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은 낮추고 서비스 품질은 높인 B2B 법률 플랫폼 로앤굿
문턱은 낮추고 서비스 품질은 높인 B2B 법률 플랫폼 로앤굿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0.12.3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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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굿 민명기 대표

[월간인물 박금현 기자]법률의 문턱이 낮아진다. 국내 최초 사업자 전용 B2B 법률 플랫폼 ‘로앤굿(Law&Good)’을 통해서다. 로앤굿을 활용하면 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300여 변호사들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법률문제에 대한 변호사들의 견적을 비교검토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상 법률상담이나 비대면 고문변호사 등 고품질 법률 서비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선보이는 등 로앤굿이 선보인 새로운 법률 서비스가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로앤굿 민명기 대표 ⓒ박금현 기자
로앤굿 민명기 대표 ⓒ박금현 기자

사업자와 변호사 연결하는 B2B 법률 플랫폼 ‘로앤굿’
로앤굿은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 론칭한 사업자 대상의 B2B 변호사 플랫폼이다. 변호사 견적 비교, 기업 대상 법률 강연, 고문변호사 온라인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7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한국무역협회, KOTRA와 공식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탄탄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7만개 무역기업 회원사들과 다수의 중소중견기업들을 제휴기업으로 확보한 것이다. 
로앤굿의 빠른 성장에는 민명기 대표의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 플랫폼 내 변호사 가입 자격을 5년 경력 이상으로 제한하며 신뢰도를 높인 것이다. 이러한 제한에도 베타서비스 출범 2개월 만에 300명의 변호사 회원을 모집하며 법률 플랫폼 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로앤굿은 판사, 검사, 대형로펌 출신, 전문변호사 등 신뢰도 높은 변호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민 대표는 로앤굿은 사업자들과 변호사를 이어주는 플랫폼이라며, 기업 클라이언트들의 눈높이에 맞춘 변호사들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변호사 수를 채우기보다 전문성이 검증된 변호사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는 기업 클라이언트들이 요구하는 법률 서비스는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경력과 전문성을 담보한 변호사들과 기업을 연결하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로앤굿은 설립 6개월 만에 총 15억 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팁스는 기술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민관 공조 사업이다. 팁스 선정으로 받게 되는 7억 원의 정부 지원금 외에도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로부터 5억 원, 신용보증기금의 연구개발자금 3억 원 등 총 15억 원이 넘는 외부자금을 유치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민 대표는 투자자금을 토대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시장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법률 분야는 보수적인 분야입니다. 개척되지 않은 분야인 리걸테크 또한 자금이 유입되는 시장은 아니었죠. 든든한 투자금을 마련한 만큼 그간 기획했던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중기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국내 중소 및 벤처기업의 업무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산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비대면 업무환경을 큰 비용 부담 없이 구축할 수 있도록 400만원 한도에서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로앤굿은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2개 분야 공급기업으로 선정, 기업에 비대면으로 변호사 견적상담과 고문변호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변호사 견적 시대’, 법률 서비스 접근성 높여

좋은 변호사를 소개해달라고 청하시는 분들의 궁금증은 두 가지였습니다. 자신의 사건에 대해 잘 아는 변호사인가 여부와 가격이죠. 그러나 변호사인 저 조차도 동료 변호사들의 사건 수임 경력이나 가격은 알 수 없습니다. 사건의 내용에 따라 변호사 선임비는 달라질 수밖에 없죠.”

민명기 대표는 로앤굿을 기획하면서 변호사의 이력과 가격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이러한 기준은 법률분쟁이 발생에 변호사를 필요로 할 때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변호사의 견적을 비교한 후 취사선택해 법률상담을 받게 하는 변호사 견적비교서비스에 담았다. 사용자가 계약서 검토, 법률 자문, 소송 등 자신이 필요로 하는 법률 서비스를 로앤굿 질문지에 맞춰 입력하면 변호사들은 사건 해결을 위한 가이드와 견적서를 제시한다. 사용자는 최대 10개까지 견적을 받은 후 견적서를 발송한 변호사들과 무료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기업은 로앤굿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에서 화상상담을 진행하며 관련 서류와 사진 파일의 실시간 공유, 간단한 메모 등을 통해 실제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화 또는 방문상담도 선택 가능하다.

변호사 대부분이 서울에서도 일부 지역에 몰려있어 그 외 지역에 소재하는 기업들은 변호사를 찾는데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변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 전용 비공개 상담 게시판을 통해 계약서 보관 및 변호사 공유 등 다양한 비대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문변호사서비스는 기업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상시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종, 규모 주요업무 등 회사의 기본정보만으로 회사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변호사 3명을 추천받고, 이후 선택한 고문변호사와의 1:1 상담게시판을 통해 법률자문을 구할 수 있다. 비대면 상담채널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사내변호사(법무팀)을 보유하는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6개월 간 간단한 온라인 상담이 무제한 가능하다. 민 대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구조팀장으로 일하며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곁에 변호사가 없음을 깨달았다며, 법률 지식이 필요한 중소사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도 시중 법무사 대비 40% 이상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법인등기 서비스와 근로계약서 검토, 법률리스크 종합검진 등 사업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민 대표는 작은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다양한 법률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며, 사업체들이 마주하게 되는 리스크를 유형화하여 이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제조업체의 경우 비밀정보 관리 리스크를 들 수 있습니다. 직원이 거래처 리스트를 빼간다거나 단골과 제2 창업을 하는 등의 위기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죠. 거래처 리스트에 비밀표시를 해두는 것만으로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파견직 직원들과의 근로관계 리스크 등 사업주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들을 유형화한 리스크 자가 검진 서비스를 배포하고자 합니다.”

민 대표는 3개월 간 베타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으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며, 기존 법률 시장에서 중소사업자들이 갖고 있던 갈증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법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한국무역협회, KOTRA와 법률부분 공식 협력사로 신뢰도 인정받아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맞추며 키워가는 것입니다. 법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이미 있는 만큼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적절한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죠. 훌륭한 변호사들과 함께 보다 합리적이며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로앤굿은 한국무역협회 외에도 지난달 코트라의 공식 협력사로 지정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중소형 협회 및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으로 고객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민명기 대표는 이미 플랫폼의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계약서 검토 서비스 등 법률 상담 내용을 유형별로 나눈 서비스 자동화를 통해 법률 서비스 제공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 말했다. 유형이 정해진 법률 문제에 대해서는 자동화를 통해 빠른 대응을, 심도 있는 상담이 필요한 법률 문제에 대해서는 1:1 상담 서비스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이나 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법률 강연 등을 이어가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전망이다.

로앤굿 민명기 대표 ⓒ박금현 기자
로앤굿 민명기 대표 ⓒ박금현 기자

보다 쉽고 가까운 법률 서비스 지향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일하며 질문지 기반의 유형별 법률상담에 대한 니즈를 확신했습니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에 대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로앤굿을 개발했죠.”

민명기 대표는 법무부와 서울고등검찰청, 법률구조공단을 거쳐 법무법인 세종에서 M&A 담당 변호사로 경험을 쌓아왔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저소득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일해왔기에 법률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변호사는 어려운 존재라는 통념을 깨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하는 그다. 민 대표는 법률의 장벽을 허물고 싶었다며, 보다 쉬운 법률, 보다 가까이에 있는 법률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 전했다. 이는 변호사가 아닌 사업가로서의 다짐이다.

쉽고 가까운 법률 서비스를 선보이는 로앤굿은 우리나라 리걸테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세상에 없던 변호사 견적이라는 개념을 선보이고,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법률적 자문이 요원한 사업자를 타겟으로 한 B2B 법률 플랫폼 시대를 열었다. 민 대표는 로앤굿을 통해 법률 플랫폼 시장의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한다며, 해외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법률 플랫폼이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검증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에 비해 변호사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1세대 변호사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로톡이 론칭하던 2012년만 해도 변호사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없었죠. 하지만 8년이 흐른 지금 변호사들의 온라인 마케팅이 일반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로앤굿도 빠른 시간 내 자리 잡을 수 있었죠. 단순히 변호사를 리스트업 하는 것을 넘어 기업이 원하는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기업이라는 명확한 클라이언트를 타겟으로 한다는 점은 로앤굿이 단시간 내 양질의 변호사 회원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기업들이 원하는 법률 자문들이 어느 정도 유형화되어 있고,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는 점은 변호사들이 플랫폼 활동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이다. 로앤굿은 프리미엄 법률 플랫폼을 구축하며 플랫폼 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개개인의 브랜드 강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변호사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외연을 넓히기보다 B2B라는 컨셉에 충실하며 보다 전문화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개별 기업과 변호사를 매칭해 법률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고,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들을 적시에 제공하며 법률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입니다. 로앤굿이 선보일 쉽고 편리한 법률 서비스를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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