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특집] “같이하는 수산연구, 가치 있는 수산기술을 통해 수산업과 어촌발전에 기여하는 현장중심의 국가연구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해양수산부 특집] “같이하는 수산연구, 가치 있는 수산기술을 통해 수산업과 어촌발전에 기여하는 현장중심의 국가연구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04.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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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박소연 기자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김예진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대한민국 수산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수산연구의 첫 출발점이자 수산과학의 산실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해역별로 고유한 특색이 있는 우리나라 동//남해의 수산자원과 해양환경을 조사하고, 수산자원 이용의 고도화를 위해 수산양식, 수산공학, 생명공학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수산물의 위생조사와 방역, 식품가공 연구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의 수립·집행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연구결과들을 현장에 보급해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우리 수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원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19918, 42대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취임한 최완현입니다. 저는 1995년 지금의 국립수산과 학원 전신인 국립수산진흥원에서 공직생활에 입문하여 수산 정책과 어업현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어업자원정책관, 수산자원정책관 직에 이어 해양수산부 정책실장을 역임하다가 국립수산과학원으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어린 연어가 하천에서 태어나 광활한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생명을 낳기 위해 태어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천회귀를 하는 것처럼, 저 역시 2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공직생활의 출발점이었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지금의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제 공직의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기 2년 동안 우리나라 수산발전을 위해 혼신(魂神)의 힘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9월 국립수산과학원장에 취임하신 이후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매년 수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연구과 제를 수행하여 이들 과제 중에서 한 해 동안 수산업 발전과 현장 애로 해결에 기여한 10개의 우수한 성과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한 육상 스마트양식 플랫폼 구축국내 최초 갑오징어 완전양식 기술은 어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어양식용 친환경 곤충배합사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바이오플락(BFT)-아쿠아포닉스 기술2019년 해양수산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에서 역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적조정보시스템 활용 실시간 방제 지원 구축연구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19년 해양수산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수산과학조사선 탐구3(797) 취항과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탐구23호가 취항하면 수산혁신 2030’의 실효성 있는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뒷받침할 신뢰도 높은 조사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수산기술 개발과 연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 수산인들을 위한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연구를 통해 연구성과를 극대화 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연구 첫걸음! 기술혁신 큰 걸음! 국민행복 한 아름!이라는 슬로건을 선정했습니다. 이에 맞춘 전략연구 방향을 현안대응, 미래대비, 지속가능, 국제화·산업화 등 4가지로 설정했습니다. 첫째, 수산현안 대응기술 개발입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 니다. 적조의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적조의 발생·이 동·확산 등 예측모델 시스템개발을 통해 더욱 빠르게 재해를 감지하여 선제적이고 예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기술들을 더욱 향상시켜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고수온·저수 온 등 이상수온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수온관측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며,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패류생산해역 위생관리를 민간위탁(대학) 연구조사에서 국가 직접 관리 해역으로 일부 전환 및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둘째, 미래대비 수산기술 혁신입니다. 양식분야의 4차 산업혁명기술 실현을 위해 스마트양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우량 수산품종과 종자 개발을 위해 첨단기술인 BT, IT, 유전자가위 등을 활용하는 육종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등 변화하고 있는 사회 트렌드에 따라 수산물의 소비문화를 HMR 등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넙치··전복 등을 이용해 간편 성·기능성을 강화한 즉석 조리식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입니다.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원평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산선진국의 자원평가 기법을 도입하고, 해양환경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수산자원의 변동 예측에 있어서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생분해 어구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여 수산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동향과 규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책임있는 어업 실현으로 대한민국 수산업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화·산업화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유일의 종합 수산연구기관으로 수산과학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연구기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남방정책의 하나로 ASEAN 회원국과의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ODA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베트남의 수산양식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수산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수산현안에 대처할 것이며, 범국가적 공동연구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 발굴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원장님께서는 수산업 종사자 및 연구자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위해서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대부분의 문제는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 얘기하고 들어주며 해결하기 위한 노력, 즉 소통을 하면 얼마든지 해소된다고 저는 지금까지 믿어 왔습니다. 지난해 9,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생각하고 다짐한 것이 바로 다양한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입니다. 현장이라 함은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수산현장과 우리 직원들과의 업무현장 등 다양한 현장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현장의 현안문제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국립수산 과학원이라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원장과 직원이 문제해결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현안문제 해소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현장 원장실과 수산현장에서 피해 발생 시 신고창구 일원화는 물론 어업인들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수산현장 119’, 그리고 연구성과 발표와 현장 교육을 지원하는 현장 간담회·컨설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과의 내부 소통을 위해 바로소통포럼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포럼대상을 다양화하여 소통기회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그룹과도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로 진행되며, bottom-up 방식의 소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포럼대상은 기간제 근로자와 공무직, 연구분야 직원, 지원부서 직원, 입사 1년 이내 연구직 등이 있으며, 올해부터는 선박직원, 수산재해 현장대응반, 학계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대한민국 미래 수산 산업에 있어서 원동력이 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 모든 산업분야 에 핵심기술을 적용·응용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여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 수산업을 이야기하면서 4차산업혁명기술과의 접목을 제외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기존 양식기술에 AI, ICT, IoT 기술 등을 접목해서 스마트양식 관련 핵심기술개발을 시작해 2018년 처음으로 어류 가두리양식장에 스마트양식 기술도입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육상 스마트양식장 플랫폼을 구축해 지능형 먹이공급 장치, 사육환경 제어, 원격 감시, 관리로봇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양식 기술은 현장에서 심각하게 겪고 있는 인력부족 및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통한 양식경영 안정화에 기여함은 물론 미래 수산 산업의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첨단 생명공학 기술입니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고수온에 잘 견디는 참전복과 일반 넙치보다 30% 살이 더 많은 넙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발육종기술과 유전체기술을 융합하여 고수온 내성 참전복을 개발해 현재 완도 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현장시험과 효율성 검증을 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양식 현장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선발육종기술을 이용한 고수온 전복 가계 선발 및 자손생산을 통한 재현성 검증을 마친 상태며, 고수온 내성 고효율 유전자 마커 개발로 유전체 육종기술도 이미 확보했습니다. 또한,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여 같은 기간 내에 비육도가 높은 넙치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 분야 핵심기술로 어류 양식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원장님께서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을 이끌어 가실 방향과 가지고 계신 꿈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는 앞으로 크게 두 가지에 역점을 두고 국립수산과학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첫째는 연구성과 극대화를 위한 ·통 과제, 프로젝트 메니저(PM) 제도와 둘째 연구성과의 실효성을 위한 사업화 지원팀운영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통 과제란 융합과 통섭의 시대에 발맞춰 연구 분야 간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어 통합형 기술, 즉 융합연구를 이르는 것입니다. 저는 융합과 통섭을 줄여 ·통 과제라 명명하였고,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현장애로 감소와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같은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총괄적인 프로젝트 메니저(PM)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3건의 융·통 과제를 선정했으며, 적극적인 지원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사업화 지원팀운영입니다. 지금까지 수산과학원에서는 연구자가 연구개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추진하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애로가 많았습니다. 사업화에는 기술이전, 자금 투자, 경영컨설팅 등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자 에게는 커다란 한계가 있기에,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개발한 연구기술을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업무를 전담할 사업화 지원팀올해 초 신설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저의 비전이 곧 국립수산과학원의 비전입니다. 수산과학원의 비전은 수산과학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연구기관입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3가지 목표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연 1건 이상 달성, 수산자원변동 예측 정확도 80% 도달,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90%) 유지를 위해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새롭게 슬로건을 선정했습니다. 수산연구 첫 걸음! 기술혁신 큰 걸음! 국민행복 한 아름!과 같이 지금까지 묵묵히 해온 연구를 충실히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과감한 혁신을 통해 개선하여 우리 수산인들과 나아가 국민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산업 종사자 및 연구자들에게 좋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코로나19로 인 해 얼마나 힘들고 수고가 많으십니까? 지난 2019918, 제가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으로 부임한 지도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부임하자마자 적조와 고수온, 태풍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19까지 헤치고 오다 보니 그야말로 쏜살같이 반 성상(星霜)이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한 번 더 진심 어린 위로와 힘찬 격려를 보냅니다. 저 역시 세상을 살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을 때, 항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떠올리며 이겨 왔습니다. 이 말은 견디기 어려운 현실과 봉착 했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며 극복하기에 좋은 격언입니다. “단순히 어려움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현장에서 겪고 계신 다양한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하고,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리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건강에 유념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승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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