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임에도 시장 점유율 장악한 ㈜핌스, 글로벌 No.1 OLED 공정 소재 기업으로 우뚝
후발주자임에도 시장 점유율 장악한 ㈜핌스, 글로벌 No.1 OLED 공정 소재 기업으로 우뚝
  • 김영록 기자
  • 승인 2021.01.0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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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스 김영주 대표
㈜핌스 김영주 대표 ⓒ박소연 기자
㈜핌스 김영주 대표 ⓒ김영록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며 소부장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OLED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핌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OLED 패널 생산의 핵심 부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기에 그 성장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시장 장악케 한 독보적 기술력, 연평균 매출성장률 159% 달성

2015년 인천에서 MWY를 창립하며 OLED OMM(오픈 메탈 마스크) 사업을 시작한 핌스는 2018년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No.1 OLED 공정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하에 현재의 핌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OLED 오픈 메탈 마스크는 OLED 디스플레이 제작업체에서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로, 각 소재가 디스플레이의 패널에 적합한 위치에 증착되도록 돕는 필수 소모품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OLED로 넘어가고 있고,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정도, 혁신, 행복이라는 경영이념을 세우고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핌스는 메탈 마스크의 설계 및 제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F-MASK, S-MASK, G-MASK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담은 제품을 개발하며 급성장을 이어왔다. OLED 메탈 마스크 제조 기술과 관련한 총 8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2019년 한국특허정보원에서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했다.

F-MASKFMM(파인메탈마스크) 스틱을 프레임에 부착하는 과정에서 틈새 발생을 막고 처짐을 방지하는 마스크다. 기존에 분리된 3종의 보조스틱을 일체화해 공정을 간소화하고 수율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S-MASK는 핌스가 자체 개발한 슬라이드 에칭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오픈마스크 대비 shadow 발생영역을 대폭 줄이고 공정 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MASKF-MASK2019년 마스크 매출의 39%32%를 차지한 주력 제품이다. 이러한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핌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159%를 달성하는 급성장을 이뤘다. 2019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378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 194%가 증가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김영주 대표는 2020년 제57회 무역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어 2020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도 기술혁신경영대상을 수상하며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0 대한민국 경영대상은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진정성과 기술력, 차별성을 갖추고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 기관 및 단체 등에 수여되는 상이다.

 

㈜핌스 김영주 대표 ⓒ박소연 기자
㈜핌스 김영주 대표 ⓒ김영록 기자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져

핌스는 OLED 마스크 관련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김영주 대표는 15여 년간 OLED용 오픈 마스크를 설계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며, 공동으로 창업한 주광연 이사 또한 30년 동안 OLED 메탈 마스크 제작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이들의 오랜 노하우가 집적된 핌스의 OLED 메탈마스크는 개구부를 뚫는 에칭 공정, 마스크를 평탄하게 늘리는 인장공정, 프레임에 마스크를 붙이는 용접 공정을 일원화하고 내재화해 차별화하여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핌스의 특허기술이 집약된 F-MASK는 패널업체에서 직접 커버 마스크와 하울링 마스크(Howling Mask)를 한 줄씩 인장 용접하던 공정을 원 시트(One Sheet)로 결합하며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반응이다. 패널업체의 공정과 정밀성 개선은 물론 수율 향상에 크게 기여한 까닭이다. F-MASK는 전체 오픈 메탈 마스크 시장에 버금가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15%였으나, 201990%6배 이상 성장하며 핌스의 급성장을 이끈 효자 제품으로 손꼽힌다. 김영주 대표는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OLED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주요 고객사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청두와 우한 현지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프레임 제조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등 마스크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마스크 프레임은 마스크의 틀을 잡아주는 핵심 부품으로, 향후 자체 조달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OMM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다는 점 또한 핌스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매출의 95%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기업이기에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과 비대면 방식으로만 교류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핌스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신주 모집 자금은 국내 인천 남동공단에 2,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신규설비를 도입하는데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핌스의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150%가량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OLED 마스크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향후 생산거점 및 공급능력을 확대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대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핌스의 OLED Open Metal Mask
㈜핌스의 OLED Open Metal Mask

2021년은 핌스 제2의 도약기 될 것

OLED 메탈 마스크 양산 초기 단계에서부터 그 과정에 참여하며 오랜시간 OLED 메탈 마스크를 설계해온 김영주 대표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의 발전상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두주자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만큼 신생 제조업체의 향방 또한 꿰뚫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국내외 고객사의 패널 도면 등을 보며 시장의 니즈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중국 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하나둘 생기던 시기에 핌스는 그간의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갔다. 신생 업체를 설득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이야말로 급성장의 비결인 셈이다. 김 대표는 창업 후 2년여간 중국의 업체들을 직접 찾아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알렸다. 그는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사와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허기술을 토대로 핌스만이 가진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며 시장에 어필했다고 말했다. 현재 핌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중이다.

기업이 급성장했다고들 말하지만, 아직 주요 고객사 중 양산에 돌입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이 기업들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는 때가 핌스의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이죠. 코스닥 상장 또한 이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에 가능했습니다.”

김 대표는 핌스가 이제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창업 초창기만 해도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면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기업의 생산 규모 또한 고객사로부터 선택받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말하는 그다. 이는 핌스가 외연을 확장하는데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보다 많은 고객사 확보를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향후 공정 설비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핌스 설립 후 기술로 성장을 이루어왔다면 이제는 자본력을 토대로 규모 면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2021년을 핌스의 두 번째 도약기라 명명했다.

“OLED 패널 생산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시장의 성장은 곧 핌스의 성장으로 직결됩니다. 이제는 이러한 독점적 지위를 조금이라도 연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죠. 영원한 독점은 불가능하지만, 현재의 수익구조를 장기화하며 핌스의 내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핌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다시 설비에 투자하며 생산 규모를 늘리고,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실제로 핌스는 2017년 중소형 및 대형 메탈마스크 시트 생산 능력을 약 500여장 수준에서 20195,000여장까지 생산 캐파를 확장했다. 향후 생산 역량 증대가 예고되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핌스 김영주 대표 ⓒ박소연 기자
㈜핌스 김영주 대표 ⓒ김영록 기자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일굴 것

김영주 대표는 핌스의 경쟁력이 사람에 있다고 말한다. 한 개인으로서의 자신은 작으나 자신의 부족한 점까지 보완해줄 수 있는 조직이 있기에 핌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핌스는 자랑스러운 조직이라며, OLED 메탈 마스크 분야 베테랑들과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꿈꾸는 핌스의 10년 후 또한 현재와 같은 모습이었다. OLED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핌스의 제품이 고객사에 채택되어 공정에 적용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더불어 우리 직원들이 핌스를 좋은 회사라 말하며 자부심을 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야말로 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죠.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회사,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기술력을 중시하고 있었다. 제조업인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기업은 직원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터전인 만큼 직원들의 삶의 질까지 책임질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도 회사의 성장을 직원들과 나누며 동반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약속한 것을 차근차근 구현해가며 신뢰를 쌓고자 한다며, 직원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회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핌스는 단기간 내 급성장을 이룬 회사입니다. 성장통이 없을 수 없죠.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만큼 직원들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OLED 메탈 마스크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김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라는 철학으로 핌스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해왔다. 남다른 기술력과 시장의 흐름을 꿰뚫는 현안은 급성장의 열쇠가 되어주었다. 2의 도약을 앞둔 2021, 핌스가 성장의 날개를 활짝 펼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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