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박민수 대표 - 금융소비자 지향적 서비스로 금융업계의 판도 바꾸는 핀테크 기업 ㈜핑거
㈜핑거 박민수 대표 - 금융소비자 지향적 서비스로 금융업계의 판도 바꾸는 핀테크 기업 ㈜핑거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9.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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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핑거 박민수 대표 ⓒ박소연 기자
㈜핑거 박민수 대표 ⓒ박소연 기자

본격적인 마이데이터시행을 앞두고 금융업계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8월 시행 예정이던 마이데이터 오픈API 의무화가 5개월 정도 연기된 가운데 업계는 추가로 확보된 시간 동안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무게를 싣는다. 이와 함께 20년간 우리나라 금융혁신을 선도하며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원조 핀테크 기업핑거에 러브콜이 쏟아졌다.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지는 지금, ‘글로벌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을 향해 나아가는 핑거를 찾았다.

 

금융혁신 주도해온 원조 핀테크 기업

스마트 금융 플랫폼 1위 사업자로 손꼽히는 핑거의 가파른 성장세가 돋보인다. 2000년 설립한 핑거는 다년간의 연구와 노하우를 토대로 핀테크 분야에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구축에 성공하며 신한은행의 ‘SOL’이나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등 다수 금융사에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제1금융권을 비롯해 제2금융권, 비금융권 기업들의 핀테크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나아가 정부의 마이데이터 사업 지원 움직임과 함께 개인이나 SOHO,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송금, 결제, 마이데이터 등의 자사 B2C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1월에는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핑거는 IT기업에서 출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죠. 소프트웨어는 특정한 업무 및 생활 환경에 전문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기술을 넘어 금융과 핀테크라는 영역에 대한 전문성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핑거를 성장시킨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뱅킹 플랫폼을 구축하던 당시 핑거는 은행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서비스 제공자의 기획의도 보다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니즈와 환경으로 관심을 옮겼다. 핑거의 F1팀은 금융소비자들이 어떤 트렌드에 의해 요구사항이나 니즈가 변화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기술 환경이나 경쟁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들을 모니터링하며 내부에서 검증한다. 일차적인 테스트가 이루어진 솔루션을 은행과 고객사에 제안하며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한다. 현재의 트렌드와 고객이 원하는 UX/UI가 무엇인지 선도적으로 R&D하며 제시해온 것이 핑거만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이어진 셈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의 시작이 한국이었어요. 2000년도에 우리나라 은행들은 직접 은행을 방문하거나 ATM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죠. 우리나라에 서비스가 도입되고 5년이 지난 시점에야 미국에서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박민수 대표는 세계적으로도 미국이나 유럽보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선도적으로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해온 금융기관이지만 한계도 존재했다. 은행이라는 조직의 구성이나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핀테크 영역을 은행이 먼저 개척했음에도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따라잡지 못하는 갭이 생기기 시작했다. 핑거는 은행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현실적 한계 사이의 간극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은행과 달리 열린 문화를 갖춘 것은 물론 F1과 같은 별도의 팀이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를 오랫동안 연구하며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을 통해서 은행보다 높은 전문성이 갖춰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실력으로 검증되며 은행권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저희 같은 기업이 거대 금융기관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은 분명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러나 고객지향형 서비스에 대한 앞선 R&D와 축적된 경험, 그리고 노하우가 선명한 차이를 드러내며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었죠.”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구축되기까지 핑거만의 전략이 유효했다. 고객사들은 경쟁사와 이미 파트너십을 구가하고 있는 핑거와의 전략적 제휴에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박 대표는 대응팀 분리라는 카드를 꺼냈다. 핑거의 경험과 노하우만을 공유할 뿐 각각의 고객사들이 취하는 전략에 대한 철저한 비밀 유지를 약속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핑거는 모든 은행들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핑거 박민수 대표 ⓒ박소연 기자
㈜핑거 박민수 대표 ⓒ박소연 기자

핵심 원천기술 ‘ABCD’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 기업

지난 1월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민수 대표는 핑거는 최종적으로 일반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혁신의 효용을 제공하는 B2C 핀테크 전문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획기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불어 핀테크 시장이 혁신적으로 변모하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R&D에 집중하는 다수의 핀테크 기업은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을 확보한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라는 난제에 직면해있죠. 핑거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시장에 진출해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금융플랫폼 부문 1위 사업자인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에 공급해왔다. 핀테크 핵심 원천기술인 ABCD(AI, Block Chain, Cloud, Data)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며 경쟁 우위를 차지한다. BIG(Business Information Grabber)와 오픈API 등의 마이데이터 솔루션, 오케스트라와 테스트 자동화 툴 등의 뱅킹 솔루션, 보이스피싱 방지(F-VPP) 및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AI 기반의 레그테크 솔루션,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 및 송금/결제 솔루션 등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소상공인 사업과 금융지원 정책에 발맞춰 MZ세대까지 포괄할 수 있는 행동 패턴 및 성향분석, 위치기반 등 금융생활밀착 서비스를 발굴하고, 가상자산을 통한 간편결제와 전자지갑, 그리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핑거는 2018년 국내 최초로 금융권 P2P 원리금 수취 원장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며 현대카드 M포인트몰 환불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도로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플랫폼 구축에도 핑거가 참여했다. 박 대표는 전통 금융시장의 주도권이 핀테크·빅테크 업체로 넘어가고, 디지털 자산이 실제 자산으로 인정받는 등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FATF의 권고나 특금법을 통한 규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지만, 이제는 핀테크를 넘어 코인테크라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핑거는 새로운 시장에 대해 혁신적인 관점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패러다임 이동에 대응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이 서로 융합되어 기존 산업을 위협하는 빅블러(BigBlur)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2021년에는 AI와 블록체인, 가상자산이 미래의 금융을 개편할 거라 내다보고 있죠. 핑거는 패밀리 기업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핑거는 여러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용평가 및 마이데이터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핀테크와 글로벌 핀테크 사업을 펼치는 핑거의 베트남 법인 핑거비나’, 공공기관과 지역 기반 사업 강화를 위한 핑거아이에스’, 핑거의 20년 금융 핀테크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계 기반의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기업 픤디’, 다양한 대출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마트등이 핑거의 패밀리 기업이다. 이외에도 마이앨리, 마이크레딧체인(MCC)이 함께한다. 앞서 박 대표는 핑거는 계열사들의 성장을 돕고 키우기 위한 발판일 뿐, 컨트롤 타워는 아니라 말하기도 했다. 지주회사가 아닌 각각의 계열사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활용 데이터 유통 플랫폼인 마이크레딧체인을 인큐베이팅하며 블록체인/크립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핑거는 최근 메타버스 스타트업 핏펀즈에 10억 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핑거의 핀테크 금융플랫폼 노하우와 핏펀즈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력이 모여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박 대표는 마이크레딧체인 투자에 이어 핏펀즈 투자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세계에 금융을 접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이밖에도 핑거는 소호사업자 매출정산서비스 기업 마이앨리 등 자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핀테크 경쟁력을 내세우며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O2O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페이레터(PG·정산), 픽스다인(UI·UX), 스파이더아이앤씨(주문중계솔루션) 등 분야별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12월부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수주 규모도 최대이지만 사업 영역을 주문중개 O2O 분야로 확장함에 따라 핑거가 진출할 수 있는 핀테크 분야가 훨씬 넓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핑거 박민수 대표 ⓒ박소연 기자
㈜핑거 박민수 대표 ⓒ박소연 기자

문 여는 마이데이터 시대, 산업의 진보 이끌며 금융소비자 지향적 서비스 선보일 것

초창기 핑거가 성장을 구가할 때 금융기관을 통해서 B2C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인다이렉트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기술력을 얻을 수 있었죠. 그러나 인다이렉트 방식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 구현이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B2C 핀테크 서비스를 저희가 직접 제공해야 할 때가 왔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정부는 스몰 라이센스방식을 취하며 핀테크 기업들이 작은 단위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P2P 소액대출(온투업)이나 크라우드펀딩, 소액해외송금이 그 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핑거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다. 박민수 대표는 그간 기술, 시장, 고객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노하우와 경쟁력을 축적해왔다며, 이제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핀테크 서비스의 레벨을 끌어올려야 할 때라 단언했다. 지난 1월 핑거의 자회사 핀테크는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자사 어플리케이션 모니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생활금융 관리, 생애주기별 관리, 온라인 대환대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의 출발선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에 대한 소유권과 이를 통제할 권리를 스스로가 가져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통제와 관리의 기능, 그리고 권리를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이죠. 이것이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 시작점에 서 있죠.”

박 대표는 초기 단계에 접어든 마이데이터 산업은 기존 서비스 제공자들이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는 제약적 의미로만 수용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자 서비스의 새로운 결합임을 강조했다. 다양하게 흩어져있는 개인의 정보들이 하나의 데이터로 형성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마이데이터가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핑거가 일조하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14년부터 하노이, 다낭, 호찌민 등을 거점으로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 핑거비나는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금융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지 베트남 기업의 핀테크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핑거가 제공하는 국내 1호 해외송금 서비스 앱 렐레트랜스퍼(ReLe Transfer)’는 해외송금에 걸리는 시간을 2~3일에서 1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수수료 또한 기존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금융기관의 1/10 수준으로 저렴하며, 고객의 송금 실수가 있으면 수수료까지 전액 환불해준다. 이러한 이점에 힘입어 렐레트랜스퍼는 최근 60만 다운로드 달성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일본, 호주, 독일, 영국 등 25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50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를 넘어 외국인 전용 상담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 전했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애플, MS,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습니다. 9,000개가 넘는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수출의 1/3을 차지하고 있죠. 베트남을 허브로 삼아 솔루션과 핀테크 서비스를 세계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지 컴퍼니빌더 기업인 쿠빌더(Coo-Builder)와 함께 베트남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현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에 역량을 쏟는 핑거에게 코로나19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현지에 상주하던 직원들이 철수해야 했고, 공들여 구축한 네트워크 및 서비스 환경에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환하거나 현지에 형성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의 폭발적 성장이나 활성화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았지만, 코로나19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금까지 구축한 비즈니스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숱한 어려움을 몰고 온 코로나19였지만, 악영향만을 끼친 것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이 갖고 있던 IT 인프라를 발판삼아 비대면 금융 시대를 열어준 만큼 핑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나갈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핀테크의 출현 등 인류는 이전까지 경험하지 않은 환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졌기에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죠. 그러나 새로운 문화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이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검증되고, 축적된다면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즐거움과 만족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각자가 인내하고 노력하며 더 나은 내일을 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핑거 기업 단체사진 ⓒ박소연 기자
㈜핑거 기업 단체사진 ⓒ박소연 기자

핑거가 만드는 소비자 지향적 핀테크 서비스

금융에 대한 신뢰, 국가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금융서비스, 소비자 지향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핑거의 역할이자 비전입니다. 핀테크로 인류의 모든 불편을 해소하고 경이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핑거가 만들어가는 소비자 지향적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박민수 대표는 자회사인 핀테크에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핀테크는 국민연금과 함께 국세청 납부 내역, 신용카드 결제 패턴 등을 분석해 고객 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으며, 해당 모형은 카카오뱅크 등에 제공되었다. 기존 국내 신용평가체계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러한 신용평가모형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소액해외송금 서비스인 렐레트랜스퍼또한 핑거의 철학이 엿보이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라며, 기존 체계에서는 100만 원을 송금할 때 45,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틀 이상의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하는 셈이다. 이를 1/10 수준으로 낮추며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을 늘렸다. 혹자는 이러한 수수료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어오지만, 박 대표는 수수료를 절감해 더 많은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대가를 충실히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야말로 금융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핑거가 새로운 길을 열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새로운 핀테크 영역을 개척하며 금융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핑거라는 사명에는 파이낸셜 매니저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재무관리나 자산관리를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소프트웨어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죠. 손가락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최초의 커뮤니케이션이자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데도 필수적인 요소죠. 보다 효율적이며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박 대표는 핀테크는 금융에 대한 니즈가 급속히 팽창하고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업계가 이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하며 만들어진 갭, 그 자체라 말한다. 그리고 핀테크의 영역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선도적인 서비스를 발굴하며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핑거는 국내에서 이러한 금융소비자들의 갈증 해소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함께였다. 그는 독자적인 B2C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한편 직접적인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핑거는 포레스트라고 하는 사내 서비스를 통해 공동체 정신을 강조합니다. 약육강식의 정글인 사회 속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핑거 가족을 우리는 포레스트라 부릅니다. 핑거는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고, 서로에 대한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각자의 재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핑거의 원동력이죠.”

박 대표에게 금융은 단순히 이익이나 부를 축적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떠나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이들의 미래, 조금 더 나은 권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활동이었다. 이러한 의미와 가치를 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철학에서다. 그는 휴머니즘에 입각한 비즈니스의 모토와 활동 방식을 찾아 나갈 때 기업은 더욱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융소비자의 니즈와 금융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읽으며 탄탄한 기술력으로 이러한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핑거가 전 세계적 금융혁신을 이끌어갈 글로벌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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