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테이너 산업의 선구자 ㈜에이스엔지니어링, ESS 컨테이너로 글로벌 1위 기업 꿈꿔
국내 컨테이너 산업의 선구자 ㈜에이스엔지니어링, ESS 컨테이너로 글로벌 1위 기업 꿈꿔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12.3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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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
㈜에이스엔지니어링 유대연 대표 Ⓒ유지연 기자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때 공급해주는 에너지 저장 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는 재생에너지의 태생적인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줄 중요 요소로 손꼽힌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더불어 청정에너지에 대한 각국 정부의 지원은 ESS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 세계 ESS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성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년에 달하는 세월 쌓아온 에이스엔지니어링만의 기술력은 이들의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30년 외길 걸어온 특수 컨테이너 제조 전문기업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특수 컨테이너 제조 전문기업이다. 오랜 세월 특수 컨테이너 제작 외길만 걸으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E-House Business 부문의 간이 변전소 제작 및 이동형 변전소 제작(On-shore, Off-shore), 설계·해석·분석 업무와 ESS 부문의 전력 제어 시스템 컨테이너 제작, 2차 전지 제어 시스템 컨테이너 제작, 전력 시스템 융합 산업, 특수 컨테이너 부문의 항공 산업용 특수 컨테이너 제작, 석유 시추 및 Off-shore 전용 컨테이너 제작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 정유사 엑손모빌과 쉘, 항공기 제조사 2’로 손꼽히는 에어버스와 보잉, 스위스 신재생 에너지기업 ABB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S산전 등 국내 대기업이 이들의 고객사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국내 컨테이너 제작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1988에이스컨테이너필리핀이라는 상호로 출발한 이래 컨테이너 제작 관련 플랜트 수출과 마케팅을 펼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1991년 국내에 에이스엔지니어링을 설립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컨테이너 제조 기술을 들여온데 이어 제3국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등 컨테이너 산업의 선구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당시 에이스엔지니어링의 해외 기술 이전은 세계 컨테이너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 인정받은 바 있다. 창업주인 유인선 대표는 SIE\-MENS Global Supplier, ABB Global Supplier 지정 및 인증과 더불어 2010년 제47회 무역의날 오백만불 수출의 탑, 2015년 제22회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 2017년 포장증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이동형 변전소 컨테이너 개발 및 제작, 2013년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운송용 컨테이너 수주 등 해상운송 컨테이너에서 특수 컨테이너로 포커스를 옮겨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온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현재 고객 맞춤형 방식으로 ESS를 제작하고 있다. 유대연 대표는 고객이 제품의 용도나 컨셉을 잡으면 그에 맞춰 설계·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필요성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며 호평받고 있다. 대부분 ESS 제조업체들이 고객사가 가져온 설계도에 맞춰 제품을 납품하는 단순 조립 하청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고객의 수요에 맞춘 자체 설계와 생산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현재까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효성, SK D&D 등 국내 유수 대기업 및 ABB, 두산 Grid Tech, 듀크 에너지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산업을 견인해온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상호 이익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되자라는 철학 아래 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엔지니어링에서부터 제조, 제조공장의 플랜트 엔지니어링과 관련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죠.”

 

[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

탄탄한 기술력 토대로 유일무이한 특수 컨테이너 제작

30년에 달하는 업력은 탄탄한 기술력으로 밑받침된다. ISO 9001, ISO 14001, OHSAS 18001을 비롯해 18건에 달하는 국내외 인증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ESS 제품을 주문 제작하는 등 국내 ESS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각 국가 코드 및 규정에 맞춘 내부 전기 설계, 설비 운용 개발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보다 안전한 ESS 제작을 위해 UL, IEC, NFPA 규정에 맞춘 컨테이너 개발 및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UL 9540 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나아가 컨테이너 내부 폭발 압력 저감 장치, 스프링클러 설치, 각 배터리 제조사의 특성에 맞는 E-Stop System 개발 등 선구적 기술력을 자랑한다. 유대연 대표는 컨테이너 제조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신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기술은 인하우스 방식으로 쌓아가고 있습니다. 엄청난 역량을 가졌더라도 제품을 모르면 접목할 수 없고, 제품을 잘 알더라도 역량이 부족하면 적용이 어렵습니다. 모든 엔지니어들의 유학이나 연수 등을 적극 지원하며 에이스엔지니어링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30년간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에 유 대표의 영업력이 더해지며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에어버스에 납품한 윙 패널(Wing Panel) 운송용 컨테이너에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영업력이 빛을 발한 사례 중 하나다. 유 대표는 에어버스의 윙 패널 개발 관련 기사를 확인한 후 엔지니어와 함께 에어버스를 직접 방문해 영업을 펼쳤다. 이는 A320 350기종의 날개를 무진동으로 운송하는 전용 컨테이너의 국내 최초 수주로 이어졌다. 그는 전용 컨테이너에 적용된 슬라이딩 루프 시스템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를 보유한 제품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세계 최초로 항공기 동체 운송용 컨테이너를 개발·납품하기도 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영하 60도 미만 초저온 냉동 컨테이너 제조 기술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동과 선적, 하역 과정에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는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에 일반 냉동 컨테이너보다 5배 이상의 높은 운임이 책정되어 있다. 보다 안정적으로 냉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에이스엔지니어링 외에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유 대표는 초저온 냉동 컨테이너의 난제로 지적되던 HEAT LEAKAGEDELAMINATION을 최소화한 설계라 설명했다. 초저온 냉동 컨테이너는 전 세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참치 등 고급어종 및 화학물질 운송에 활용되며, 전 세계 참치 운송의 상당량이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이밖에도 반도체 설비 운송용 전용 컨테이너, 항온항습 전용 컨테이너, 에너지 저장 장치용 컨테이너, 전략 수배전반용 컨테이너 등 다양한 특수 컨테이너를 선보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초 국제 인증 ESS 컨테이너 [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초 국제 인증 ESS 컨테이너 [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

ESS 시장 성장에 발맞춘 지속성장 꾀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턴키(Turnkey) 솔루션 공급업체를 지향한다. 전문 기술을 토대로 한 E-House 구축을 비롯해 컨테이너 설계, 제조를 넘어 전기, 공조, 인버터, 소방시설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 대한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토목, 건설, 전기공사 없이 간단히 설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시스템 통합 업계 세계 1위인 F , 미국의 R , G 등의 글로벌 기업과의 ESS 컨테이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이 2009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이동식 변전소 ‘E-House’는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다. 유대연 대표는 기존 빌딩 타입에서 컨테이너 타입으로 제작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대형 프로젝트에서 변전설비 건설로 인한 공사 지연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 말했다. 전력공급이 필요한 플랜트 건설현장에서 별도의 변전시설 건물을 짓지 않고도 컨테이너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기술은 전력설비 및 자동화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ABB와의 협업으로 더욱 정교해졌다. 이밖에도 항공기 부품 운송용 컨테이너, 극초저온 냉동 컨테이너, 방탄, 방폭 컨테이너 등 다목적 특수 컨테이너를 제작해왔다. 2014년부터는 ESS 컨테이너 제작에 집중하며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제품은 단순한 컨테이너 상자가 아닌 기술력의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는 국가별 건설교통법, 도로교통법 등 법규에 맞춰 설계되며, 내부에 화재방지장치나 공조시스템, 전기 판넬 등의 설비가 집약되어 있죠. 향후 ESS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만큼 ESS 분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전기·전력산업, 자동차, IT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적극 활용이 가능한 ESS는 하나의 제품을 넘어 에너지 신재생 산업의 핵심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간헐성 문제로 송전망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태양광과 풍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향후 재생에너지 비율이 30%에 다다르면 전력망 안정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ESS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리서치 기관인 우드 매켄지는 20201분기 미국 내 97.5MWESS가 설치되었으며, 2020년 총 설치 규모는 1.2GW, 시장 규모는 16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오는 2025년까지 6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미국 태양광 시장은 성장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5만 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할 경우 가정용 태양광 발전 및 ESS 시장이 먼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증권은 미국 가정용 태양광 시장이 태양광 설치비용 하락과 가상발전소(VPP) 사업 장려 법안이 승인되면 내년 20%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에이스엔지니어링의 ESS는 고밀도 배터리 셀을 대형 컨테이너에 집적한 형태로 신재생 에너지 저장용이나 비상 전원 공급용, 계통 안정 주파수 조정용 등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하며 기대를 모은다. 현재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컨테이너형 ESS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전력에서 실시한 주파수조정프로젝트3년 연속 컨테이너형 ESS를 공급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ESS 화재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으로 관련 문제의 해법을 지속 연구 중이다. 유 대표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토대로 보다 안정화된 ESS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말하며, ESS 시장의 성장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1. 세계 2대 원천 기술 적용으로 -60℃의 온도 유지가 가능한 극초저온 냉동 컨테이너2. 국내 최초 개발 및 국제 특허를 획득한 항공기 날개 패널 운송용 슬라이딩 루프 시스템 컨테이너[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
1. 세계 2대 원천 기술 적용으로 -60℃의 온도 유지가 가능한 극초저온 냉동 컨테이너
2. 국내 최초 개발 및 국제 특허를 획득한 항공기 날개 패널 운송용 슬라이딩 루프 시스템 컨테이너
[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

에이스엔지니어링 약진의 비결, 과감한 혁신에 더한 기술력과 영업력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수장을 맡은 유대연 대표는 지난 2012년 합류한 2세 경영인이다. 그는 부친인 유인선 대표의 경영철학을 이어받는 동시에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20109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4350억 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600억 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올해 체결한 계약으로 2021년에는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제55회 무역의날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제44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을, 2020년 제57회 무역의날에는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가파른 성장에는 유 대표의 공격적 영업과 통찰력이 밑받침되어 있다. 2013년 대한민국 최초로 항공기 운송용 컨테이너를 수주한데 이어 주력 제품이던 Off-shore 컨테이너 수요 급감을 예상하고 ESS 컨테이너 개발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현재 에이스엔지니어링의 매출 60%가량이 ESS 컨테이너에서 나온다. 유 대표는 과거 물류 기업 기획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현재 기업을 이끄는데 있어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입장에서 일했던 만큼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그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또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사람도 성장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기존의 사고로는 더 큰 성장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향후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성장을 준비하며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유 대표는 1년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펼쳐왔다. 에이스엔지니어링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은 것도 해외 고객사와의 미팅이었다. 사무실 한켠에 늘 여행용 가방을 꾸려둘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올 한해 유 대표는 더욱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전 세계의 시차에 맞춘 미팅으로 새벽 2시까지도 업무가 이어지는 날이 많다.

이러한 적극적 영업의 결과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30%가량의 직원을 신규로 대거 채용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포항시와 영일만항 배후 자유무역예정지역에 공장을 건립하고 신규직원 60여 명을 채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不狂不及, 不進則退(불광부급, 부진즉퇴)’ 나아가지 못하면 퇴보이며, 미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매사 도전하고 연구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과거와 같은 경영방식으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키맨이 조직을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났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인재를 키우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외부 교육을 원하는 경우 100% 회사가 경비를 부담하는 등 개개인의 능력 개발을 적극 지원하며 회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평균 연령 40대 미만의 젊은 조직이다. 유 대표는 신입을 채용해 직접 업무를 가르치며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실제로 수 조 단위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것 또한 입사 2년차의 신입사원이다. 유 대표는 직접 일을 가르치며 함께 성장한 신입사원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에서 대등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업무 외적인 시간에는 진솔한 소통이 이어진다. 편안한 시간 속에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동시에 술을 따르는 법이나 식사 매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치고 있었다. 유 대표는 직원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일했으면 하는 마음에 일하는 법부터 기본 매너까지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업무 강도 속 자신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는 직원들 노고와 성과에 대한 보상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올 한해 연봉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은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유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며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실제로 다양한 수상 앞에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 회사를 내세우며 공로를 직원들과 나누는 그다. 유 대표는 앞으로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경영에 즐겁게 참여하며, 직원들과 함께 일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지연 기자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가치 이어받아 내실 있는 경영 펼칠 것

유인선 대표님은 컨테이너 사업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오셨습니다. 매출 신장에 집중했다면 얼마든 몸집을 키울 수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대한민국 국적의 선사에만 제품을 공급하며 우리나라 해상운송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했죠. 노동집약적 산업의 한계를 넘고자 제3국에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해 국내 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합리적 가격과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유인선 대표님의 뜻을 이어받아 근시일 내에 한국과 중국이 아닌 제3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3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수 컨테이너 제조 전문기업의 길을 걸어온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유인선 대표의 확고한 경영철학과 함께 성장해왔다. 유 대표는 스미토모 상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1981년 흥명공업 런던 지사장, 1987년 에이스 필리핀 설립, 1991에이스엔지니어링을 설립하며 국내 컨테이너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왔다. 오로지 컨테이너 외길을 걸어온 그는 글로벌 1위 기업의 인수합병 제안이나 해외기업들의 거래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해온 그다. 회사도 당신의 자식이라며, 절대 경제 논리에 의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혀온 바 있다. 이러한 소신은 유대연 대표가 2세 경영자의 길을 택한 이유였다. 유대연 대표는 사업가이자 아버지로 유인선 대표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유인선 대표의 뒤를 이은 10년은 유대연 대표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보람이었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에이스엔지니어링으로 와 직접 용접과 페인트칠을 하며 일을 익힌 그다. 제품을 모르면 기업의 운영이 어렵다며, 손수 일을 배워가며 제품을 파악하고자 했다고 말하는 유 대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부친의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평소 아버지와 돈독하게 지내왔는데, 에이스엔지니어링 합류를 위해 일을 배우는 5년간은 아버지를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매주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을 배우는 동안 아버지가 아닌 직장 상사와 함께하는 기분이었죠. 기존의 것을 파악하는 5년이었다면 최근의 5년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이 가진 기술력으로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을 이끌어온 10여 년, 유 대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집중해왔다. 그리고 앞으로 5년은 회사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내실을 다지며 효율적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향후 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되는 만큼 ESS 컨테이너 제작 및 납품에 집중하며 안정적으로 에이스엔지니어링을 이끌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지금보다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입니다. 향상된 엔지니어링 능력으로 새로운 영역에서의 융합적 신제품을 선보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보다 효율적인 수출입 화물의 운송 및 적재를 돕는 컨테이너는 무역과 물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가까워지는 지금 컨테이너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다 정교하며 고도화된 특수 컨테이너를 생산하는 에이스엔지니어링에 걸리는 기대가 크다. 그간 우리나라 컨테이너 산업 발전의 역할을 해온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이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ES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세계 1위 자리 선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컨테이너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유 대표의 포부처럼 에이스엔지니어링이 독보적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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