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기업, 젊은 경쟁력으로 성장 이어갈 것
작지만 알찬 기업, 젊은 경쟁력으로 성장 이어갈 것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0.05.1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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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일렉스 김광수 대표

건설현장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실무를 배우며 미래 건설을 이끌어야 할 청년층의 진입이 줄어들고 있는 까닭이다. ㈜대해일렉스 김광수 대표는 젊은 인재들이 건설업을 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 지적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함께 회사를 꾸려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라 말하는 김 대표를 만났다.

 

㈜대해일렉스 김광수 대표
㈜대해일렉스 김광수 대표

 

젊은 전문 인력 육성에 힘 보탠다
㈜대해일렉스는 강원도 홍천에 기반을 둔 전기·소방 전문기업이다. 대명리조트 등 전국의 건축현장에서 전기 및 소방 시공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명건설, 대명호텔앤리조트, 동원건설, GS네오텍 등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지난해 약 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조트, 골프장, 오피스텔이 주요 사업 분야이며, 최근에는 삼악산 케이블카 및 NH 춘천 농협공사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김광수 대표는 인간존중, 정도경영, 성실시공이라는 세 가지 기치 아래 작지만 알차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땀을 흘리지 않고는 성취를 이룰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대해일렉스는 최근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와 전기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된 춘천캠퍼스 전기과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전기안전 전문 인력양성에 힘을 모으게 된 것이다. 더불어 김 대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내 청년구직을 위한 다양한 길을 마련하고, 홍천에 소재한 고등학교들과도 홍천군청과 협력해 취업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기기술자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인력 공급이 멈추지 않도록 지속해서 협력해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대한민국 건설현장 전반에서 공사인부 부족 현상 및 인력의 노령화, 외국인 노동자화라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현실에 회의를 느낄 때가 많죠.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젊은 전문 인력들을 확충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는 ㈜대해일렉스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업계에 젊은 전문 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역량 있는 인재들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 인재들이 넘쳐날 수 있는 사회적 구조와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에서 장학기금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인력 양성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 덧붙이는 그다.

건설업계 세대교체 이루며 경쟁력 제고할 것
인간존중, 정도경영, 성실시공이라는 경영이념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광수 대표는 무엇보다 신뢰를 중시하는 인물이었다. 공사에서 적자가 나 손해를 입어야만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공사는 완수해냈다. 그런 그의 뚝심처럼 ㈜대해일렉스에는 오랫동안 그를 믿고 지지해준 직원들이 많다. 설립멤버들을 포함하여 19살, 20살 시절 사회에 첫 발을 디딘 후 줄곧 함께해온 직원들이 대다수다. 김 대표 역시 오래 전 현장에서부터 일을 시작했기에 직원들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는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기에 함께 어우러져 현재의 ㈜대해일렉스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에게 서로간의 예의, 서로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의와 소통은 공사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책임시공과 안전사고는 예의와 소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김 대표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호흡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예의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나는 괜찮겠지’, ‘여러 번 했던 일이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을 거야’라는 안일한 마음은 안전사고와 공사 품질 저하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상호 간 예의와 소통은 공사현장을 떠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기본을 충실히 지켜가며 성장한다면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하는 그다.
  ㈜대해일렉스 운영에 있어 김 대표는 젊은 인재 유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간 건설업이 3D 업종으로 인식되며 노령화와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유입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젊은 층이 기피하는 직종이 되어버린 까닭이다. 젊은 인재들과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공사 현장이 넘쳐나길 바라는 그의 바람은 비단 ㈜대해일렉스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건설업계 전반에 거친 숙제인 만큼 각각의 회사 차원을 넘어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10여 년 전부터 건설 현장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일요일에는 현장이 쉬고, 오후 5시 반이면 작업이 끝나 휴식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죠. 또한 많은 작업들이 자동화·기계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김 대표는 젊은 인재의 유입은 곧 ㈜대해일렉스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업계에 세대교체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조화를 이룬 젊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젊은 세대를 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젊은 전문 인력들을 충원하고, 조직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였다.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업계 만드는데 앞장설 것
“불법이 판치는 공사현장이 아닌 투명한 현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성장이 아닐까요? 현재는 불법 하도급, 유령회사 등 불법업체들이 넘쳐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전기공사면허를 등록한 업체가 18,000여 곳에 달하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업체는 절반도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정비가 필요합니다.”
  김광수 대표는 건설업계에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하는 상황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당한 구조와 투명한 경쟁, 젊은 인재가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비리 없는 투명한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이 함께였다. 그는 이러한 세상에 살고자하는 큰 욕심과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대해일렉스 아직은 작은 회사지만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는 그다. 김 대표는 모든 일들은 작은 곳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대해일렉스가 시발점이 되어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전기 공사 대표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 건축구조는 최저입찰제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가격으로만 경쟁하다보니 현장의 위험성도 커질 수밖에 없죠. 현장에 안전장치가 부족한 것은 물론 건설업체들은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음에도 불이익을 받을까봐 그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건설현장에서의 불법 하도급 관행은 하루빨리 고쳐야 할 1순위 문제로 손꼽힌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발생한 저가 낙찰로 인한 피해는 가장 밑단에 있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저가낙찰과 불법도급은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국내 한 건설사는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고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하는 등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는 추세다. 그 또한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다며 변화를 호소했다. 단순히 현실을 비판하며 처벌 내리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심도 깊게 들여다보고 그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전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까지는 기존 계약된 공사들을 수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다가올 위기를 해쳐나갈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리해서 확장하기보다 안정적 운영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어려운 시기를 해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해일렉스 장경석 이사(왼)와 김광수 대표(오)
㈜대해일렉스 장경석 이사(왼)와 김광수 대표(오)

 

“지역과의 상생 고민하며 지역과 함께 하겠습니다”
업계 특성상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건설업계에서 ㈜대해일렉스는 2012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큰 사고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면허만을 취득한 채 실적 0원으로 시작한 ㈜대해일렉스는 어느덧 연 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는 인간존중, 정도경영, 성실시공이라는 기본을 그야말로 철저히 지켜왔기에 가능한 일일 터다. 김광수 대표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며 감사를 전했다. 오피스텔, 골프장, 스키장 등 여러 건축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가족 같은 직원들이 많이 생긴 것이야말로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 손꼽는 그다. 특히 조달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강원도 홍천군에 뿌리를 내린 만큼 ㈜대해일렉스는 지역 발전에도 꾸준히 힘을 보태왔다. 홍천 노인정의 전기공사를 수행하며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고, 홍천 지역민 체육대회 등에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해 기관과의 협력 하에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에는 대명건설 우수 업체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또한 미력하나마 지역 발전과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이는 ㈜대해일렉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길을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지역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김 대표는 ㈜대해일렉스의 원동력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여주는 직원들에게 있다고 말한다. 직원들과 함께 한 공사가 합격필증을 받고 준공이 될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이다. 그는 욕심을 내기보다 내실을 다져가며 한 단계씩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그런 그의 현재 목표는 전기와 관련한 모든 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데 있다. 이 꿈을 이룬 후에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트리는 김 대표. 맨바닥에서 시작해 정도만을 걸으며 일궈온 회사이기에 그 열매는 더욱 값질 것이다. 인간존중, 정도경영, 성실시공이라는 세 가지 철칙과 함께 성장해 나갈 ㈜대해일렉스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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