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02.2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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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특집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유지연 기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유지연 기자

 

"새해에도 현장에서 ''을 찾겠습니다." 광주광역시에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 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0. 장휘국 교육감은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함께 걸어왔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이 발 딛고 서 있는 그 자리에 서 저마다의 꿈이 시작되고, 완성된다. 그 꿈들이 오롯이 지켜주고 싶다는 장 교육감. 늘 현장에서 답을 찾고 '광주다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장 교육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 모두가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교육행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담당관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습니다.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모든 시민이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학교공동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자치조례를 시행해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자치권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는 광주학생독립운동부터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자신을 희생해 나라를 지켰습니다. 광주교육은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아 선열들의 의향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5·18교육의 경우 광주를 넘어 전국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전국의 교원 500명을 초청해 5·18 연수를 진행했고, 전국 108개 학교(422학급)오월강사단을 파견했습니다. 특히 ‘5·18교육포럼을 개최해 광주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만·독일의 사례와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5·18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모색했습니다. 또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전국 및 해외 학생대표들이 광주에서 전국 청년학생 문화예술 축전도 열었습니다.

 

올해로 10,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일해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성과 및 광주광역시교육청만의 장점이 있으실까요?

10년 동안 광주교육감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수업을 바꿔나가기 위해 질문이 있는 교실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진정한 배움은 서로 주고받는 질문의 깊이에서 완성됩니다. 교사의 가르침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을 통해 상호작용이 활발한 교실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원수업나눔운동을 전개하고, 단위학교에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수업·평가 지원단을 운영해 학생 참여수업을 유도하고, 단위학교의 우수사례를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교육에 전념하는 교직원상 정립을 위해 불필요한 관행적 잡무를 과감하게 폐기했고,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빛고을 혁신학교도 운영했습니다. 또 광주학생인권조례와 교권조례를 전국 최초로 동시 제정하는 등 민주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했고, 그 성과로 교사는 학생들을 마음으로 존중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가 정착됐습니다. 차별하지 않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급식을 실현했고,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비와 초등학교 학습준비물비를 지원했습니다.

불리한 여건에 있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담임교사가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광주 희망교실의 성과도 컸습니다. 2019년까지 참여 학생이 20만 명을 돌파했고요, 현장중심 교육복지 우수 모델로 인정받아 서울, 대전, 세종, 부산교육청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트 프로그램이 전국적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기 필요에 의해 놀이 및 문화예술체험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는 공간혁신 ··트 프로그램이 교육부 정책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의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됐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2020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존재와 가치를 존중하는 혁신교육과 인성 중심의 교육을 변함없이 진행하고요. 교권 강화에도 적극 나서 학생인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또 기초학력과 진로 진학 역량을 기르는 책임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교육도 적극 추진합니다. 5·18민주화운동 자료집을 발간하고, ‘5·18선도교사단운영을 지원합니다.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기념사업을 적극 펼쳐 참여학생 조사 및 자료 발굴에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광주시, 5·18기념재단 등과 ‘5·18민주화운동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합니다.

배움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도 강화합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교원수업나눔운동과 함께 단위학교에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수업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수업·평가 지원단을 운영해 학생 참여수업을 유도하고, 단위학교의 우수사례를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고 전체로 확대 완료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유치원으로 확대합니다. ·사립 유치원 291개원에 중식비도 지원합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어릴 때 집이 무척 가난했습니다. 빨리 직장을 구해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사실 교육대학에 가면 빨리 교사가 될 수 있어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교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교육이 이대로 가면 될까? 이것은 교육이 아닌 것 같다, 잘못된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교육을 바꾸는 게 혼자 힘으로는 될 수는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교사들이 모여서 우리 교육을 개혁해 보고 싶었어요. 87년에 민주화 분위기가 되면서 교육 민주화에 대한 열망들이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올바른 교육을 해보자는 움직임들이 일어났고, 교육을 개혁하고, 올바른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로 교육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직도 되고 시련도 많았지만 어떤 상황에도 옳다고 믿었던 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가겠다는 신념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복직한 뒤 교사로 근무하다가 교육위원이 됐는데, 여전히 교육현장에 불합리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교육위원 8년을 하는 동안 불합리를 바꿔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3선 교육감까지 됐습니다.

 

교육감님은 교육자, 학생 및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어떤 점에 신경 쓰고 계신가요?

막힘없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청해야 합니다. 입을 닫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사, 학생, 직원들 모두 저는 똑같은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서로가 원하는 것과 입장에 대해 막힘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 가지고 계신 앞으로 꿈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광주에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오직 학생들을 위해 멈춤 없는 교육개혁을 추진했고, 광주다운 교육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조금씩 학교가 달라졌습니다. 촌지가 사라졌고,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해 배움 중심 교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고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가 향상됐고, 전국의 학생들이 ‘5·18교육을 통해 광주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남은 임기는 혁신교육을 발판으로 미래교육을 정착시켜 우리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저마다의 소질을 살려주고 싶습니다. 학생의 미래를 가꾸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특히 광주다운 교육에 더욱 매진하고 싶습니다. ‘정의로운 민주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그들을 이끌고 있는 교사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무엇이 될 거냐?’보다 어떻게 살 거냐?’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교육감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광주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더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것이냐를 많이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에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인지를 중심에 놓고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주시라는 겁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됩니다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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