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개발로 새로운 가능성 열어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개발로 새로운 가능성 열어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02.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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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배지수·박한수 대표
㈜지놈앤컴퍼니 배지수·박한수 대표
㈜지놈앤컴퍼니 배지수·박한수 대표 ©유지연 기자

세계시장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투자액이 6년 새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00만 개의 유전자 정보를 지닌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지놈앤컴퍼니는 아시아권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의 임상 개발을 추진하며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병용 임상 연구 계약 체결

지난 1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화이자(Merck KGaA, Darmstadt, Germany, and Pfizer Inc.)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여러 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화이자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GEN-001의 병용 치료요법의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본 임상시험은 2020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사는 임상시험의 계획 및 운영, 결과 평가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배지수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세계시장이 지놈앤컴퍼니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역량을 인정했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주력 파이프라인인 GEN-001과 면역관 문억제제와의 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벨루맙과 병용 치료법이 암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했다.

지놈앤컴퍼니의 머크/화이자와의 병용 임상시험 계약 체결은 아시아권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의 임상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미생물들과 이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뜻하는 지놈(Genome)의 합성어다. 최근 다양한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주요 인자로 새로이 인식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 대한 관심도 역시 증대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2019811억 달러에서 2023년까지 5년간 7.6% 성장, 10868000만 달러(130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동아제약 및 ABL바이오사와 MOU를 체결하고 혁신 신약 및 제품 개발에 관한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종근당바이오 및 메디오젠, 락토메이슨 등 유산균 생산 전문 업체와 손잡고 기존에 축적된 생산 경험을 빠르게 제품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연구개발 파트너사, 독일 머크/화이자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배지수 대표는 정신과 전문의 취득 후 Duke MBA를 다녀왔고, 이후 세계 3대 경영컨설팅회사 Bain & Company 컨설턴트, 글로벌 제약회사인 MSD 대외협력이사로 재직했다. 박한수 대표는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Harvard Medical School Jackson Lab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한 암 연구를 수행했다. 대학 동기였던 두 사람은 Harvard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후 창업에 뜻을 모았다. 현재 배 대표는 경영을, 박 대표는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벤처스러움이어가며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

지놈앤컴퍼니는 독창적인 프로세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후보균주 확보, 비임상시험, 임상시험의 단계를 거치는 개발 프로세스에서 지놈앤컴퍼니는 후보균주 확보 측면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자랑한다. 기존 연구논문을 토대로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 후보 균주를 선정·연구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군과 정상군 사이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차이를 분석하고, 두 군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균주를 해당 질화의 잠재적 치료 균주로 예상하고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간다는 점 역시 지놈앤컴퍼니의 강점이다. 마이크로바이옴과 Anti-PD-(L)1의 병용치료 요법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Anti-PD-(L)1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Anti-PD-(L)1은 오늘날 암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는 최신 면역항암제이고 자사 GEN-001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투여하여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는 임상 연구가 될 것이다. 배 대표는 머크/화이자와의 병용 임상시험 계약 체결이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박 대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이 곧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제약회사에 의미 있는 핵심 기술 및 물질을 제공할 수 있는 LBP(Live Biotherapeutics Products) 연구개발회사로 성장해갈 것이라 전했다.

머크/화이자와의 병용 임상시험 계약 체결과 함께 또 한 번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배 대표는 벤처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 말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체계를 갖춰가는 가운데 경직될 수는 있지만, 유연성을 잃지 않는 조직문화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컬쳐커미티와 직원들과 소통하는 해피아워를 운영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연말 코스닥 이전상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출중한 임직원들이 함께 애써준 덕분이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통해 투자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 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지놈앤컴퍼니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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