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 - ‘상생’의 기조 아래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 - ‘상생’의 기조 아래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 안수정
  • 승인 2016.03.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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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아크로니스코리아 서호익 지사장
한 기업을 제대로 알고 싶으면 대표를 보라는 말이 있다. 성공한 기업은 대표의 역량과 혁신의 자세, 영속기업을 만들기 위한 열정 등이 투영된 결과물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크로니스코리아 서호익 지사장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늘 강조해온 ‘상생’의 기조 아래,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파트너 관계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며 이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서 지사장. ‘상생’을 원칙으로 한 그의 인생과 경영철학은 아크로니스코리아 고속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일관성 있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신뢰 얻다
아크로니스는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부터 시작한 글로벌 백업, 복구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전 세계 14개국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아시아 본사인 싱가폴 아래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호주, 뉴질랜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아크로니스는 대표적인 특허 기술인 디스크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시스템 전체를 백업 및 복구, 마이그레이션, 물리적·가상화 환경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을 포함, 유통, 중공업, 병원, 교육기관 등 3,000여 고객사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는 중이다. 
  
“백업 소트프웨어 시장은 뉴욕 테러 이후 금융시장이 백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예로 들 수 있죠. 아크로니스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크로니스코리아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10년. 서호익 지사장은 한국지사 설립 이래 연평균 35% 정도의 성장세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 이는 시장규모가 큰 일본에서도 거두지 못한 성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 배경에는 ‘셋업(setup, 설립의 뜻) 전문가’로 불리는 서 지사장의 전략이 숨어있다. 그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영업전략은 IT 시장 내에 만연해있는 가격 거품을 걷어내는 일이었다. 기존의 업체들이 높은 소비자가격을 제시하고 큰 할인 폭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지만, 서 지자상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아크로니스가 내놓은 신제품들의 권장소비자가의 변동 폭을 최대 5%에 그치도록 책정했다. 본사 정책에 의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조정을 본사에 직접 요청하고, 규정으로 인해 한국에서만 가격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도 앉아서 수용하는 법이 없었다. 직접 작성한 제안서를 가지고 싱가포르에 방문해 시뮬레이션을 보여주고 설득하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했다. 그의 노력을 바탕으로 고객은 어떤 아크로니스 파트너에게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가격이 아닌 ‘제품’을 보고 구매를 할 수 있는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고, 아크로니스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파트너사는 그들끼리의 출혈경쟁이 아닌 누구나 합리적인 마진 구조 속에서 시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현재에 안주하는 법이 없는 서 지사장은 올 한해 탄탄한 기술력과 솔루션 라인업을 바탕으로 기존에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 및 공공, 제조분야를 포함,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 가운데서도 엔터프라이즈용 ‘모바일’과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 고객 유치뿐 아니라 개인 사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1 철칙, 파트너와의 동반성장
“파트너는 곧 동반자이며, 고객이든 파트너이든 아크로니스에게는 모두 동반자입니다.” 서호익 지사장이 품고 있는 원칙이다. 처음 몸담았던 직장에서 그는 모든 임직원들이 수많은 공급업체들을 ‘파트너’라 칭하며 동등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그 결과 그가 진행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기준은 ‘파트너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늘 분주한 모습이다. 그는 자신이 내리는 의사결정들이 대부분 1분을 넘기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거침없는 질문을 통해 다양한 직무들을 이해하고 현안에 대해 파악한다. 그만의 ‘70% 룰’ 때문이다. 서 지사장은 매해 사업계획의 70%는 모든 임직원이 이루어야 할 목표로, 나머지 30%는 리더의 몫으로 남겨둔다.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30%의 목표가 채워질 수 있기에 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기업 문화를 완성했다. 
  
서 지사장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것들을 ‘원칙’이라 칭하고 행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가 수립하는 모든 전략에는 원칙이 우선되어 있었다. 그에게 붙여진 ‘셋업 전문가’라는 타이틀의 이유 아닐까. P&G를 거쳐 한국오라클, 한글과컴퓨터 등 수많은 비즈니스의 ‘셋업맨’으로 일하며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맡은 자리에서 빛을 발해왔다. 마치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말이다. 
  
“어쩌다 보니 셋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는 왜 매번 셋업만 하게 되나’ 싶다가도 그것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즐기는 일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파트너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전체 데이터 보호 시장을 선도해나가겠습니다. 물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열정도 가슴속에 품고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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