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영 한국웃음유머치료연구센터 대표 - “인생을 바꾸는 힘, 바로 ‘웃음’에 있습니다”
조상영 한국웃음유머치료연구센터 대표 - “인생을 바꾸는 힘, 바로 ‘웃음’에 있습니다”
  • 안수정
  • 승인 2016.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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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음박사 조상영 입니다.” 기자가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힐끗 주위를 둘러보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밝은 웃음의 남성이 다가왔다. 2015년 한 해에만 711회의 웃음 강연을 이어온 그는 ‘웃음박사’란 이름에 걸맞게 환하게 웃는 사진이 담긴 명함을 건넸다.

조상영 한국웃음유머치료연구센터 대표

병원, 기업 등 곳곳 누비며 웃음 바이러스 전파

부경대학교 웃음치료 지도교수, 마더즈유방암병원 웃음건강문화센터 원장, 부산성소병원 웃음행복대학 학장, 부산한방병원 웃음치료연구소 소장 등 빼곡한 이력 가운데 기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한국웃음유머연구센터 조상영 대표’라는 직책이다. 조 대표 말에 의하면 그가 하는 일은 전국 방방곡곡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다. 오랜 암 투병으로 심신이 약해져 있는 환자와 가족,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자신만의 방에 갇힌 현대인, 아무도 찾는 이 없는 노인과 노숙자 등 ‘웃을 일 없는 사회’에 웃음을 건네는 것이 그의 몫이다.

“건강에 좋고, 우울증 해소가 됩니다. 억지로라도 웃어봅시다.” 강의 초반에는 마음이 열리지 않은 채 강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억지로 웃으라고 권했다. 하지만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웃음을 강요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리 만무했다. 고민 끝에 그는 ‘유머’를 동반한 웃음치료를 고안하게 된다.

“처음엔 ‘수사반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유머를 ‘수’집해 강연 등에서 ‘사’용하고, ‘반’응이 좋으면, ‘장’소에 따라 이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는 뜻이죠. 그런데 웃음을 잃은 현대인들은 지나간 것에 또 다시 웃지 않더라고요. 결국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청중에게 눈물과 감동을 주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해요. 하지만 이들의 입 꼬리를 1분간 올리기 위해서는 10시간, 20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현재 조 대표는 ‘콘서트’ 형식의 웃음유머 강연을 펼친다. 밝은 노래 한 곡과, 유머 두 꼭지, 웃음치료가 병행된 형태다. 쉴 틈 없는 일정이지만, 그의 강연에는 철칙이 있다. ‘1분에 한 번씩 웃음이 터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말투와 표정, 행동이라는 웃음 3요소가 조화롭게 연출된 강연을 위해 힘쓴다. 마지막 한 사람에게까지 웃음을 주기 위한 그의 진심이 통했을까. 그가 강의하고 있는 병원 측에서도 웃음 강의 후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뒤따랐다. 웃음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거나 빨리 낫게 하고,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서 증명한 셈이다.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을 몸소 체험한 그에게 강의 제안이 폭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기 강사의 경우에도 하루에 1~2개의 특강이 전부이지만, 조 대표는 매주 정기적으로 강의하는 관공서, 기업체, 병원 등이 10곳에 이른다. 여기에다가 일주일에 2~3번 강의를 듣는 것도 모자라 매일 그를 찾는 수강생들도 부지기수. 매번 같은 콘텐츠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기에 그가 택한 정공법은 ‘현장강의’다. 그의 피나는 연구와 실패,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조 대표는 켜켜이 쌓은 노하우를 재료 삼고 강의 중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을 양념 삼아 웃음을 완성시킨다.

“흔히들 ‘강사’를 일컬어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죠? 제 생각은 달라요. 강사는 ‘강의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변하면 삶이 달라집니다. 단 분이라도 그 마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직업을 가진 만큼, 현재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

 

‘부산발 웃음’으로 대한민국이 웃는 그날까지

조상영 대표가 정의하는 진정한 ‘웃음’이 궁금하다는 물음에, 단번에 “이·저·요”란 대답이 돌아왔다. ‘이’렇게 웃어도 좋고, ‘저’렇게 웃어도 좋고, ‘요’렇게 웃어도 좋다는 말이 함축적으로 담긴 ‘이·저·요’는 그가 강연장에서도 곧잘 쓰는 말이다. 일단 웃는 데 성공했다면, 체계적인 웃음법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을 강조한다. 크게 웃고, 15초 이상 길게 웃고, 온몸으로 박장대소하면서 모여서 함께 웃는 것은 그가 제시하는 웃음 공식이다.

웃음의 저변확대를 위한 후진양성을 목표로 삼고 부산 최초의 웃음유머치료연구센터를 설립 및 운영 중인 조 대표. 지역마다 미묘한 정서 차이로 웃음 또한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기에, 그는 ‘부산발 웃음’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민간 자격으로 웃음치료 전문가 자격증과 유머화법 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강사를 양성하겠다는 생각으로 ‘웃음박사 조상영 따라잡기 복제반’을 운영 중이다. 또한 기업의 대표가 웃어야 그 직원들과 가족들까지 웃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올 하반기부터 '웃음경영 CEO과정'이 개설된다. 무료강의와 재능기부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는 웃음CMS(정기기부) 제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웃음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웃음 박물관'과 웃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될 '웃음 힐링 연수원'의 건립을 목표로 한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얼굴이 찢어지도록 크게 웃는 파안대소부터 소리 없이 빙긋 웃는 미소까지 실로 다양한 웃음을 선사해 준 조상영 대표. 본지는 그를 ≪2016년 대한민국의 주역 - 동기부여 명강사≫로 선정했고, 조 대표는 마지막까지 ’웃음‘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삽니다. 낙하산이 펴져야 땅에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것처럼,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웃음이 있어야 삶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활력소가 되는 웃음 운동, 당장 한 번 실천해 보세요. 하하하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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