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 사람, 생태, 문화로 발전해 나가는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
김승수 전주시장 - 사람, 생태, 문화로 발전해 나가는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0.04.2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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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특집
김승수 전주시장 Ⓒ문채영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 Ⓒ문채영 기자

문화역사가 다양성으로 가득 찬 글로벌 도시, 전주! 전주다움으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며 성공한 도시로 자리 잡은 전주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더 큰전주의 길을 열고 있다. 그 중심에 사람, 생태, 문화 일자리를 핵심가치로 쉴 새 없이 시정을 펼치고 있는 김승수 시장이 있다. 그는 미래세대를 위한 단단한 터를 닦을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역사 앞에서 당당하면서도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변화시킬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해오셨는데, 지난 소회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도시로 지정이 되어 시민이 행복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시범도시로 선정이 되어 수소산업을 선도할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선점하는 등 전주경제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또 다른 경제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또한, 국가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일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시민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상승과 함께 사회경제적으로 비상재난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감염병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중한 비상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현안과 역점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주시의 최대 현안은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문제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사회경제적 재난상황으로 민간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분야에서 위기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지난 3월 긴급추경 263억 원을 편성하여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소득감소로 빈곤에 대한 위기감을 가장 먼저, 가장 깊게 그리고 가장 늦게까지 고통받는 계층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또한, 소상공인 공공요금지원, 무급휴직 근로자 생계비 지원, 관광업체 지원 등 민생경제 지원으로 머지않아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활기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시장님과 전주시 공무원분들의 위기관리능력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도 재난기본소득 전국최초 도입으로 화제가 되셨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겠다는 마음이 전해져 전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 호평을 얻으셨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업종과 상관없이 자영업자들은 전부 줄도산 위험에 처해 있고, 실업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비임금 근로자와 같은 사회보장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은 삶이 붕괴될 위기로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장에는 절박함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엇보다 신속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기명식 선불카드로 527천 원이 지급됩니다. 이를 통해 일시적 위기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시민의 삶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함께라는 공동체 정신과 끈끈한 사회 연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전주형 공동체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간 기억에 남는 성과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하운동에 참여했던 건물주들에게 세제감면 혜택 등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냈습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이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도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량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의 증설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투자 규제 완화와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로 인해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 유치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죠.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급감했고, 기업의 체감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시에서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고, 기존 노후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정비와 전주혁신창업허브 건립 등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 구축으로 전주만의 특화된 전략산업(탄소, 수소, 드론 등)을 육성하여 미래 먹거리산업 마련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탄소·수소 등의 전략산업과 관련하여 기업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적극적 투자유치와 유치기업의 지원관리에도 집중해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장님은 전주시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행정서비스 등 어떤 점에 신경 쓰고 계신가요?

도시의 중심은 국가가 아닌 사람입니다. 전주가 추구하는 (혁신)정책 모두 역시 사람이 중심입니다. 행정을 펼치는 가장 기본적 가치는 시민이고 시민의 삶이고, 시민의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행정(정치)의 의미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을 법규에 맞게 하면 쉽습니다. 행정이 늘 합리적으로 작동을 해야 한다면 법전 하나면 있으면 되겠죠. 하지만, 법의 가치보다 엄중하고 더 중요한 게 시민이기 때문에 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용기를 내서 (혁신)행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전주시민분들께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사업이 있으실까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기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 제한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감, 무력감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시는 보건소,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정신건강 고위험자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관리 상담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이용하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된 지금, 전주시의 관광지와 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부분을 듣고 싶습니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핵심가치가 사람, 생태, 문화 이 세 가지가 시정 핵심 가치입니다. 전주시는 지난 1월에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간혹 관광산업도시에 대해 단순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많은 수입을 얻는 도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의 가치를 가지고 관광객분들께 공정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기반의 여행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같이 참여하며 성장하는 전주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관광거점도시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지속가능 전주여행 학교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관광 산업을 키우자는 의미가 아닌, 전주가 가지고 있는 우리의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또한, 관광거점도시의 핵심사업으로서 지금까지 키워온 전주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한옥마을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질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예정입니다또한, 올해 1단계 복원이 완료되는 전라감영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학예술마을을 비롯하여 덕진공원, 생태동물원, 팔복예술공장 등의 문화관광 체험공간과 콘텐츠를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해나가면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나가고자 합니다전주의 축제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가고 연계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세계에 전주를 알리고 사람들을 전주로 불러들이기 위한 홍보마케팅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숙박과 음식, 교통, 안내체계 등 여행객의 시선에서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고 관광사업체의 역량 강화사업도 집중적으로 추진중입니다. 또한, 전라북도의 타 시군과도 적극적인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끝으로 무엇보다도 관광거점도시의 실행계획과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해 온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충분히 반영해나가겠습니다. 금번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을 통해 전주다움으로 세계와 승부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국가대표 관광도시로서 담대하게 전진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전주시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전주를 전주답게’. 민선6기 출범 때 세운 비전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든 전주에서 왔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자부심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는 서울의 길을 가지 않고 전주의 길을 쭉 걸어왔습니다. 그 핵심에 사람, 생태, 문화 이 세가지가 시정의 핵심가치였고, 이것을 지켜오다 보니 시민들이 변화했고, 이번에 착한 임대, 재난기본소득 등의 혁신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자부심이 커졌습니다. 시의 자부심, 정체성 등은 어느 큰 건물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 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 가치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또한, 이 가치를 지켜나가는 게 그런 도시로 전주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전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전주 시민분들도 착한 임대인 운동 등 고통을 분담하며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담아 메시지를 전해주시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주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제위기를 돈 많은 국가나 돈 많은 도시가 더 잘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위기를 이겨내는 본질적인 힘은 시민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사회적 연대에서 나옵니다. 어려울수록 더 많이 위로하고 더 넓게 배려해서 이 총체적 위기를 함께 돌파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수 전주시장 Ⓒ문채영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 Ⓒ문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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