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성품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 교육을 위해
인문학적 성품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 교육을 위해
  • 월간인물
  • 승인 2020.08.24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 홍종철 교장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 홍종철 교장

필자는 지금까지 특성화고 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감, 교장으로 30년을 교직에 봉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서야 지금까지의 다양한 교직 경륜에 의한 직업교육의 방향에 대하여 확실한 줄기를 찾았다.

그 줄기는 ‘인문학적 성품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와 함께한다. 물론 맞춤형 직업교육을 위해 일선 학교 등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또는 미래 사회에서는 지금보다 더욱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여, 인재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보자 하는 것이 필자의 주관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엇을 행동으로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하나, ‘조직 구성원의 조직화한 시스템에 의한 학교경영’이다. 큰 배를 총괄하여 움직이는 선장이 있다. 그가 키를 올바르게 잡고 항해하고자 하나, 업무를 분담하는 선원들 간의 갈등 요소가 크다면 원래의 목적지로 가기 어려울 수 있다. 선장은 조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다음 결정하여야 하고, 그들에 대한 믿음이 충분해야 한다.

둘,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이다. 우리는 자연을 통하여 배우는 바가 크다. 그러나 간혹 자연의 가치를 묵과하는 때도 있어 보인다. 본교는 기계 특성화고로, 학생 또는 교직원들이 기계 실습을 많이 하다 보면 혹여나 마음마저 기계처럼 굳지 않을까 걱정하여 영산홍(영산홍길), 미니장미(장미길), 능소화(능소화길), 산딸나무,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매화 등을 많이 심었다. 월별로 아름다운 결실을 보는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유실수인 대봉감, 모과, 단감나무, 앵두, 석류 등도 많이 심었다. 매화와 유실수는 봄이면 새잎이 나오고, 꽃이 피고, 꽃이 수정되고, 열매가 맺히고, 누렇게 익고, 초겨울이면 수확된다. 학생들이 자연의 순환을 피부로 직접 느끼며, 자연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마음을 기대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 라는 것을 느끼며, 마음속에 담긴 생각을 스스로 꺼낼 수 있는 힘. 말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 이것의 기반에는 스스로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튼튼하게 성장시킨 ‘감수성’이 뿌리 내리고 있다. 우리는 자연의 가치를 학생과 교원, 더 나아가 학교라는 유기체에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셋, ‘따뜻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역량 강화’이다. 교원의 바른 지도에도 불구하고, 간혹 학생들은 교원에게 언성을 높이고, 반항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교사도 속이 상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화가 날 수도 있으며, 큰소리를 하게 되거나, 한 대 때려서라도 올바르게 지도하고픈 마음이 솟구치기도 한다. 교사도 행동적으로만 해결코자 한다면 학생은 반항심을 직접적인 행동으로 표출할 수 있다. 하지만 교사도 감정을 억제하고, 학생들을 동생처럼 혹은 자식처럼 여기며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학생들의 순간적인 행동 과잉도 진정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행동 과잉이 교정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 있더라도 교사가 진정성 있게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학업중단과 같은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교원-학생,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수평적인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같이의 가치’를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것과 같은 것이다.

넷, ‘지∙덕∙체 교육과 4차산업혁명 맞춤형 직업교육’이다. 특성화고는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에서 요구하는 전문적 기술 역량을 갖추도록 직업교육을 펼쳐가지만, 학생 체력 단련에도 관심을 두어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교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여야 한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본교 운동장 4각 모퉁이에 LED 조명 라이트를 설치하고, 체력단련장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바탕으로 전문기술을 연마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올바른 인재상은 전문기술만 가진 인재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소통하고 규칙을 준수하며, 청렴, 사랑, 봉사와 같은 다양한 가치를 마음에 품으며 이를 기반으로 따뜻한 품성을 나눌 수 있는 인재일 것이다. 경북기계명장고는 ‘인문학적 성품을 갖춘 대한민국 명장의 미래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학교경영,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따뜻한 마음에 바탕을 둔 학생 지도, 지∙덕∙체 교육과 맞춤형 직업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따뜻한 직업교육을 위해 이상과 같이 제언하여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제호 : 월간인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