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진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직무대행 - “국내 최고의 수자원조사 기관으로서 모든 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장복진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직무대행 - “국내 최고의 수자원조사 기관으로서 모든 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0.05.2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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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날 특집
장복진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직무대행)
장복진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직무대행 ©박금현 기자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정확하고 공정한 수자원 기초자료 생산·제공으로 국민 물복지 기여의 미션과 국민 물복지기초를 강하게 하는 수자원조사 핵심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서 공적가치 실현을 위한 경영혁신’, ‘수자원조사 인프라 제고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공공성 제고의 세 가지 전략을 통해 국내 유일에서 세계의 표준을 선도하는 수자원조사 핵심기관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원장님께서 직무대행을 해주시는 그간 국민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원장 직무대행 장복진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행복해야 하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고자 힘들고도 지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기술원은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설립(’17.12)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문(水文)조사 전담 공공기관입니다. 설립목적은 건전한 물순환과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 물 관련 재해 피해 최소화등에 필요한 정확하고 공정한 수자원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것입니다. 수문학(水文學)은 일반적으로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간단히 말하면 물이 어디에서 생겨나고 어떻게 분포되고 어디로 소멸되는 것인지 즉, 지구상의 물순환에 대한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문조사는 이러한 물 순환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강수량, 하천유량, 유사량, 지하수량, 토양수분량 및 증발산 등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국가 물관리를 위한 기초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문조사는 인류문명과 함께 수천 년 전에 시작되었지만, 과학적인 조사와 기록은 근대에 이르러 수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문조사의 시작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측우기와 수표를 이용한 전국의 강수량측정과 수위측정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게 될 것입니다. 기술원은 최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주무부처 변경, 신규 공공기관으로의 편입 등 단시간에 많은 변화를 겪어왔으며, 2020년에 들어서면서 기관장의 부재 등으로 인해 원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주요업무인 하천 등의 현장 조사업무가 대폭 제한되어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국가의 물관리를 위한 기초조사를 책임 있게 완수하는 것이 기관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머지않아 우리 기술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물복지를 위한 수자원조사 핵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에서 진행한 연구 및 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술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임무는 이수, 치수, 환경 등의 국가의 물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정확하게 조사하여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은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고 최근의 활용사례를 보면, 4대강 보 모니터링을 위한 유량, 유속 등의 수문자료제공, 홍수예보와 갈수예보를 위한 수문자료 제공, 오염총량제를 위한 유량자료 제공, 낙동강 길안천 건천화, 내성천 녹조, 영주댐 등 관련 지역 물분쟁이나 물갈등 해소를 위한 수문자료를 정확하게 생산하고 제공하여 올바른 정책과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수문조사 관련기술과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수문조사 첨단 측정장비를 국내 중소기업 업체과 기술협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외산장비 구입 대비 수억 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수문조사에 있어서 드론 활용,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기술과 첨단기술의 도입 및 확대를 통해 조사비용과 시간에 대한 효율성 및 품질을 크게 제고하는 성과가 완성되었고, 일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의 핵심 기능 및 주요사업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술원의 핵심 기능을 요약하면 안정적이고 공정한 국가 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확한 수자원조사 자료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원의 처음은 국가 수자원관리와 홍수예보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07년 국토해양부에서 설립한 유량조사 사업단이었습니다. 유량조사사업단은 당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임시조직으로 설립되어 고품질의 수문자료 생산, 연구개발, 관련기술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장비 확보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 노하우는 수문조사와 수문조사종사자 교육훈련, 기기검정, 전국유역조사, 홍수피해 상황조사 등의 관련 정부위탁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되어 국가 수자원조사 전문기관이 되는 초석이 되었고, 기술원이 설립되면서 승계되었습니다. 기술원은 총 140여명의 수자원조사 인력을 8개실 조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석·박사 인력 약 70, 평균경력 9년 이상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수자원조사 분야 전문기관입니다. 기술원의 주요업무는 수자원 및 하천과 관련된 수문조사사업, 관련 정부위탁사업, 연구개발 및 컨설팅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성격별로 분류해보면 조사분야 사업으로는 수문조사, 유역조사, 하도변화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탁사업은 수문조사기기 검정, 수문조사종사자 교육, 유역 및 홍수피해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정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필요한 수문조사와 관련된 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타 수문조사 관련 기술지도 등 컨설팅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기관 내 중요이슈나 혹은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기관 내 주요 추진사업 이슈는 크게 수문조사 확대, 통합 물관리를 위한 조사 기능조정, 물산업을 포함한 국제협력 및 R&D 역량강화 등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중에서도 기술원 입장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책무를 완성하기 위한 첫 번째 이슈는 무엇보다 수문조사 확대입니다. 여기서 수문조사 확대의 의미는 불필요한 조사의 확대가 아니라 국가의 물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결정된 수문조사기본계획과 관측망의 조사를 충분히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019년 수집된 수문조사자료를 보면, 강수와 수위는 국가수문조사기본계획 99% 이상의 자료가 확보되고 있으나 유량은 약 50%, 유사량·토양수분량·증발산량 등은 약 10% 미만의 수문자료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이상기후 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 국가하천 이외의 도심과 지류하천에서의 홍수 및 가뭄예보 요구 증대, 4대강 재자연화에 따른 하천의 변화와 수문자료 등 다양한 수문조사 요구가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가의 수문조사기본계획의 정상화와 통합물관리, 기후변화, 4대강 재자연화 등의 늘어나는 사회적 요구는 수문조사 확대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매우 절실한 기술원의 현안 과제이며 우리나라 수문조사 분야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에 성금을 전달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동참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술원은 나눔 문화 확산, 다양한 대외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꽃 소비량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원 소재 지역(고양시)의 화훼농가 돕기 운동을 추진하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지친 기술원 직원들에게 꽃화분과 함께 격려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또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해서 지역 생산품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행사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원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원은 지역 상생협력을 위해 관내 취약계층 및 소외이웃에게 필요물품을 기증하고 모금 운동을 추진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환경 관련 기업과 단체의 종사자 및 연구자들에게 좋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전 지구적 유행으로 확대된 코로나19 상황은 아마도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사회적,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명을 잃거나 고통받는 현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겪는 어려움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여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힘들지만, 주변 이웃과 국민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우리에게 다시 행복한 시간으로 올 것이라고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일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힘겹게 싸우면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분들의 희생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마스크 기부 등 어려운 분들을 위한 기부와 나눔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은 우리가 이 시기를 이겨내는 지혜라고 확신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여 우리 일상의 행복으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수자원조사 자료는 수자원의 계획과 이용, 홍수, 가뭄피해 방지, 수질 관리, 국민의 여가 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물 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료입니다. 따라서,국가와 국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의 수자원 조사를 위해 정책, 연구, 조사,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할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민을 위한, 국민이 활용하는 다목적의 연속 수문자료의 확대 생산, 첨단기술의 안정적 도입과 확대(연구기능의 활성화), 수문자료 생산방법 다양화를 고려한 자료 활용성 제고 등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수자원 분야의 중요 업무입니다. 앞으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국민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국내 최고의 수자원조사 기관으로서, 나아가 국제협력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모든 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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