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불만 제로 관광 환경 만들어야"
박 대통령 "불만 제로 관광 환경 만들어야"
  • 안수정
  • 승인 2016.06.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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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관광객이 없을 때는 안 오느냐고 막 아우성 치다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씩 받는 식으로 하면 관광객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을 슬로건 아래 주재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러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불만제로 관광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계속 지적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저가관광이나 택시, 시장 등의 바가지요금 같은 관광 불편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관광객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남는 게 사진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 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일 마음속에 남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의 친절이다. 바가지요금을 씌우면 친절이 어디로 가버리지 않느냐. 또 음식점을 갔는데 불친절하고 위생시설이 별로인 것도 친절제로”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점, 숙박업의 불친절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관광품질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주한 페루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한밤에 딸이 아파 난처해하다 단골 제과점 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약을 구해줬던 일을 소개하며 친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말라 대통령이) 이렇게 친절한 한국민의 마음으로 위기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친절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관광산업의 품질은 결국 콘텐츠”라며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아프리카 3국과 프랑스 순방 기간 현지인들이 K-팝과 K-드라마,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 사물놀이 등 우리 문화에 보인 뜨거운 관심을 언급한 뒤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관광산업 도약의 큰 발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발전방안을 만들어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광산업은 제조업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1.5배나 될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청년고용의 돌파구”라면서 “우리 관광업계 스스로 과감하게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여 보다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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