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미래, 그 한 기둥이 될 ㈜수이노베이션”
“친환경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미래, 그 한 기둥이 될 ㈜수이노베이션”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0.10.05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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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노베이션 김진수 대표

장기화되어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지역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는 훈훈한 소식만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청양군청에 마스크 2만 매를 기탁한 ㈜수이노베이션의 행보는 그중에서도 돋보인다. 기부의 규모도 규모이지만, 신재생에너지인 하수슬러지 연료탄을 제조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지역사회 내 환경의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하수슬러지 연료탄을 개발한 성과와 더불어 그야말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수이노베이션의 김진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모두에게 활기가 필요한 시기,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들의 행보가 위로로 다가오고 있다.

 

㈜수이노베이션 김진수 대표 Ⓒ김윤혜 기자
㈜수이노베이션 김진수 대표 Ⓒ김윤혜 기자

 

폐기물의 재활용으로 신재생에너지 연료화 사업을 이룩하다

충청남도 청양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이다. 그렇기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현상이 장기화되어가는 가운데, 2차 유행의 조짐까지 더해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수이노베이션이 2만 매의 마스크 기부를 결정한 것 또한 김진수 대표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을 향한 깊은 애정과 이해가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자연히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미약하게나마 지역민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공장을 운영하면서 청양군민들에게 도움 받은 것에 비하면 너무 사소한 일이라 생각되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금번 김 대표의 마스크 기부는 매번 약국에 들러 마스크를 충분히 구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민들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될 터였다. 사려 깊은 나눔과 관심을 주고받는 따뜻한 온도에 기자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이제 청양군을 기반으로 성장한 김 대표의 시간이 궁금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 재활용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이노베이션. 간단한 소개에서부터 ‘착한 기업’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수이노베이션은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매스(하수슬러지 연료탄) 생산업체입니다.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원순환 및 폐기물 재활용을 유의미한 방향으로 상업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의 구체적인 사업은 앞서 말씀드린 하수슬러지(폐기물)를 원료로 신재생에너지 하수슬러지 연료탄을 개발, 제조‧생산하여 화력 발전소에 납품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정책적 방향에 부응하며 차별화된 생산 공정과 고품질 제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로 하수 슬러지 건조장치 개발에 성공하며 특허를 취득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하수 슬러지 건조기는 하수슬러지 연료탄 제조의 핵심장치로써, 함수량을 10% 가량 낮추고 생산성은 향상시켜준다. 다단 설치 방식으로, 생산량에 따른 공간의 구애도 받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공장 내 전 설비를 통제하고 제어 가능한 중앙 제어 시스템 역시 기업의 큰 자랑이다. 크고 작은 기계 고장 및 유지 보수가 용이하도록 공장 내 모든 시스템을 모니터링화 했기 때문에 작업의 오류가 현저히 적고 비용절감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이는 곧 작업자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묵묵히 달려온 시간의 힘, 우리의 도약은 이제부터

㈜수이노베이션의 핵심 연료가 되는 ‘하수슬러지’. 하지만 일반 시민들에겐 낯선 용어이다. 하수슬러지란 하수처리의 각 공정에서 발생하여 집수된 슬러지로 하수처리 또는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이다. 김진수 대표는 어떻게 우리 삶의 시야 밖에 존재하는 대상에 집중하게 되었을까. 사업의 계기를 물었다.

“하수슬러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떠한 경우에도 매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는 환경 문제이기도 하지요. 국가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해답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당시는 해양 투기나 매립이 가능하던 시기였어요. 그러나 당연하게도, 가까운 미래에는 해양투기나 매립이 불가능하겠구나 하고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리나라에 특히 부족한 자원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생물 원료인 바이오매스더라고요. 바이오매스는 생태계의 순환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유기체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일컫죠. 곡물의 줄기, 부러진 나뭇가지, 동물의 배설물, 음식물 찌꺼기와 같이 그동안 쓰레기로 여긴 것들이 지구를 살릴 에너지 자원으로 부활하는 셈이에요. 저는 하수슬러지를 잘 활용하면 바이오매스의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는 물론 친환경적인 처리도 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호기로운 시작과 달리 레퍼런스가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0에서부터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기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김 대표는 회상했다. 오롯이 어려운 시간을 거쳐 오늘날 대다수의 발전사에서는 수입 펠릿을 자제하는 한편, 국내에서 생산하는 하수슬러지 연료탄으로 대체하는 성과를 이루게 되었으니 괄목할 만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힘입어 현재 김 대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현재 때마침 유기성슬러지를 이용한 연료탄 사업을 준비하는 국내외 업체와 기술협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성과는 모두 수년의 시간을 들여 최초로 개발한 하수슬러지 연료탄 연소실험이 성공리에 끝난 덕분입니다. 발전사와 첫 계약이 성사되고 현재는 많은 발전사에서 주목 받는 바이오매스 연료탄 제품이 되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연료탄을 개발하고 발전소에 납품하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네요. 수도 없이 발전소를 드나들며 맞닥뜨린 숱한 고비들을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던 날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수입우드펠릿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납품하던 순간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원동력 삼아 회사를 지킬 수 있었죠. 앞으로도 저희 회사가 보유한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보다 많은 분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언제나 지금보다 다음을 위한 좋은 기술을 생각합니다

김진수 대표는 한 기업을 이끄는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탐구하는 연구자의 마인드도 잃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등 연구에 임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것이 곧 ㈜수이노베이션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체득한 노하우와 운영 소신이리라.

“매일 업무에 들어가기 전 제일 먼저 체크하는 것은 바로 사업장의 환경입니다. 환경이 쾌적해야 결과도 훌륭하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수슬러지는 말 그대로 최하층 폐기물이지요. 이러한 폐기물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지닌 연료로 만들어내는 것. 최고의 근로 환경을 조성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근무자들이 3D 업종의 편견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 ㈜수이노베이션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일입니다.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죠. 저는 늘 배우는 자세로 선후배와 소통하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의견도 세심하게 경청하며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가 소통을 자부하는 만큼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 역시 다정했다. ‘사랑하고, 아껴주자.’ 김 대표는 직원들이 거친 공장 생활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타인도 하기 싫은 법입니다. 제가 먼저 모든 근로자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나눠준다면 직원들 역시 서로를 향한 배려가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신재생 사업 영역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오늘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기술력과 모토에 대한 이슈는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을 으뜸으로 꼽았다. “훌륭한 인재가 곧 기술이자 자산”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훌륭한 인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실패는 다음을 위한 좋은 기술이 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시대

미래시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의 개발이 절실하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시대를 우리는 이미 소리 없이 마주하고 있다. 우리가 앞두고 있는 미래를 누구보다 적극 선도할 ㈜수이노베이션이 계획하는 내일이 궁금했다.

“저희는 발전용 수입펠릿 자제로 인해 국내 생산량이 증가된 시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더 좋은 연료를 만들기 위해 성숙된 시스템을 갖춘 제2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연료탄 생산 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상황에 지지 않고 건강히 희망하기를 멈추지 않는 김진수 대표. 그의 최종 목표는 유기성연료 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이다. 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환경과 에너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도모하고 있는 그에게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연료도 기술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일인 만큼, 스스로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를 보고 있자니 꼭 그가 염원하는 시간을 쟁취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마지막 인사가 믿음에 한 번 더 깊은 흔적을 남겼다.

“저는 목표한 것이 있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성격입니다. 그동안 주말도 없이 함께 달려와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이노베이션으로 누리는 기쁨도 내 것만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한 우리 모두와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 김 대표와 이들이 함께할 성장의 동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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