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미래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것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미래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것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0.06.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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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버 류 민 대표
㈜지에버 류 민 대표 ⓒ박소연 기자
㈜지에버 류 민 대표 ⓒ남윤실 기자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로 인한 대기 오염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 및 미세먼지와 관련한 환경문제의 해결이 필요한 때에 대한민국 대기 환경의 패트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에버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반도체식 휴대용 이산화질소 측정기를 개발했다. 현재, 미래전략 소재와 대기 환경 관리에 필요한 측정기 제작기술 분야에 있어서 신소재의 적용 분야 확대 및 각종 대기 환경 감지 센서에 관해 중견기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인 지에버. 설립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류 민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주)지에버
㈜지에버
(주)지에버
㈜지에버 이산화질소 측정기

국내 최초, 대기 오염을 예측하는 이산화질소 측정기 개발

지에버는 수년간의 연구결과를 응용하여 미래전략 소재와 대기 환경 관리에 필요한 측정기 제작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환경 오염문제에 대해 사전예측이 가능한 센서 사업군과 그래핀 생산 원천기술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 소재군이 주요한 사업의 아이템이다.

“4차산업의 신물질로 알려진 그래핀에 대한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형 전문 기업입니다. 또한, 산업용으로 극히 제한되어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제품을 보급형으로 제조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제조 기술을 응용해 이산화질소 감지가 가능한 센서 소재를 개발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식 이산화질소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분야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반도체 센서에 사용되는 그래핀은 기존 전기화학식 제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화공약품을 다량으로 사용하고, 제조 수율 또한 적기 때문에 제조설비의 대형화가 요구됨에 따라 과잉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에버는 전자 조사 방식의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공정이 단순하고 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입자 크기가 커서 발생했던 어려움도 제트 에어 분사법으로 입자의 크기를 줄이는 공정기술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었다. 또한, 측정기와 IoT가 결합이 가능해 원격지 제어를 통한 통신망을 구축해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차별점으로 손꼽힌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대표 특허 등록만 5, 출원 11건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대기 오염의 심각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산업 응용 분야에 대한 규제도 함께 강화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나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모든 곳에 적용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합니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전 제조사업장이 이에 해당되고,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철, 화학, 보일러 분야가 있죠. 이런 곳에 저희의 측정기를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가스의 양을 예측해 관제 시스템에서 위험 정도를 사업장의 배기 및 집진 장치와 연동할 수 있고, 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 상황으로부터 현장의 인력을 보호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류 민 대표는 산업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작은 시도들을 하겠노라 결심했다. 지에버를 비롯해 국내의 모든 센서는 센서 전체 혹은 핵심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해결하고자 한 것. 류 대표는 정부 및 경제 보고서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내 자급률이 8%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그는 일본의 부품 소재 등 부정적인 이슈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산화 실현에 앞장서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지에버는 유망 환경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환경 분야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환경부에서 개최한 2019 환경창업대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류 대표는 긴 시간, 여러 단계를 거쳐 수상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구성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동료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환경창업대전 스타 기업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로 각종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해당 수상이 회사가 연구형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함께 해준 구성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회사는 그래핀 신소재를 사용한 저전력 발열체, 바이오 센서의 접점 소재, 전자파 차폐 및 방열 필름에 대한 분야로 연구개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에버
㈜지에버
㈜지에버
㈜지에버

산업 구성원들의 동등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

지에버가 설립된 지도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들었다. 회사를 운영하며 바쁘게 달려온 지난 시간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소회를 내놓은 류 민 대표는 사업을 통해 인생을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함께 해주는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업을 하다 보면 항상 후회와 반성이 따르지만, 파트너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책임감을 명심하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계, 연구계 등 공동 연구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지원해 주는 조력자분들도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었던 동력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일에 여전히 부족함이 많습니다. 공부하며 배워나가고 있지만,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안정화에 접어들면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는 등의 방식도 생각하고 있어요. 구성원들의 행복 추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예정입니다. 교육이나 복지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주고 싶어요.”

회사의 구성원은 물론 협력업체, 거래업체 등과 동등한 관계에서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자 하는 류 대표는, 20여 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개발 평가 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기술개발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참여해왔으며, 대학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이론으로만 기술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실질적인 기술들을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환경을 책임지는 대기 환경 관리 분야에 있어서 부품의 국산화, 국내 기술의 발전, 연구자 양성을 위해서도 애쓰는 그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오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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