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인 요양시설이 나아가야할 방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인 요양시설이 나아가야할 방향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07.2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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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 정해명 원장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 정해명 원장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 정해명 원장 Ⓒ유지연 기자

 

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60세 이상의 연령층을 코로나 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 시설 등 노인 관련 시설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 만성 폐 질환, 만성 신경계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 경우 코로나에 감염이 되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방역은 물론이고 만성질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이때에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내부모요양돌봄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정해명 원장을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노인요양시설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 돌봄의 시작

정해명 원장이 이끄는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 노인복지센터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회식 문화로 관심을 받았다.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 감염이 단지 개인의 차원이 아닌, 시설에서 보호 중인 노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터.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의 직원들은 외부가 아닌 건물 옥상 치유공원에서의 회식을 선택했다.

대구·경북 지역이 한차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당시 우리 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의 주·야간 보호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휴원을 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부모요양돌봄타운 장기 입소자분들의 보호자와의 면회도 전격 중지하였으며, 장기입소 환자들을 위해 고맙게 우리 직원들 스스로 자체 격리로 요양원에서 숙식하며 코로나에 대처했습니다.”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는 그간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대구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 원장은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은 재난지원금으로 협회 회원들과 같이 대구소방본부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부한 것도 그중 하나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전한 기부 문화 조성을 확산하고자 매일신문이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 19 극복 대구·경북 희망기부 챌린지에 동참한 것.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수성구청 희망 나눔 행복은행에 기부하기도 하였다.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는 입소요양시설, ·야간 보호, 시범사업 단기 보호, 방문 요양 등 포괄적인 장기요양서비스로 노인의 건강상태나 가족 환경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 원장만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한몫한다. 치매 연구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치매예방협회 대구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치매 예방 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그는 MBC 방송국에서 방영한 요즘 뜨는 자격증 시대에 소개되기도 했다.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만의 인지 활동, 신체활동, 돌봄 시스템이 타 기관과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부모들이 유치원을 꼼꼼히 비교해본 후 선택하는 것처럼, 최근에는 요양원도 그저 가격이 아닌 프로그램과 돌봄 시스템을 비교분석 후 선택하는 추세다.

 

 

내 부모모시듯, 정성을 다하는 돌봄 서비스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는 말 그대로 내 부모를 요양하듯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운영 방침이다. 직원에게 바라는 것도 오직 하나다. 내 부모에게 하듯이 노인들을 대하는 것. 요양원에서 보호하는 노인들을 자신과 같은 고유한 존재임을 가슴에 두고 휴머니튜더 돌봄과 함께 신체활동이나, 인지 활동 등을 서비스한다. 프로그램 진행 시 해보기도 전에 미리 판단하여 노인들이 못 할 거라 생각하고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어느 분께서 내 부모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용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섬김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내 부모님처럼 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 보호자들에게도 그만큼 신뢰를 줄 수 있고요. 직원들이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요.”

내부모요양돌봄타운의 요양원은 입소 자리가 없어서 1년 이상 대기를 해야 한다. 또한, 낮 동안 돌봐드리는 주·야간 보호 서비스도 인근 센터와의 차별화된 서비스 때문인지 입소문이 나있다. 센터를 찾기 힘든 수급자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서비스인 방문 요양을 제공한다. 돌봄에서 식사, 청소까지. ‘내 부모에게 하듯이 열심히 운영한 결과로 작년에는 요양기관에서 가장 큰 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함과 동시에, 전국장기요양기관의 프로그램 최우수상과, 대구광역시 치매 센터에서 실시하는 민간 부분 프로그램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상 수여와 함께 재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수급자들에게 인근 건강보험공단에서 식단표를 공유하여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는 3년마다 진행되는 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10년 동안 내부모요양돌봄타운·내부모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전단지나 홍보물을 만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보호자들의 소개를 통해 방문해주고 계시지요. 언론에서 노인학대가 이슈가 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보호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또 다른 아들, 딸이 되어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는 것이 저의 신조입니다.”

인근 대학에서 사회복지과 학생을 지도하고 복지관, 보건소, 요양원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 치매 예방 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그는 현장에서 필요한 치매 관련 책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치매 예방에 관한 꾸준한 연구와 정성으로 돌보는 정해명 원장에게서 신뢰는 진심에서 시작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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