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크는 아이들... 전문가가 직접 기획·개발한 콘텐츠로 아이들의 놀이 책임진다
놀면서 크는 아이들... 전문가가 직접 기획·개발한 콘텐츠로 아이들의 놀이 책임진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12.0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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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포 이정연 이사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놀이중심의 교육을 담고 있다. 유아가 충분한 놀이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우도록 장려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부모와 교사는 적절한 지원을 통해 유아의 놀이와 학습을 돕는다. ㈜펨포는 유아와 교사, 부모에 집중하며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는 기업이다. 현장과 소통하며 파악한 개선점을 토대로 전문가들이 이론에 근거해 개발한 콘텐츠들은 ㈜펨포가 그리는 유아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불러일으킨다.

㈜펨포 이정연 이사 / 사진 박성래 기자
㈜펨포 이정연 이사 / 사진 박성래 기자

 

유아교육을 위한 공동체 ㈜펨포
㈜펨포는 유아교육 및 교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패밀리 포 에듀케이션’에서 따온 ㈜펨포라는 사명에는 유아교육을 위한 가족 및 유아교육을 위한 공동체라는 의미가 담겼다. 직무향상 교육 외에도 표준보육과정 및 개정누리과정에 맞춘 콘텐츠 및 도서, 영유아 교재·교구 등을 직접 기획·개발하며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펨포의 개발 및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이정연 이사는 현장에서 교사로서 느꼈던 아쉬움과 개선점 등을 반영한 콘텐츠 및 교재·교구 등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교사 경험을 담아 ‘뼈리언니’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버로 활동하며 직무 향상과 경영, 부모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도 원장과 교사들을 위한 3개의 단체채팅방을 운영하며 현장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러한 고민을 담아 충남도의 양육 및 보육 정책을 주제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의 1:1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제2의 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들이 편해야 아이들도 즐거울 수 있죠. 선생님들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가 되고자 합니다.”
㈜펨포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다. 교사 교육과 부모 교육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펨포를 이끈다.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아이라는 세 개의 바퀴가 균형을 맞추며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 이사는 배움 속에 새로운 길이 있다며, 배움을 통해 아이들을 새로이 바라보고, 더 돌볼 수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펨포는 생존기와 강화기, 갱신기, 성숙기로 나뉘는 교사의 4단계에 맞춘 교육이 어우러져서 성장하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부모 대상 기본 생활 습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유아교사들은 영유아들의 인생의 황금키를 거머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을 전문가로, 또 공교육 교사로 인정하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부모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육이란 무엇인가’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과 교구 선보여
지난 3월 충청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펨포는 교구 ‘캠핑놀이’로 최종 대상을 수상했다. 캠핑 음식으로 제작한 교구의 앞면은 익은 상태, 뒷면은 익지 않은 상태로 ‘인지적 불일치’ 교구다. 이정연 이사는 누리과정이 개정되며 아이들의 놀이가 변화했다며, 놀이 동기를 자극하고, 놀이의 학습성까지 교사가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교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 ‘스스로 놀이하는 것’과 성인(교사)의 지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 놀이하는 동안 커져가는 아이들의 요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성인(교사)의 물리적·심리적 지원이 적절히 반영될 때 아이들의 인지적·사회적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 이사는 전문가들이 이론을 토대로 만든 교재와 교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유아교육계에는 비전문가들이 만든 프로그램과 교구를 전문가들이 채택해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는 전공자들이 모여 다양한 유아교육의 이론을 토대로 교구를 개발하고, 그 활용법을 다시 교사들에게 교육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 이사 또한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영유아보육학을 전공한 전문가다. 그는 이론을 토대로 개발한 교재와 교구의 활용법을 교육하고, 기대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영유아교육을 그렸다.


"영유아들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까지 15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5년, 20년 후의 미래는 어떠한 인재상을 요구할까요? 선생님들의 고민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저는 읽고, 쓰고, 말하는 교육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상호작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교육철학을 ㈜펨포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원장님, 교직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이사는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와 같다며, 어떤 도구를 쥐어주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직간접 경험을 어떻게 시켜주느냐에 따라 다른 그림이 표현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사를 포함한 성인들에게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구를 쥐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다. 더불어 이 이사는 ‘유아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현재 우리 사회가 상당히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유아교육을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였다. 창의성, 문제 해결력, 상호작용, 더불어 사는 방법 등 20년 후 아이들이 사회구성원이 되었을 때 필요한 기본생활습관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와 성인들에게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스스로 놀이하고 스스로 배우는 아이들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스스로 놀이하고 스스로 배우는’ 것을 지향합니다. 관심과 이해, 실천으로 이루어지는 놀이의 흐름 속에서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놀잇감을 제시한다면 놀이의 양과 활동이 풍부해지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죠.”
㈜펨포는 영아통합놀이 패키지 ‘꿈담아’와 실무서인 ‘상호작용의 정석’과 ‘부모상담의 정석’, 놀이교구 ‘빨간머리 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꿈담아’는 유아교육 석박사들이 직접 만든 영아통합놀이 프로그램이다. 이는 4차 표준보육과정에 맞춘 놀이중심 교육으로 매달 개발자가 직접 교사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영아의 연령과 발달수준에 적합한 구조성과 실제성을 갖춘 교구와 단계별 놀이북, 교사지도안이 제공된다. 
‘상호작용의 정석’은 유아교육기관의 교직원들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영유아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실행함으로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아이의 인격형성과 사회성 발달 및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부모상담의 정석’은 부모상담의 기초이론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교직원이 부모에게 올바른 자녀 양육의 방향을 전달하는데서 나아가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발달양상과 문제원인을 이해하며 부모와의 라포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빨간머리 앤’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보담보담’ 놀이공모전에 공식 선정되며 유명세를 탔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하며 자연스럽게 미용실 놀이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다. 
“놀이는 아이들의 삶의 전부입니다. 놀이에 필요한 놀잇감들의 실제성과 구조성이 매우 중요하죠. 각 연령에 맞도록 실제성과 구조성을 조절한 놀잇감, 비형식적인 놀잇감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사회적 발달과 창의성을 높여주고자 합니다.”
㈜펨포는 작은 놀이동산과 같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정연 이사는 아이들이 매일매일 ‘㈜펨포의 교구를 가지고 놀고 싶어서 어린이집, 유치원에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 수 있는 교구를 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론을 기반으로 구조성과 실제성의 높낮이를 조절하고,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또한 아이들이 무해한 재료를 사용하며 안전하고 견고하게 놀이를 이어가도록 돕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이러한 고민에 현장 교직원들의 니즈를 더한 ㈜펨포의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에 호평이 쏟아진다. 그는 엉뚱하지만 발랄하게, 기존의 틀을 깨고 한 발짝 나아간 교구와 교육들이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더불어 ‘펨포인’이라면 늘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며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늘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하는 그다. 실제로 이 이사는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7시 50분부터 8시 20분까지 밴드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펨포인들의 활기찬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펨포 이정연 이사 / 사진 박성래 기자
㈜펨포 이정연 이사 / 사진 박성래 기자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고충들을 덜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왔습니다. 이제는 ㈜펨포라는 이름에 애정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선생님들이 ‘펨포는 사랑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선사해주셨죠. 참 감사한 일이죠. 이러한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교육현장에 집중할 것입니다."

 

‘펨포는 사랑입니다’, 더 좋은 콘텐츠와 교구로 지지에 보답할 것
㈜펨포는 2019년 설립 후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현장 교직원들의 관심과 애정이 동력이 되어 놀라운 성장세를 만들었다. 이정연 이사는 질 좋은 콘텐츠와 각종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이에 대한 보답이라 단언했다. ㈜펨포는 가입비 1만원을 내면 평생토록 모든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그는 회사 운영이 쉽지는 않지만 ㈜펨포만의 교육철학이 담긴 콘텐츠들을 공유하며 유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교재와 교구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자 노력한다. 그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내려놓고, 창의적 시각에서 교재와 교구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흔히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브로슈어 또는 교재교구에는 검정을 쓰지 말라고 말해요. 하지만 그 또한 선입견이죠. 아이들이 검은 도화지를 스스로 꾸미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다면 금세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 대한 보답이자 책임 아닐까요? 인식전환을 위한 다양한 고민을 교육과 교재, 교구에 담아내겠습니다.”
이 이사는 향후 부모교육이나 교사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모, 교사들과 소통하며 라포를 쌓아간다면 ㈜펨포의 프로그램이나 교재·교구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전해지리라는 확신에서다. ‘펨포는 사랑입니다’라는 교사들의 인사말처럼 이제 ㈜펨포는 단단한 신뢰를 다져가고 있었다. 이 이사는 전국에 있는 영유아 교사 및 유아교육기관 원장들과의 소통을 확장하고, 국책사업 등 여러 연구사업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쌓아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현장과 소통하며 새로운 유아교육을 만들어가는 ㈜펨포가 아이들과 교사, 부모가 즐거운 교육현장을 만들며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길 기대해본다.
“㈜펨포는 앞으로도 교사들과 원장님들을 대변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입니다. ‘펨포’하면 모르는 이가 없는 유아교육전문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죠. 저는 보육전문가로서 ㈜펨포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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