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의 연구를 통해 숲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작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갈 것
실사구시의 연구를 통해 숲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작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갈 것
  • 정이레 기자
  • 승인 2020.02.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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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산림과학부 산림환경보호학과 이상덕 학과장
강원대학교 산림과학부 산림환경보호학과 이상덕 교수
강원대학교 산림과학부 산림환경보호학과 이상덕 교수

 

미세먼지는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시대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최근 WHO(세계보건기구) 의하면 미세먼지를 각종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발표하면서 우리 국민적 관심과 걱정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2020년 산림청 업무계획'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바람길숲 11''차단숲' 93ha의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현재 각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과 대기오염물질 발생 억제를 위한 산림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미세먼지 저감 방안 중 산림조성과 그 활용 방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산림 분야의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이러한 정부와 지자체 노력에 발맞춰 산림대기오염 및 기후변화대응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이상덕 교수를 만나 미세먼지’, ‘산림키워드의 연구 내용과 이에 담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비전들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산림에 관한 정량적 분석 연구의 중요성

현재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관련하여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토의 64%를 점유하고 있는 산림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강원대학교 이상덕 교수는 산림대기오염’, ‘기후변화대응이라는 두 개의 큰 줄기를 가지고 산림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간단히 그의 연구 분야를 살펴보자면 먼저 산림대기오염관련하여 숲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작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일례로 도시숲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조림 및 조경 등 숲과 공원 조성, 나무의 수종별 미세먼지 흡수, 흡착 연구 등이 있다. 특히 조림(나무심기) 부분은 수종을 선택할 때 그 목적이 미세먼지 저감 차원이라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나무를 선별해 식재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통 정부, 지자체가 시행하는 산림조성 사업 예산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따라서 사전에 수종별 과학적 자료가 마련된다면 보다 적합한 수종을 선택하여 효과적으로 사업 예산을 집행할 수 있으며 더불어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한 도시숲(도시공원)을 재조성할 경우 식재 패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저는 산림에서의 휘발성유기화합물(BVOCs; Biogenic Volatile Organic Compounds, 일명 피톤치드)을 정성 및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피톤치드의 성분과 농도 분석 뿐만 아니라, BVOCs로 인한 이차생성미세먼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통해 산을 찾는데 있어 보다 최적의 시기와 시간을 과학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식물생태 변화, 오존 등 가스상 오염물질로 인한 수목의 개화, 개엽, 낙엽 시기의 변화, 위성 자료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임상 변화와 온실가스로 인한 산림의 취약성 평가 등의 연구를 통해 국내 기후변화 대응책에 있어 근거가 되는 지표와 그 토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미세먼지에 대해 너무 과대한 정부의 예산 투자 및 국민의 걱정과 스트레스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제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이 범정부, 지자체별 차원에서의 협업과 보다 경제적인 사업 시행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입자상 오염물질(미세먼지) 뿐만이 아닌 가스상 오염물질 및 지구온난화를 보다 최소화하기 위한 기후변화유발 물질 연구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말이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이상덕 교수가 최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산림 내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이차유기탄소 정량에 관한 연구이다. 이는 지난 산림자원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 기획’, ‘국립공원 대기질(미세먼지) 측정 및 대국민 공개 시스템 시범 도입 용역등의 이어서 산림에 관한 특히 산림의 공익적, 사회적 기능을 향상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생성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연구이다.

더 나아가 임상별, 임분별, 수종별 미세먼지 흡착을 통한 저감량이나 2차 입자 생성량을 추정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 또한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게 정성적으로 파악해왔던 산림 기능을 이번 연구로 도출된 과학적 자료를 통해 국내 산림을 보다 건전하게 유지 시킬 수 있는 과학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는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의 피해를 방지함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학문의 성과 및 연구자 중심의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사회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말을 이어갔다.

저의 연구 및 교육의 가치관은 강원대학교 건학이념과 같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입니다. 향후 연구도 실질적으로대중에게 도움이 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조금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대기 오염물질 및 기후변화 유발물질이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규명에 연구를 매진할 계획입니다

그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강원대학교 산림과학부 산림환경 보호학과 학과장으로서 시대가 원하는 사회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학문을 지식에만 그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강의 시간에 토론을 자주 나누며, 언제나 연구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의 고민과 진로를 함께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고 있었다. 이렇게 연구자로서 또한 교육자로서의 모습 안에 언제나 실사구시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으로 향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정말 기대하며 또 그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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