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글로벌 건설명가 저력 토대로 글로벌 에너지전환 선도하는 ‘Total Solution Creator'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글로벌 건설명가 저력 토대로 글로벌 에너지전환 선도하는 ‘Total Solution Creator'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2.04.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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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융합 기술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 공간 스마트 시티

전통적인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과거 대규모 플랜트 등 국내외 수주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온 건설사들은 SMR(소형모듈원자로),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1989년 연구소를 설립하며 기술개발에 집중했던 현대건설2020R&D센터를 기술연구소로 확대·개편하며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건설 기술, 비대면 트렌드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의 대응을 위한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건설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꿈의 원전’ SMR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일찍이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원자력 1호기 건설을 필두로 국내 원전의 60%를 시공하며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윤영준 사장은 324일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기존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MR, 해상풍력 등 관련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지는 지난해 11월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와의 SMR 글로벌 독점계약 및 국내 최초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진출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 협의체에 참여해 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현대일렉트릭과 손잡고 신재생 발전, 에너지 신사업, 스마트 전력시스템 개발 등을 이끌어가는 등 친환경 분야에의 역량 구축에도 나섰다. 디지털 대전환과 함께 미래 도시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적 예지와 미래를 개척하는 적극의지, 미래를 현실화하는 강인한 추진력을 갖추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현대정신에 기반해 내일을 창조해가는 현대건설의 미래전략을 조명해본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건설㈜]

고속 성장 일군 2021, 2022년도 탄탄대로

현대건설2021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3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이 밑받침되는 동시에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용등급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의 AA-등급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해가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에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 성장 미래 전략 실행 가속화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경영방침으로 선정하고, 모든 경영활동 속에 펼쳐갈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2022년 전망도 밝다.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 사업 수주건 외에도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 공사를 수주하며 전년 대비 11.5% 늘어난 302,69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로 내세운 25.4조원을 119.2% 달성한 수치다. 올해 수주 목표는 283,700억원이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이루고 있는 만큼 19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건설은 올 한해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를 자랑하는 공종에 집중하는 한편 도시정비사업,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윤영준 사장은 경쟁력 강화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술기반의 성장동력 확보 안전과 품질 경영 등 세 가지 부문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 밝혔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이 펼쳐지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 경영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윤 사장은 조직개편과 더불어 안전관리 최고책임자를 선임했으며, 향후 안전관리 투자를 전년 대비 15%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신설된 안전관리본부는 안전제도 투자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수립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스마트 안전기술로 안전사고 예방의 근본적 토대를 마련하며 현장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2020년 말 수립한 현대건설 2025 비전하에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스마트팜, 바이오가스 등 신사업에의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 주택시장 정책 변화 등 대내외적 변화와 불확실성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 본원적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신재생, 친환경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투자개발부터 운영에 이르는 건설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Total Solution Creator'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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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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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이프 구현한 디에이치(THE H)', 희소성 내세우며 가치 극대화

일반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선보이며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모습이다. 지난 3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디에이치는 1위에 오르며 희소성 가치를 입증했다.

제네시스(GENESIS)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화 전략으로 탄생한 디에이치는 완벽함(Perfection)’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며 기존 아파트보다 좀 더 나은이 아닌 출발부터가 전혀 다른경험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삶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최상의 주거공간을 만들고자 국내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 전용 ‘H 플레이스와 전용 사운드 ‘H 사운드등 공간을 채우는 디테일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외관·단지 환경과 세대 내부 등 하드웨어 중심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고급 호텔의 경험을 주거공간으로 옮겨놓음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주거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초의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를 구현해낸 것이다. 디에이치의 실체를 최초로 보여줬던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3단지 재건축, 2019.9 입주)는 기존 강남에 없던 호텔 같은 집, 현대미술관을 품은 아파트라는 컨셉으로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예술 시설물인 클라우드 워크 파빌리온(Cloud Walk Pavilion)’은 아시아 최대 규모 디자인 어워드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2’에서 골드 위너(Gold Winner)’, ‘2021 USA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완벽함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별 랜드마크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단지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하며 차별화를 이끈다. 일반 브랜드 아파트가 제공하지 못했던 고품격 주거 문화에 대한 가치뿐 아니라 시대의 리더로서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가치, 랜드마크 아파트로서 지역 최고의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제시한 것이다. 디에이치는 현재 디에이치 아너힐즈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4개 단지와 현재 공사 중인 개포1단지를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한남3구역, 방배5구역, 흑석9구역 등 서울 한강변화 강남권역의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위치한 총 21개 단지에 적용되어 있다.

현재 듀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건설사 중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기준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고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지의 적정성을 심의하는 브랜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브랜드 위원회에서 해당 후보 수주 사업지의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입지와 단지의 상품성이다. 강남·서초·송파를 잇는 강남 H라인과 여의도·용산·성동을 잇는 한강변 H라인이 사장적이다. 또한 브랜드관점 사업관점 상품관점 서비스관점 시공품질관점 A/S 및 고객관리관점 분양관점 등 7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에서 최초, 최대, 유일한 상품 요소를 3가지 이상 제공하여 VVIP 고객들이 추구하는 희소성에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향후 지방 광역시의 가장 핵심 입지에 위치한 사업지에 제한적으로 디에이치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해 브랜드 희소성 가치 제고 및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도심의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곳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특성상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최근에는 대전과 광주광역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한강변과 강남권에만 적용했던 디에이치를 제안했다.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과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구역은 두 광역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자리해 있다.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2021 도시정비사업부문수주액 5조원 돌파하며 정비사업 저력 과시한 현대건설

지난해 마지막 날까지 도시정비 사업부문에서 연이은 수주 소식을 전했던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재경신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20211231일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핵심 입지인 삼성역 역세권의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의 동시 수주에 이르기까지 23곳에서 총 55,499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실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로서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강자 자리를 수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렸던 2020년 한남3구역(17천억원)을 수주하며 3조 클럽과 4조 클럽을 동시에 가입했던 것과 달리 조 단위의 메가 프로젝트 없이 다양한 규모의 사업지를 고르게 확보하면서 달성한 기록이기에 더욱 높은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추며 신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대 실적 달성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여기에는 건설업계의 현장통으로 알려진 윤영준 사장의 리더십과 추진력이 빛을 발했다. 윤 사장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 후 오로지 현대건설에서만 일해 온 건설 전문가다. 서울 광진구의 랜드마크 단지인 광장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분당선 왕십리-선릉 복선전철 노반신설공사,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전국 곳곳에서 현장 소장을 지내며 누구보다 풍부한 현장 공사 관리 경험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하던 2020년 윤 사장은 도시정비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리모델링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리모델링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3월 사장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도 선제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수주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주택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도시정비 수주사업지가 급증하자 도시정비사업부 내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하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12월에는 도시정비사업을 담당하며 한남3구역 수주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기여한 김태균 전무를 주택사업본부장에 선임하며 도시정비사업에 더욱 힘을 실었다. 조직 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해진 만큼 올 한 해도 현대건설의 수주 저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에는 호텔 개발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제적 환경에너지경영 전략으로 친환경·저탄소 중심 산업 인프라 전환에 속도

친환경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205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오니어비전을 수립하고, 전 세계 현장에서 2050년까지 201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2.5%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간 기술 개발, 구매, 운송, 시공, 철거, 운영 등 사업 수행 전 과정에서 환경 에너지경영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매년 전사 및 현장별 환경 에너지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이행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탄소중립 대응 TF를 발족하며 탄소 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한 이행을 위한 중장기 전략 로드맵 수립에 착수하는 등 친환경 및 저탄소 중심 산업 인프라 전환에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의 연계를 통한 선제적 환경에너지경영을 펼쳐온 현대건설은 지난 2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CDP Climate Change) 부문에서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을 수상하며 국내 건설업 유일의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CDP 평가결과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 제공되어 투자지침서로 활용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와 함께 가장 신뢰도 높은 지속가능평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간 다수의 복합발전 및 화력발전소, 에너지 네트워크의 근간이 되는 송·변전, 산업전기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현대건설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풍력 발전, 수소 플랜트, 신재생 에너지, 오염토 정화, 스마트팜 등 친환경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성이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재 서남해 실증단지(60MW)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한림(100MW) 해상풍력 주주사 및 EPC 총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체 개발 사업인 통영 욕지도(224MW) 해상풍력발전 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두고 수소 생산, 이송, 활용 단계에서의 주요 추진 사업을 선정해 준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소 이송 부문인 수소 액화 분야의 기본 설계 능력을 함양하고, 사업 실적 확보 등으로 역량 강화에 나서는 한편 그린 수소 생산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영역을 지속 발굴하며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갈 방침이다.

스마트 건설 및 청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건설 프로세스 구축에도 힘을 싣는다. 현대건설은 공장에서 건물의 구조물, 설비 등을 사전 제작한 뒤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오프사이트 시공(Off-Site Construction, OSC) 기술을 통해 아파트, 주택, 교각, 방파제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나아가 OSC 기술 TF를 구성해 지하 구조물에서 주로 사용되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지상 구조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간다. 또한 매년 국내 전 현장에 대한 온실가스 검토를 시행하는 한편 단열 거푸집 시공, 고효율 조명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 발굴 및 최적화,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탄소 배출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SMR-160’ 글로벌 독점권 확보 이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진출하며 신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

코로나19로 해외 발주 물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전과 관련한 핵심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해온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친환경·저탄소 신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원자력 분야 선도 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SMR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980년대부터 원자력 발전 기술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등 전 세계 에너지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홀텍160MW급 경수로형 SMR‘SMR-160’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이 국내 SMR 원전 총 30기 중 18기를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윤영준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직접 홀텍와의 사업협력 체결 계약식에 참석하며 신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사는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과 마케팅, 입찰 공동 참여, 사업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말 그린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하는 등 원전은 탄소배출 감소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SMR은 탄소배출이 거의 없고, 기존 원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아 안전성이 높은 소형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사막, 극지 등의 환경적 제한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에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윤 사장은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과거 수주·시공 중심 사업 업역에서 벗어나 미래 신기술 개발, 글로벌 영업, 구매, 시공 등 건설 전 단계 솔루션 파트너(Expanded EPC)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Total Solution Creator’로 거듭날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총 442기의 원전 중 영구 정지 원전은 절반에 가까운 199기에 달하며, 해체 작업을 마친 원전은 21기에 불과하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23조원, 2050년까지 20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 관측했다. 현재 원전 해체 경험을 가진 국가는 미국과 독일, 일본, 스위스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찍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해온 현대건설은 홀텍와의 SMR-160 글로벌 독점계약 체결 후 4개월 만에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328(현지시간) 홀텍소유의 인디안포인트(Indian Point) 원전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를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홀텍 소유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의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료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현재 홀텍는 미국 내 소유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 오이스터크릭 원전(Oyster Creek), 필그림(Piligrim)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인디안포인트를 비롯한 원전해체 사업에 초기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내년 5월 해체 발주가 예상되는 고리 1호기 등 국내 원전 해체사업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번 계약에 대해 윤 사장은 “SMR과 원전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홀텍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 “향후에도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선진 기술과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며, 진행 중인 SMR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 또한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서 선도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오랜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글로벌 건설명가향해 나아간다

지난해 7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과 관련해 20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약정을 체결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경제·금융 분석 매체인 라틴파이낸스‘2021 Deal of the year’ 구조화 금융 부문에 선정되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달러 규모의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입찰하여 20202월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최종 수주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씨티은행과 글로벌 사업 확장 및 ESG 가치 이행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했다. 향후 씨티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선진화된 금융 상품을 활용하는 한편, 지속가능성장 및 ESG 가치 이행을 위한 관련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의 초대형 금융조달 계약 또한 씨티은행의 주도하에 한국 ECA 및 글로벌 은행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1947년 창립 이래 대한민국 건설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현대건설은 62개국 850여 건에 달하는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건설강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민 이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왔다. 지난 1월에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 공항이 될 페루의 친체로 신공항 건설 공사 2단계에 돌입했다. 페루 친체로 공항 건설 사업은 마추픽추 관광 수요 진작과 지역 물류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이며,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 탄탄한 해외실적,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전망이다. 윤영준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하고, SMR 및 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한 회사의 권한 위임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내 임직원을 비롯한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고객들과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선순환 구조로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구축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간다. ‘글로벌 건설명가현대건설이 안전경영과 에너지관련 신사업 추진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구축해나갈 지속가능한 미래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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