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최병혁 뉴페이지 대표 - 공부방법에도 퍼스널라이징이 필요할 때
[교육] 최병혁 뉴페이지 대표 - 공부방법에도 퍼스널라이징이 필요할 때
  • 이샛별
  • 승인 2015.11.04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입시 경쟁의 치열함만큼이나 학원과 교육 관련 기업 등 사교육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이라는 식의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이에 한 몫 하는 가운데 교육의 가치는 점차 폄하되어 입시만을 위한 교육, 상업적 수단의 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다. 뉴페이지의 최병혁 대표는 경쟁과 대학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학생의 실력을 키우는 교육’에 집중하여 교육의 본질로 회귀를 꾀한다. 

| 최병혁 뉴페이지 대표
| 최병혁 뉴페이지 대표

대뇌유형에 따라 공부방법 설계
일반계고 2학년 때 KAIST에 입학 한 최병혁 대표는 이후 학교 후배, 부모님 지인, 학원가 요청 등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것이 자기 주도적 학습인지 등을 설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일시적으로 감명 받을 뿐 그의 이야기에 고무되어 스스로의 공부방법에 적용해보는 경우는 드물었다.

“공부법이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하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나한테 맞는 방법은 정해져 있을텐데라는 생각으로 공부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학생들이 공부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되겠다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뜻을 함께 한 지인들과 뉴페이지를 설립한 최 대표는 학생들의 대뇌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수학 공부방법을 멘토링 해주는 체계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KAIST,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년간의 데이터베이스 축적과 분석을 통해 상담 받는 학생과 가장 유사한 뇌 유형을 가진 선배의 공부방법을 지도 및 멘토링 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단계는 뇌유형 테스트이다. 뇌유형 테스트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로 기억력, 논리력, 집중력의 3가지 요소를 테스트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논리력과 기억력, 두 가지 요소가 발달되어 있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학습 방법이 고안되어 있어 테스트를 통해 얻은 기억력과 논리력 점수의 관계에 따라 수학 학습방법을 추천 받게 되며, 집중력 정도에 따라 계획표 세우는 방법을 추천 받게 된다. 논리력형의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 논리가 전개되는 과정에 중점을 두어 공부방법을 익히면 효과적이며, 기억력형은 문제를 반복해 풀며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어 반복과 암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련의 과정들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멘토링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적용된 공부방법에 더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돕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 대표는 ‘실력을 키우는 교육’을 위해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테스트 결과와 그동안 수집해온 데이터베이스를 제시하며 공부방법을 멘토링 해주는 것은 해당 공부방법에 대한 당위성을 마련하여 학생들도 수긍하며 그의 멘토링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수많은 학습 컨설팅이나 과외, 학원 등에서 제시되어온 공부방법은 ‘학습자’보다는 ‘학습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적향상에 탁월하다는 ‘학습방법’이 개인의 성향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뉴페이지의 해당 프로그램은 뇌유형과 그에 맞는 공부방법을 데이터베이스화 시킨 자료를 제시하여 신뢰성을 더했다. 최 대표 또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입시 환경에서 학생들에게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예로 조언을 해주고 개인에 맞춘 공부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테스트 유형을 보다 세분화시키고 수학 과목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시킬 계획에 있음을 밝혔다.
 
실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뉴페이지의 교재와 워크북은 뇌유형에 따라 내용 구성이 달라진다. 논리력형 교재는 한 문제 안의 단계들을 세분화 하여 학습자가 취약한 단계를 파악하고 이해시키는데 주력하며, 기억력형 교재는 학습자가 취약한 개념의 문제를 비슷한 유형으로 여러 번 제시하여 반복 훈련 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작성하는 오답노트 형식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며, 때문에 같은 교재를 사용하더라도 학생에 따라 학습방식이 다르게 설계 될 수 있다. 자신이 보다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성적향상은 물론이고, 학습에 대한 흥미는 자연히 따라온다. 기존에 성적이 월등히 좋았던 학생들의 근소한 성적향상이 아닌 평균 2~3 등급 이상의 성적향상을 보인 사례들로 뉴페이지의 해당 프로그램은 학습능률 향상에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병혁 대표는 뉴페이지의 프로그램을 경험한 많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 자기소개서에서 자신만의 공부방법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어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학습능력의 기초로 독서활동을 중요시하는 그는 앞으로 논리력과 기억력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알파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만들 수 있는 학습방법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은 정말 노력한 학생들이 보상을 받고, 그 보상대로 대학을 가서 합당한 타이틀을 딸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교육의 가치를 알고 사명감을 지닌 그는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로 인해 선행학습이 자행되는 풍토를 지적하며, ‘사즉생 생즉사(生卽死 死卽生)’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교육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바탕으로 뉴페이지를 설립한 최병혁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미래의 CEO들에게도 창업을 위한 창업이 아닌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장면의 실현을 위한 창업을 한다면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당부의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