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교육부-외교부, 해외 한국어 보급 세종학당 브랜드로 통합
문체부-교육부-외교부, 해외 한국어 보급 세종학당 브랜드로 통합
  • 박금현
  • 승인 2016.07.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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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국무회의에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 보고
한국교육원 한국어강좌를 세종학당으로 브랜드 통합, 재외동포·외국인 간 교육 칸막이 해소
교재 개발 등 기능을 일원화하고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한국어교육 지원 체계 마련

해외 한국어교육 현장에서의 외국인 수요 증가 및 다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간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준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체계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세종학당’으로 브랜드를 통합하면서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는 12일(화) 오전 8시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이하, 실행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해외 한국어교육은 교육 대상에 따라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 등 3개 부처가 각각 추진해 왔다.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문체부의 ‘세종학당’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는 교육부 ‘한국교육원’이, 재외동포사회에서는 자발적으로 형성된 ‘한글학교’가 한국어교육을 시행해왔다.

최근 해외 한국어교육 현장에서는 한국 경제 성장과 한류에 따라 외국인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재외동포 교육기관에도 외국인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수강생이 재외동포용 유·청소년 교재로 학습하는 등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인 학습자를 위한 교재 및 교육과정 마련과 전문교원 파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어 학습자들의 모바일 한국어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실행방안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한국어 보급 전문성이 있는 ‘세종학당’으로 브랜드를 통합하면서 교원 연수, 교재 개발 등이 체계적으로 연계되도록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스마트러닝 등 새로운 수요를 반영하여 해외 한국어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부처 간 협력 및 총괄 조정을 위해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종학당으로 한국어강좌 브랜드를 통합하여, 재외동포와 외국인 간 교육 칸막이를 해소하고 현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교육원 30개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어강좌를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으로 운영(문체부 일괄 지정)한다.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은 필요할 경우 세종학당 교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한국교육원의 신청이 있을 경우 문체부에서 세종학당 교원 파견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글학교는 재외동포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하여 이끌어온 민간 자생단체임을 고려하여 현행을 유지하고, 세종학당으로 전환을 원하는 한글학교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전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관별로 시행 중인 해외 교원의 현지연수는 상호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연수는 공동 시행을 통해 세계 한국어교육자 교류의 장으로 조성한다.

해외연수는 권역별 세종학당 워크숍을 확대하고, 개별 한국교육원에서 시행하는 한국어교사 대상 현지 연수와 연계·협력을 강화하여 현지 교원의 연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한글학교 협의회는 재외동포 간 교류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독자적으로 운영하되, 다만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어교육 관련 전문가·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문체부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세종학당, 해외 정규 한국학교 관계자, 한글학교 등을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별도로 시행해온 국내 초청 연수는 2017년부터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로 공동 시행한다. 개회식 및 전체 포럼, 한국어교수법, 문화 체험(공동) 등 프로그램은 문체부에서 기획·운영하고, 기관 운영 등 연수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은 부처별로 특화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용, 외국인용 대상에 따라 문체부와 교육부로 이원화된 한국어 교재 개발은 문체부(국립국어원)으로 일원화된다.

이를 위해 문체부 내에 학계, 현장교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인 (가칭) ‘한국어교재편찬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지 학습자 수요가 높은 한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를 개발하고, 또한 국립국어원에서 기존에 개발된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모형과 연계하여 교재 개발의 전문성 및 체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인터넷 환경이 무선통신망 중심으로 확충되고,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여 현지 맞춤형 스마트러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세종학당 학습자 등에서 스마트폰용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스마트폰, 태블릿컴퓨터(PC) 등을 통한 상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국어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속도가 열악한 국가에서는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학당이나 학습자가 사용할 수 있는 외장하드 및 유에스비(USB)를 제작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한국어 학습자 및 교원이 온라인 자료를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누리-세종학당(세종학당 누리집, 문체부)이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학습의 허브사이트로 개편·확장된다. 한글학교용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스터디코리안(외교부)과는 콘텐츠를 상호 연계하고 세종학당 교원용 콘텐츠를 한글학교 교사에게 적극 개방할 예정이다.

브랜드 통합 이후 세종학당을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대표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교원 파견 확대 △표준모델 세종학당 △세종문화아카데미 △개별학당 운영 여건 개선 등 기능 확대도 추진된다.

먼저 한국어교원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성 있는 한국어교원을 지속적으로 파견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인력의 해외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파견 교원은 90명으로 세종학당 전체 교원(664명) 대비 13.5%에 불과하여, 단계적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평균 학당별 1명 파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현지기관 위탁 운영이 아닌 직접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세종학당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 세종학당’을 확대, 운영한다. 세종학당의 교육, 행정 모델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세종학당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어 학습자들의 한국문화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하여, 세종학당에서 체계적으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종문화아카데미’도 운영한다. 한국의 도시와 산업, 한국의 생활문화(한식 등), 역사·대중문화 등 학습자 관심이 높고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알릴 수 있는 주제로 구성하여 지한파 양성 및 한류콘텐츠 수출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학당의 운영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다양한 문화활동 및 현지 맞춤형 교육 등 문화와 연계한 자국어보급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칭) ‘한국어 해외 확산을 위한 협의체’ 구성, 컨트롤타워 마련

해외 한국어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관하고 문체부(간사), 교육·외교·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가칭) ‘한국어 해외 확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을 첫 시작으로 반기별로 운영하며, 부처 간 협의 및 조정이 필요한 사항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교육원 한국어강좌를 세종학당으로 브랜드 통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재 개발 등 기능 조정에 따른 관련 예산을 이관하고 내년도 예산 반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행방안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각 기관 특성과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실현 가능한 기능 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세종학당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해외에서 양질의 한국어 교육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개선의 취지를 살려 해외 한국어 학습자들의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세종학당’이 해외 유수 자국어 보급기관과 같은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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