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균 비건타올 대표 - 치밀한 분석과 안목으로 이뤄낸 온라인 판매 성공신화
이동균 비건타올 대표 - 치밀한 분석과 안목으로 이뤄낸 온라인 판매 성공신화
  • 이샛별
  • 승인 2016.05.10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며, 또는 하루의 순간순간 마다 꼭 마주치는 존재가 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하루를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존재. 천으로 얼굴과 몸을 닦아내던 시절은 어떠했을지 현대인에게는 상상이 가질 않는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색과 무늬, 촉감 등을 가진 타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일상이 되어버린 탓일까, 그 존재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면 이제 우리는 타올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다.  
 
| 비건타올 이동균 대표
| 비건타올 이동균 대표
 
남다른 안목으로 타올 사업의 패러다임 바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또한 낮은 가격에 일정한 품질이 보장되어야 한다. 수건은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 중 하나로 운동회, 등산 등의 야외 활동부터 환갑, 돌잔치까지 각종 모임의 단골 기념품 중 하나다. 크기, 두께,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5천원 이하의 가격이기에 준비하는 쪽의 부담이 덜하고, 받는 쪽도 일상 소모품이고 가볍기에 집까지 들고 가는데 번거롭지 않아 좋다. 비건타올의 이동균 대표가 타올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도 이 같은 작은 발상으로부터였다. 
 
영업사원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던 이 대표는 거래처 사람이나 고객을 만날 때면 사은품을 전달했다. “자동차 영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상담을 가면 빈손으로 갈 수 없으니 볼펜이나 메모지 같은 사은품을 전달했었죠. 그러던 중 우연히 타올을 사은품으로 드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메모지나 펜은 사실 사무실 같은 한정된 곳에서 사용하니 그럴 일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별로잖아요. 그런데 타올은 달랐어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품목이었죠.”
 
그렇게 자동차 판매 시장이 불황을 맞이하며 이 대표는 직접 사업 전선에 나서게 됐다. 처음에는 지갑, 벨트와 같은 악세사리 위주의 사업을 알아보던 그는 우연히 타올을 판매하게 됐다. 영업을 하며 기념품을 전달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의 예상대로 타올 판매 사업은 초기 악세사리 위주로 판매하려던 계획을 완전히 뒤바꿔 버릴 만큼 성공 가도를 달렸다. 단순히 타올을 판매하는 것에 성공의 비결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 타올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그 무렵 옥션이나 지마켓 등의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타올을 올리면 악세사리는 몇 개 안 팔리는데 타올은 건수가 많지 않아도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를 하니 수입이 훨씬 좋았죠. 또 오프라인 판매점처럼 부수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니 타올 가격도 훨씬 저렴하게 판매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영업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던 그는 타올의 판로를 온라인 시장으로 옮기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그를 쫓아 온라인 상에서 타올을 판매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혹자는 이 대표의 상호를 따라 하기도 하고, 같은 상호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그는 상호를 다섯 번도 넘게 바꿔야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대표는 결국 상호를 정식으로 등록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비건타올이 탄생했다. 신비로울 ‘비’에 수건 ‘건’이 결합하여 탄생한 ‘비건타올’. 신비로운 수건을 판매하기 때문일까, 온라인 수건 판매의 선두주자로서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건타올이다.
 
온라인판매와 자체브랜드로 경쟁력 제고
타올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곧 옥션에서 타올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집에서 컴퓨터 한 대로 시작했던 사업은 가내 작업으로는 수용이 어려울 만큼 대량 판매를 하게 되면서 더 큰 사업장을 얻게 됐다. 
 
이 대표를 시작으로 우후죽순 타올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이 불었다. 누가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지가 관건이었고, 소비자들도 보다 저렴한 가격을 찾아 수건을 구입하다보니 동반 성장이 아닌 공멸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항상 남들보다 앞서는 안목으로 위기를 타파했다. 치열한 가격 경쟁과 함께 일부 유명 타올사의 제품을 받아 판매하면서 발생하는 브랜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고자 판매 상품의 90% 이상 상표를 등록했다.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중간 단계가 생략된 직영 제품을 판매하니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다. 
 
다른 판매자와는 차별화 된 가격대와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의 장점이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됐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다양화 하면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여, 현재는 수많은 단골고객으로부터 꾸준한 주문을 받고 있다. 모두 이 대표의 탁월한 경영감각으로 이뤄낸 성과들이다.
 
비건타올에서는 각종 기념행사타올부터 헤어샵이나 스포츠 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업소용타올, 타올 사용이 필수적인 찜질방, 사우나 등의 타올을 천원부터 만원 안팎의 다양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50장 이상 주문 시에는 무료로 인쇄, 고급케이스, 배송 등의 제반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그 외에도 바스타올, 스포츠타올, 행주, 키친타올, 물수건, 주문제작타올 등 300여 가지의 모델이 준비되어 있으며, 일반 면사 외에도 뱀부얀 등의 특수 직물로 기능성타올 제작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미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 마련되어 있다.
 
시장분석과 업계 흐름에 선구안을 갖춘 그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안정기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뜻을 품은 것이다. 
 
“국내시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요. 공급과 수요가 정해져 있고, 현재는 포화상태이기도 합니다. 모든 재화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경쟁이 치열하죠. 오픈마켓 수수료도 상승하여 새로운 타개책을 마련할 때입니다.”
 
그는 한류 열풍과 국내 제품의 탁월한 품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중국 내 사업 관련 규제들이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정책적인 지원만 뒤따른다면 월등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객의 피드백이 발전의 씨앗
비건타올의 매출 상승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 이전에 탁월한 품질이 보장되었음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구에 위치한 비건타올의 공장에서는 직물을 짜는 기계 소리가 힘차다. 구형 기계가 아닌 고속직기를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고속으로 직물을 잡아당겨 제작하기에 실이 좋지 않으면 끊어지기 십상이다. 때문에 품질이 뛰어난 직물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균 대표는 고객의 피드백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직접 고객의 후기를 점검하고,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단순히 교환이나 환불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같은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온라인 판매의 고질적인 문제인 온라인상의 예시와 실제 상품의 차이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없도록 상품 사진을 솔직하게 촬영하여 게재하고, 작은 불편 사항이라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그를 믿고 수년 째 타올을 구입하는 단골 고객을 만든 비결이다. 
 
실례로 새 타올을 구매하여 먼지가 발생하는 경우 고객들에게 보관법 및 세탁법에 대한 피드백으로 원인을 찾아보니 다량의 수건을 섬유유연제만으로 세탁하여 먼지가 떨어지지 않아 불편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직접 고객들에게 적절한 세탁법을 조언하여 신뢰를 쌓은 사례도 있었다. 
 
시종일관 사람 좋은 미소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그에게 타올 사업을 운영하며 갖고 있는 소신이 있는지 물었다. 역시나 정직함을 우선에 둔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흔하지만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수건, 신체에 닿는 것이기에 좋은 품질로 위생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말하는 그에게서 고객의 피드백을 소중히 여기며 보다 나은 품질로 다가서려는 노력이 성실과 정직에 기반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저는 타올을 만들고 판매하는 일이 좋습니다. 어느 누구든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제품이지 않습니까. 우연하고 작은 계기로 시작한 일이지만 굉장히 매력 있는 일이라 점점 더 제 일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변치 않고 고객에게도 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입니다.”
 
혹자는 말한다. 수건에는 가족의 역사가 있다고, 혼자 살며 마련한 수건, 지인의 결혼식, 돌잔치, 각종 행사를 통해 얻게 된 수건,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며 접하게 되는 수건에서 지난날을 회상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흔히 지나가는 이 소중한 존재를 정직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 가는 이동균 대표. 어쩌면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것은 단순한 수건 이상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신비로운 수건, 비건타올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