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대한민국에 덮친 경제 불황은 금융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사실상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받으며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 등 상당한 어려움이 많았던 상반기였다. 대한민국의 적정 물가수준과 금융안정을 책임지는 한국은행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국내 수출 실적 부진 등 현재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물리적 요소들을 반영하여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보다 상당폭 낮아진 –1.3%로 발표했을 정도로 말이다. 그간 상반기의 경제시장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아마도 전 세계 경제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그간 한국은행은 현 기준금리 유지와 더불어 재정확충, 그리고 통화정책완화 등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 유지와 국내경제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으며, 코로나19의 확산 지속세를 지켜보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금융시장도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점으로 새로운 혁신과 방향 전환이라는 피할 수 없는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비대면 경제활동의 증가로 금융시장에서의 상품출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 방식이 주를 이뤘고,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정책이 맞물리면서 금융계에도 핀테크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에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이 주목을 받자, 특히 금융투자시장에서는 미래투자유치의 활용으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계에서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한다. 전 세계 역사 이래 이처럼 다양한 변화를 겪은 적이 또 있을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폭풍의 소용돌이 속에서 구름이 걷히고 나면 해가 쨍쨍하게 뜨는 이치와 같이, 대한민국 금융시장 생태계의 건강한 자본투자를 통한 원활한 자금흐름과 성장을 위해서는 이러한 변수들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미래의 투자자본을 발굴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심하게 미치는 곳도 있는 반면에 주가가 상승하고 세간의 주목을 받는 주제를 통해 우리는 ‘신성장 동력 육성’,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라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단기간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과연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1년이 걸릴지 몇 년이 걸릴지는 장담할 수 없겠지만, 대한민국 경제시장을 이끌어가는 금융시장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여러 기업 및 국민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분명, 코로나가 가져다준 대한민국의 변화와 노력은 앞으로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원동력이자 기반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