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특집] ‘초연결’, ‘초지능’의 시대 여는 ‘과학’의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특집] ‘초연결’, ‘초지능’의 시대 여는 ‘과학’의 날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3.3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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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년 421일 과학의 날은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지정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하에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기념행사들이 열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선 지금,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부는 5G와 인공지능, 데이터경제 등 과학기술을 필두로 한 경제 산업 혁신과 성장의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바이오헬스·우주·에너지·소재부품·양자기술 등 전략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학의 날’, 삶을 바꿔온 과학을 기념한다

과학의 날 지정은 19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명학회가 찰스 다윈의 기일(忌日)을 택해 설정한 과학데이가 그 근간이 되었다. 우리나라 또한 일제강점기에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운동의 하나로 과학데이와 과학주간 행사를 펼쳤다. 과학주간에는 과학지식 강연, 환등 및 활동사진 상영모임, 과학관·박물관 등을 찾는 견학단 등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후 언론, 법조, 교육, 종교계를 망라한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한 민족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과학주간은 1967421일 과학기술처의 발족일을 기념한 과학의 날로 굳어졌다. 이후 1973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와 같은 기념일로 확정되었다. 이날에는 과학기술진흥에 힘써온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표창 또는 수상하며, 과학의 진흥을 위한 여러 행사가 전개된다.

과학은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왔다. 특히 그간 상상에만 머물러온 미래의 모습이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선 요즘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들이 앞다투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명명(命名)되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은 경제·사회 전반에서 변화를 이끌며 초연결(hyperconnectivity)’,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열어간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등장과 네트워크, 컴퓨터로 인한 정보화혁명으로 이어졌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우리 삶에 다가온 또 하나의 혁신적 변화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성이 확장되고, 생산의 자동화를 이끈 3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이제 지능화, 초연결성, 개인화, 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흘러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4차 산업혁명을 데이터 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보화시대를 거치며 쌓인 빅데이터들이 점차 의미를 갖고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는 까닭이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데이터처리와 분석의 새 시대를 열었다. 무의미하게 버려지던 데이터들이 이제는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지능정보사회 속 생산력은 극대화되고,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탄화수소 연금술부터 4차원 공간 구현까지, 과학 강국 대한민국이 이뤄온 성과들

새로운 변화의 시대 속 과학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과기정통부는 어떤 일들을 해왔을까.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그간의 성과를 짚어본다. 가장 먼저 석유, 천연 등 자연에 풍부한 탄화수소에서 의약품이나 화학소재의 중요한 원료가 되는 감마-락탐 합성에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촉매반응연구단의 본 연구는 세계 최고 학술지로 손꼽히는 Science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2019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연료로 사용되는 메탄, 프로판, 부탄 등은 자연계에 많이 존재하는 탄화수소의 화합물이다. 지금까지는 이를 산화시켜 에너지를 제공하는 연료로만 사용했을 뿐, 출발물질로 사용했었기에 이보다 중요한 분자로 만들지는 못했다.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연구는 이러한 물질들을 활용한 촉매반응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했다.

세계 최초로 4차원 공간을 창조해낸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성균관대 안종열 교수는 그래핀을 활용하여 2개의 독립된 차원을 회전시켜 세계 최초로 호환되지 않은 4차원 공간 구현에 성공했다. 이는 ‘4차원 공간에서의 실험 연구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낸 성과다. 본 연구결과는 Science지 표지에 게재되었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가 개발한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는 식품 포장봉투 등에 활용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로 이어졌다. 본 연구 또한 Nature지에 게재되었으며,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최우수로 선정되었다. 이밖에도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의 수소생산 광촉매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체열 기반 열전모듈 개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세계 최초 1달성 등 한국 과학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의 혁신 견인할 과학기술의 힘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현안들에 집중하며 우리 과학계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협으로 자리한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기술 측면에서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감염병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미 개발된 연구 성과물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촘촘히 연계하는 대응 프로세스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의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정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사물인터넷 육성에도 117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해당 분야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데 사용된다. 나아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표준 전문가 양성 및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집중한다. 이밖에도 해당 분야 유망 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한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프로그램 추진, WB ‘한국혁신주간행사 참여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무게를 싣는다.

그간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3대 신산업(BIG3) 육성에 집중해왔다. 나아가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21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을 심의·의결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과 혁신 성장 성과를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의 R&D 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 보건관련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R&D도 확대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은 경제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T)의 힘으로 미래 일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인공지능 1등 국가를 국가 전략으로 수립,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과학 강국으로의 도약이 절실한 지금, 민관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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