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혜 마주어린이집 원장 - 자연 속 놀이체험활동으로 전인교육 전개
최미혜 마주어린이집 원장 - 자연 속 놀이체험활동으로 전인교육 전개
  • 김윤혜
  • 승인 2016.08.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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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미래를 이끌 어린 새싹들을 꽃피울 유아 교육에 있어서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어른이 된 후 추억으로 남을 사회로의 첫 관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어린이의 행복, 즐거운 놀이 체험교육을 지향하는 마주어린이집의 최미혜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마주어린이집 최미혜 원장

오감만족 놀이교육으로 다양한 경험 제공
청주시 근교에 위치한 마주어린이집은 ‘서로 똑바로 향하여’라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따왔다. 마주어린이집을 이끄는 최미혜 원장은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가 얼굴을 마주보고 눈을 맞춰가며 소통하고자 한다.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궁극적인 아이들의 행복을 이뤄내고자 함이다. 마주어린이집은 산과 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교육을 행한다. 최 원장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앉아서 지식을 쌓는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생태 나들이를 통해 직접 경험을, 그림책 활동을 통해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성장을 유도합니다”라고 어린이집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여 년 동안 유아 교육에 몸담아온 전문가인 그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체험공간과 즐거운 놀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한다. 어린이집 내에는 넓은 마당, 놀이터, 텃밭, 수영장 등 아이들이 계절별로 사용할 공간과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근처에 위치한 산과 숲은 이들을 위한 자연그대로의 배움터다. 자연친화적 어린이집을 표방하는 마주어린이집은 정기적으로 야외 체험활동을 실시하는데 이 때 아이들은 큰 제약 없이 자연을 스스로 만지고, 보고, 느낀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스포츠와 악기 등 예체능 교육 또한 정규 교육과정 전, 적성과 특기를 찾아볼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의 기회가 된다. 13년 째 지속중인 마주어린이집의 대표 교육프로그램은 그림책활동과 생태체험활동이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질려하지 않는 이유는 그림을 통해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원장 역시 직접체험만큼 중요한 간접경험의 힘을 알기에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능력과 언어능력,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그림책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이어 밖으로 나가는 생태 체험활동에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자연스러운 습득이다. 자연 속에서 노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최 원장은 이보다 좋은 학습장, 놀이터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이에 그는 “아이들이 뛰어놀며 관찰하고 체험하며 얻은 경험은 당시의 욕구 충족은 물론 이들의 마음속에 오롯이 남아, 훗날 그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주어린이집의 ‘신나게 놀자, 크게 웃자, 열심히 하자’라는 원훈은 최 원장의 잘 놀 줄 아는 어린이를 키우자는 교육철학에 부합한다. 논다는 것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그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며 양보, 약속, 배려, 규칙 등 기본적인 삶의 법칙과 사회성을 습득한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즐거운 놀이와 경험 속에서 아이들이 작은 사회로의 첫 발걸음을 잘 내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동시에 숲과 생태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계절의 변화 등 자연의 섭리와 맑은 인성을 함양하는 것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행하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보다 새롭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임을 믿는 그의 굳건한 교육 소신은 아이들의 웃음만큼이나 밝게 빛나고 있다. 
   
‘마주’보며 성장하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낯설어하던 아이가 어느새 손에 흙을 묻혀가며 지렁이와 거리낌 없이 노는 모습을 본 최미혜 원장은 신기하기만 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자연 그 차체는 성장의 씨앗이 되고 확실한 교육성과로도 이어진다. 그의 ‘잘 놀자’는 교육 철학은 학부모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이자 변화였다. 타 어린이집에 비해 공부를 덜 한다며 우려와 불안감을 표하던 이들도, 적극적인 최 원장의 소통과 교육프로그램, 더불어 올바르게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실제로 어린이집을 졸업한 아이들은 이후 학교생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졸업생 학부모들이 입소문으로 어린이집을 찾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현 사회의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삭막함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실제로 예전과 달리 어린 나이부터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공부와 성적에 시달리는 아이들에 대해 최 원장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아이들에게 감성을 일깨우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에 교육 공간 역시 조성된 숲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산속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아이들에게 더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학습과 인성을 아우르는 전인교육을 행하고 있는 최 원장. 그는 마지막으로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그 행복이 전해집니다. 교사들의 순수한 교육열정이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향해 있음은 말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라며 “최근 어린이집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와 인식은 교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순수한 열정을 깎아내리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발로 뛰는 교사들에게 응원과 지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감성을 채우는 자연 교육으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남을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최미혜 원장. 그가 앞으로 실천해 낼 교육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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