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곤 굿모닝보청기 청주센터 대표 - 소리를 넘어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보청기 박사
차재곤 굿모닝보청기 청주센터 대표 - 소리를 넘어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보청기 박사
  • 안수정
  • 승인 2016.08.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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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난청(難聽) 이나 시력 저하 등은 노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왔다. 특히 난청은 쉽게 자각하기도 어렵고 ‘잘 들리지 않는다’ 느낄 정도라면 이미 증세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기에 꾸준한 관리와 검사가 요구된다. “눈이 안 보이면 사물과 멀어지지만, 귀가 안 들리면 사람과 멀어진다”라는 헬렌 켈러의 말처럼 난청을 방치하게 되면 소통이 단절되어 우울증이 생기거나, 뇌 활동 저하에 따른 치매로 이어지기 쉽다. 이에 ‘보청기 박사’로 불리는 차재곤 대표는 난청 초기부터 보청기 착용과 청력 강화훈련이 병행돼야 함과 동시에 노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재곤 굿모닝보청기 청주센터 대표

분실보험, 청력강화훈련 등 전문 프로그램 설계 및 제공

차재곤 대표는 할머니의 난청으로 인해 고생한 가족들을 보면서 보청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연구와 공부 끝에 ‘보청기 박사’가 되었다.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외형과 성능을 갖춘 제품들이 넘치기에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차 대표. 그는 아무리 좋은 제품도 사용자와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과 같다고 강조한다. 사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보청기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시간도 한 시간 가량 소요된다. 단순 청력검사만으로는 난청의 종류와 원인, 보청기 효과 등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별 청각기능과 난청의 특성,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이후에는 소비자의 생활 패턴, 활동 반경, 보청기를 사용하는 목적 등을 알 수 있도록 개인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했다고 끝이 아니다. 보청기는 안경과 다르게 적응 훈련을 받아야 한다. 처음 보청기 착용하는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는 소리가 어색할 수 있고, 부자연스럽게 들리기 때문에 새로운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차 대표는 “보청기 효과에 대한 현실적이고 정확한 기대치를 착용자가 이해한 이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라며 긴 상담시간의 이유를 전했다.

정확한 검사와 상담 이외에도 전문적인 ‘청력 강화훈련’도 진행, 난청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매일 접하는 소리 환경을 반영해 청취 전략을 고안하고 교육하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체계적으로 말을 더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력 강화훈련은 집중력 훈련부터 언어체계훈련 등을 통해 언어변별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환영 받는다.

보청기 AS에도 그의 신념은 강하게 작용했다. 주로 자녀와 떨어져 시골이나 작은 소도시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은 단순히 제거가 가능한 보청기에 낀 이물질조차도 어찌할 줄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직접 찾아가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거동이 불편할 경우에는 청력검사와 보청기 착용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그의 하루는 눈코 뜰 세 없이 바쁘다. 하지만 마치 친 자식이 다니러 온 것처럼 반겨주고, 고추며 쌀이며 선물을 내놓는 어르신들에게 오히려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는 차 대표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마음을 얻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게 보청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보청기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어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보청기를 잘못 구매하고 답답한 마음에 굿모닝보청기를 찾는 어르신들을 위한 안내 책자도 발간했다. ‘제대로 된 보청기 구매 법’을 안내하는 책자는 어른들의 난청 뿐 아니라 상처 받은 마음까지 배려하고 어루만져 준다. 처음으로 ‘분실보험 제도’를 마련해 이를 보편화 시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진실한 마음을 보청기에 담는다

“단순히 보청기를 판매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사와 환자가 소통하고 진심으로 가다가서 신뢰를 쌓아야 병을 정확히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저희도 고객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반대로 그들이 우리를 신뢰했을 때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재곤 대표의 마음은 다양한 봉사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청주, 진천 보은의 장애인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단순한 인력 봉사부터 무료 난청 진단 검사까지 다양한 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외계층 노인들에게 보청기를 기증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신청을 통해 연락이 오는 복지관에 한해 봉사를 다녔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노인들을 위한 강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해서 곧바로 청력이 회복되거나 정상화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보청기는 뇌 청각신경계가 더 나빠져서 아예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지 않도록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체가 그렇겠지만, 특히 귀는 한번 나빠지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다시 좋아지기 어려운 기관입니다. 평소 관리가 중요하고, 때때로 병원이나 저희를 찾아서 종합적인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차 대표가 건네준 다소 특별한 명함을 바라봤다. 명함의 접혀진 부분을 펼치니 6명의 사진이 눈에 띈다. 모두 굿모닝보청기 청주센터를 찾았던 노인들과 그의 자녀들이 보내준 사진과 문구들이다. “이번이 3번째 보청기인데, 가장 잘 들리고 마음에 듭니다”라는 말부터 “집에까지 와서 검사해주고, 고장 난 것도 여러 번 와서 고쳐줬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까지 다양하다. ‘어떠한 순간에도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차재곤 대표의 진심이 난청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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