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의 숲에 펼쳐지는 영상예술의 향연”
“130년의 숲에 펼쳐지는 영상예술의 향연”
  • 최선영
  • 승인 2016.05.1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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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이마프EMAP 5월 24일 개막

‘제9회 이화 미디어 아트 국제전 이마프(EMAP: Ewha Media Art Presentation, 이하 ‘이마프’)’가 2016년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총 6일간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개최된다. 이마프는 미디어아트의 예술적 특성을 극대화하여 선보이는 야외 영상제로서 봄 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5월, 우아하고 수려한 여대의 교정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동시대의 최신 미디어아트 작업들을 상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시설의 역량을 총 집결하여 이루어내는 이마프는 예술행사이면서도 사회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그 범주를 초월하면서 다수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아래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한편 국제적인 교류 및 연대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 2001년 처음 시작한 이래 점차 국제적인 규모로 진화, 국내 미디어아트 전시의 역사와 규모에 있어 광주비엔날레와 서울 미디어아트비엔날레에 버금가는 주요 행사로 발돋움한 이마프는 장르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기획으로 국내외 예술계에 깊이 각인된 바 있다.
 


- 국내외 유명 작가 130명 대거 참여
 
특히 올해 개최되는 제9회 이마프는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여 130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을 초대하는 등 그 규모가 대폭 확장된다. 북유럽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큐레이터 폰투스 키안더(Pontus Kyander)를 특별 초빙하여 그의 야심 찬 기획에 의해 초빙되는 국내외 작가들의 화려한 면면에서 이번 전시의 수준을 실감할 수 있다.
폰투스 키안더는 현재 전세계가 직면한 수많은 위기 상황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미를 담아 ‘S.O.S. Save Our Souls(이하 S.O.S)’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긴급 구조신호를 뜻하는 S.O.S는 인류의 안전, 연대, 인권, 표현의 자유, 섹슈얼리티, 종교 등 함께 안고 가야 할 범지구적 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함께 고민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과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피필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 구스타프 메츠거(Gustav Metzger), 카스파 스트라케(Caspar Stracke), 엘 라이자 아틸라(Eija-Liisa Ahtila), 아드리안 파치(Adrian Paci), 네드코 술라코프(Nedko Solakov), 안나 카트리나 돌벤(A K Dolven), 세실리아 웨스트버그(Cecilia Westerberg), 문경원/전준호, 정연두, 장영혜중공업, 정은영, 송상희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 그들의 대표 작품 혹은 미발표 신작을 선보인다.
- 국제적 비엔날레급의 기획

이전보다 그 규모가 커진 이번 이마프에서는 상영 시스템 역시 변화를 맞이한다. 전시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되는 스페셜 스크리닝과 각각의 테마를 가진 스크리닝 시리즈 1~7, 조형예술대학 건물 내에서 상영되는 캠퍼스 인도어(campus indoor),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다채널 비디오 및 복합 설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캠퍼스 퍼블릭(campus public), 이화여자대학교와 핀란드 학생들의 작품이 상영되는 스크린 등 여러 섹션으로 나뉜다. 특히 우리나라 독립영화의 산실인 아트하우스 모모를 상영공간에 포함, 최근 상영시간이 길어지는 추세인 영상작품들의 감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전시의 질을 한층 높인다. 또한 특별한 스크린과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작품들에게도 교정 곳곳의 풍경과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섹션을 만드는 등 130명에 달하는 작가들 각각의 작품 별 특징과 상영환경을 고려하는 섬세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 아주 특별한 경험

이마프는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계절이 무르익는 5월의 밤에 영상과 음악,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예술적 향취가 고조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수려한 정원에서, 영화관에서, 평소 접근이 쉽지 않은 여자대학의 강의실 등 공간에서 첨단의 영상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그 자체로 관객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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