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과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대학생 및 구직자 등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해외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지난 4월 9~20일 진행됐으며 567명이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K-Move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공단이 해외취업에 대한 구직자의 인식을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86.4%는 기회가 있다면 해외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93.7%는 해외취업의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외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해외기업의 복지 및 근무환경이 우수하다고 생각해서가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24.7%, 국내취업 전망이 어려워서 20.1%, 경력을 통해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12.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6.0%가 2년 이상의 해외 근무기간을 선호한다고 했으며, 해외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한다고 68.3%가 답해 해외취업을 경력관리 차원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구직자 대부분은 해외취업이 개인의 경력에 도움이 되고(92.9%),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81.7%)고 답했다.
그러나 해외취업 시 발생하는 과다한 비용, 부족한 외국어 실력, 정보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취업에 도전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해외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응답자의 67.5%는 해외의 좋은 일자리 발굴과 정보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해외취업 국가로 유럽(29.5%)과 미국(28.2%)을 가장 선호했고, 호주(10.6%), 일본(8.6%), 캐나다(8.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일반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 63.5%, 남성 36.5%로 여성이 더 많았고, 연령대는 20대 52.0%, 30대 38.6%, 40대 8.3% 순으로 청년층이 대부분이었다. 학력은 4년제 재·졸이 61.9%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재·졸 22.6%, 고졸 9.9% 순이었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기업, 학교, 연수기관 등과 협업해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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