아를 성찰하고 자기완성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의 생존전략, 배움과 기록을 통한 안목에 있다

“제가 성공적인 경영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배움입니다. 한 평생 동안 가장 잘 한 것으로 여기는 것 또한 체계적으로 경영학을 배우고 실전을 쌓은 것입니다.”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경영학전공 전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주일 교수는 성공적인 미래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배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다. 더불어 학생들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하기에, 이들이 대학의 교육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훗날 후학들이 걸어갈 길이라고 생각한 이 교수. 그는 교수가 된 지금까지도 하루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으며, 1년에 1~2개씩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지금은 27개에 달한다.

인간의 생과 개인의 역사는 유한한 것이지만, 기록되는 순간 그 결과물은 무한한 역사 속에 존재한다. 한 개인이 남긴 말이나 행동, 창조물이나 아이디어가 자료로 기록되었다면 그것은 역사 속에서 영구히 남아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의 홈페이지(http://juilpage.net)를 보면 그의 지금껏 행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지만, 이 교수의 고유한 경험을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 남김으로써 자신의 생각에 영속성을 부여하는 일이기에 잊는 법이 없다.

시대를 막론하고 ‘도전’과 ‘변화’는 항상 존재했다. 하지만 오늘날 도전과 변화가 강조되는 이유는 그것들이 더욱 큰 영향력을 가지고 빠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즉 변화는 도전이며,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 교수는 말한다.

“성공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폭 넓은 안목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기업가정신이 기업인의 성공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기업가정신은 사람과 사회, 그리고 환경에 이로운 것을 최고 가치로 삼아야하기 때문에 나무 한그루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숲 전체를 아우르는 안목이 필요하죠.”

봉사의 가치는 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실현

항상 ‘우리’를 생각하고, 타인을 바라볼 때 늘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주일 교수. 그는 더 좋은 충남을 조성하고자 충남도정평가단 해양수산분과 위원장을 맡으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중이다. 도민 요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와 객관적인 평가로 공약 사업 및 주요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건설적인 제안에 앞장서는 이 교수. 지난 6월 그는 ‘정부3.0 성과 주민보고회 및 2016년 도민평가단 워크숍’에서 고파도리 구도항 물양장 및 선착장 건설공사에 대한 주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어필, 여객선 접안시설이 절실하다는 고파도리 주민으로 하여금 애로사항을 직접 제시토록 했다.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그의 평가는 실질적인 문제와 적극적인 대처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사회봉사는 제 인생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실천해 나갈 때 그 의미와 가치가 실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충남도지역은 물론 사회 곳곳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옆에서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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