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08.2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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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특집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김예진 기자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유지연 기자

 

경북교육은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본질에 충실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평소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믿는다. 교육 현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았다. 그는 월 1Km 이상을 달리며 현장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왔다. “교육청과 학교현장 사이에 보이지 않는 온도차가 존재해 왔습니다. 지난 2년간 이것을 상당이 줄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어 함께 힘을 모아 경북교육 변화의 초석을 다지는데 고생해 준 교육 가족과 존경하는 300만 경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과의 인터뷰를 진행, 경북교육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취임 2주년 동안 다양한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중에 그동안 양성한 수업전문가들이 실시간 유튜브 수업과 온라인 수업 영상을 제작·공급하여 경북 도내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와 맞춤형 학습 지원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실시간 유튜브 수업을 운영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학교별 우수사례와 개선점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경북형 원격수업 방안을 개발해 92학기부터 학교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문성을 겸비한 교사양성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수업, 과제수행 수업 등 다양한 원격수업 콘텐츠를 발굴하여 보급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의 역할을 재구조화하고 에듀테크를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김예진 기자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김예진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의 현안과 역점사업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8년에 교육감에 취임할 당시 경북 초··고 학생 수는 272천여 명이었는데 2년이 지난 현재는 259천여 명입니다. 그리고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게 될 2026년에는 238천여 명으로 현재 대비 약 22천여 명의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단순히 학교 통·폐합을 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인식하고 작은 학교를 살리는 정책을 펼쳐 큰 꿈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단순히 통폐합을 늦추기보다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소규모학교 지원 정책으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농어촌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 농산어촌 화상교실 구축 농산어촌 성장학교 지정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 학생에게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기회를 부여해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는 정책입니다. 지난해 29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한 결과, 농산어촌 작은 학교에 134명의 학생이 유입되어 11학급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올해는 초등학교 97, 중학교 11교 등 전체 108교로 확대·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 풍산중학교의 경우 경북도청 신도심과 인접한 농촌학교지만 학생 수가 매년 줄어 지난해엔 전교생이 55명으로 통폐합 위기에 직면했으나, 이 제도를 도입·운영해 53명이 유입되어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건강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으며,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농산어촌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큰 학교의 과대·과밀 학급 해소,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학교로 육성하는데 큰 기틀이 되었습니다.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메이커교육관 개관식 [사진=경북교육청]

 

창의 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한 메이커교육관을 개관했는데 운영계획과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720일 구미에 전국 최초로 메이커교육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전시·체험 위주의 메이커활동과 교육·연수 위주의 메이커교육을 동시 실시하고, 우수 프로그램 개발과 첨단장비를 지원하여 경북 메이커교육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교육환경과 특화된 메이커교육 활동 공간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 지역민에게 높은 수준의 메이커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창업 관련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메이커놀이터와 휴식공간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탐구체험 공간을 운영합니다. 또 최신 기자재가 갖춰진 디지털체험교실, 목공체험교실, 전문 목재가공실, 첨단 기자재실, 클린룸,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새마을테마공원과 연계하여 관람객 유입 증대가 예상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상승, 창업지원, 일자리 창출 등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동, 경산, 포항, 경주에도 권역별로 4개의 메이커 교육센터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구미의 경북메이커교육관이 이들 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교육감 공약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셨던데 그 비결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혀주세요.

지난 5월에 발표된 2020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았습니다. 민선4기 교육감 공약 4대 분야 교육의 공공성 강화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 미래대비 성장 지원 교육체계 구축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공동체 구축 등 50개 사업을 2021년 말까지 이행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 목표는 100% 달성하였고, 2021년 최종 연도 기준으로 26(52%) 사업을 이행·완료했습니다. 공약과 관련된 예산은 113365900만 원(계획대비 84%)을 확보했습니다.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선출직으로서 도민들에게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평가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초심을 새기며 도민들을 위한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2020년 하반기 교육정책 추진방향과 남은 임기 2년간의 경북교육 방향은 무엇인가요?

지난 2년간은 경북교육 변화의 초석을 다진 값진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교육정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첫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전 학년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완료하고, 고교 무상교육은 지난해 고3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면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주한국어교육센터’(가칭)2022년까지 설립해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들과 학부모의 한국어 습득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하고 믿음직한 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교실 내 공기청정기 100% 설치를 완료했고, 오는 11월에 경북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 2020년에는 2종합안전체험관(경주)’을 개관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교육 시대를 열겠습니다. 경북미래학교 10, 경북 예비미래학교 50, 5개 경북미래교육지구에 235천만 원을 지원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울 계획입니다. 또한, 2021년까지 4개의 수학체험센터를 준비하고, 오는 7월에 경북메이커교육관’, 2021년까지 경주의 발명체험교육관’, 4개 권역별 메이커교육센터를 개관해 창의융합 미래 인재교육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넷째,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협력체계 구축과 진로체험 프로그램 지원, 진로교육 동아리 운영, 대학진학박람회를 개최해 진로교육을 더욱 다질 생각이고, ‘꿈 키움 학습동아리활동으로 정시 확대에 대비해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북형 고교학점제연구회와 2022년까지 전체 고등학교 대상 연구·선도학교 운영 등으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행정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사무관과 교육전문직 임용에 동료평가를 도입하고, 특히 사무관 집단토론 면접을 강화하여 역량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창의적으로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고, 청렴이 기본이 되는 문화를 조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구현하겠습니다. 여섯째, 선생님을 아이 곁으로 보내는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임기 내 총 50% 교육정책사업 정비 목표 중 총 452건을 정비해 누적 40%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교육지원청이 학교 행정업무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학교지원센터를 오는 9월에 시범운영을 거쳐 20213월부터 23개 지역교육청에 전면적으로 구축하고 선생님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 중 경북 미래학교와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경북미래학교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경북형 혁신학교입니다. 교육환경 변화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0년 현재 경북미래학교 10개교와 경북예비미래학교 50개교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핵심추진과제는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참여형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위한 전문학습 공동체 운영 학생·교원·학부모가 학교의 주체가 되는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단위학교 자율 경영 등입니다. 경북미래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원단 및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관리자 및 업무담당자 대상 맞춤형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고, 학생참여 중심수업으로 미래역량을 키우고,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민주성, 공공성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학교지원센터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이 학교의 행정업무 중 일부를 직접 지원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오는 91일에 경주교육지원청과 예천교육지원청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내년 31일 자에 23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조직개편은 하지 않고 인원 재배치를 통해 센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직접 지원하고 업무대행 방식의 시스템을 안정화해 학교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교육 활동 중심으로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해 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단위학교의 자율경영 체제를 지원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민선 4기 제17대 경상북도 교육감에 취임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한결같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경북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신 300만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의 기본을 굳건히 해서 경북교육 새천년의 주춧돌을 놓아가겠습니다. 사제 간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모든 아이들이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비 부담은 확실히 줄이고, 도민의 말씀과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들으면서 경북교육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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