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20년 10월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에서 다소 더디게 회복하는 모습으로, 고용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42.1만명 감소하며, 9월(△39.2만명) 보다 소폭 확대되었지만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증가 전환(+5.4만명)세로 들어섰다.
기획재정부는 현 고용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최근의 경기 개선이 고용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고용동향에 있어서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고용률은 15세 이상(△1.3%p)과 15~64세(△1.4%p)에서 모두 하락했고, 경활률(△0.9%p)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여파가 이어지며 숙박, 음식, 교육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었고, 반면 정부 재정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공공행정업, 보건복지업은 두 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 등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피해 누적 등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한편, 상용직 근로자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취업자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6.4만명 증가했으며, 10월 일시휴직자는 49.7만명(+19.0만명)으로 증가폭이 대폭 축소되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고용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국과 비교 시에는 한국 고용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 개선 흐름은 향후 고용여건에 긍정적 요인이나, 동절기 방역 불확실성 등 고용시장의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서 청년층과 임시/일용직 어려운 고용여건 지속 등 취약계층 고용상황, 상용직 증가폭 축소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현 고용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최근의 경기 개선이 고용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역 및 백신 개발 노력 강화, 내수/수출 활력 제고 및 추경사업의 신속한 집행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