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인사들…日 끌어안기 과시
美정부 인사들…日 끌어안기 과시
  • 안수정
  • 승인 2015.04.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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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연설하면서 과거의 식민 지배와 종군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 및 해외 언론들이 비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 대사 등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아베 총리의 연설 내용을 칭송하고 나서 미국의 일본 끌어안기가 어느 정도인지 과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과거 2차대전에 대해 "통절한 반성"을 표명한 것은 역사 문제에서 "책임이 일본 측에 있음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역사 문제에 대한 아베의 언급을 높이 평가하면서 아베의 연설은 "매우 정교하고 의미 깊은 것"이라고 칭찬했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가 일본의 책임을 언급한 만큼 한국과 중국에 대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라는 우회적인 압박이라 할 수 있다.

케네디 주일 대사 역시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해 "미·일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강력한 연설이었다"고 NHK와의 인터뷰에서 평가했다.

케네디 대사는 "아베 총리가 워싱턴의 2차대전 종군 미군 장병을 기리는 기념관을 시찰한 것도 매우 강력한 인상을 주었다"고 말해 과거의 적대국이 전후 70년이 지나 긴밀한 동맹국이 된 것을 환영했다.

그녀는 또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스스로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에게 고통을 준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역대 총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가 주변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등과의 관계 개선에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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