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2일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드론인 高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가 고도 18.5㎞ 성층권에서 90분 동안 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관제 영역이 미치지 않는 고도 18㎞ 이상의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건 영국 키네틱사의 Zephyr와 미국의 Aerovironment사의 Helios 등에 이어 3번째다.
성층권은 대기 밀도와 온도가 너무 낮아 일반 항공기는 비행하기 어렵지만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어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관제 영역이 아니어서 정해진 항로 없이 자유자재로 비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을 활용하면 비행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고, 장기 체공이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무인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구글과 러시아, 중국 등도 태양광 무인기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성층권에 이르지는 못했다.
高고도 태양광 무인기는 실시간 지상 관측이나 통신 중계·기상 관측 등 인공위성을 보완하는 임무를 저렴하게 친환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선 불법 조업 외국 어선 감시나 해양오염·산불 감시, 농작물 작황 관측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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