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 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 2020년 생태와 문화를 두 축으로 평화와 경제 번영의 원년으로
허석 순천시장 - 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 2020년 생태와 문화를 두 축으로 평화와 경제 번영의 원년으로
  • 윤근호 기자
  • 승인 2020.02.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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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특집
허석 순천시장 ©윤근호 기자
허석 순천시장 ©윤근호 기자

지난해 순천은 전남을 넘어 남중권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 빛나는 생태도시로 우뚝 섰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 최초로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도시재생한마당 행사를 비롯하여 순천평화포럼, 람사르습지 지자체장 네트워크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생태도시, 혁신도시, 평화도시로 자리매김하였다. , 시민과 전국의 향우들이 함께 홍보대사가 되어 1천만 관광 시대를 열었고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김장 나눔 대축제로 7천여 명의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눈 뜻 깊은 한해였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어려운 이웃에 민관 합동으로 34일 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성탄절의 기적과 24년 만에 시 청사 건립 부지 확정,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 청사 신대 유치, 경전선 전철화 사업 확정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앞으로도 순천 시민과 함께 작지만 강한도시 순천을 위해 힘껏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태에 문화의 옷을 입히고 예술의 선율을 더해 세계 관광의 별로 발돋움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순천에서 시작된 정원의 성공 신화는 울산 태화강의 제2호 국가정원 지정과 담양 국립한국정원센터 등 대한민국 정원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정원의 원조(元祖)인 순천만국가정원이 더 빛날 수 있도록 품격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가정원 내 국제적 생태미술관을 조성하여 국가정원의 품격에 맞는 콘텐츠를 더하고 세계적인 생태예술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2020 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 개최로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서 정원 산업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정원박람회 1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 승인 국제기구인 AIPH에서 20202월 현지실사를 거쳐 3월 총회 승인 및 7월 기재부 국제행사 정부 승인을 목표로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만의 항구적 보존을 위해 생태 축을 만들어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했다면, 2023 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심으로 정원을 확장하여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으로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도심에서 개최하여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순천만을 품고 있는 별량 화포와 해룡 와온은 우리나라에서 일출과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지난해 2년 연속 국가 공모에 선정된 어촌뉴딜 사업과 연계, 해양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하고 걸으면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키워, 대규모 숙박시설도 유치하는 등 체류형 관광을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순천만습지는 지난해 현지 실사를 마치고 202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2019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낙안읍성을 2022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유네스코 투어 상품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서 초대 의장 도시로 선임된 습지도시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여 2021년 제14회 람사르협약 아시아지역회의 개최와 2025년에는 국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유치에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 해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무난히 달성 하셨는데요, 관광도시로서의 순천시, 자랑하고 싶은 순천시의 관광자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우리 순천시는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개발보다는 보전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전해 매년 500만 이상이 찾는 생태, 힐링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순천만 습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에코벨트로 순천만 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순천만 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명실상부 순천은 자연과 생태, 정원의 도시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와 설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조성된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정원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은 순천만 습지입니다. 순천만 습지는 봄에는 일렁이는 초록 갈대와 바다 위로 쏟아지는 황금빛 노을의 벅찬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등 세계 5대 연안습지의 진모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은 자연과 생태, 힐링의 여행지입니다. 선암사는 산사의 이름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태고종의 본산으로 승선교 등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선암사와 함께 16국사를 비롯하여 고승대덕을 배출한 승보종찰 송광사는 한국의 삼보사찰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순천에는 또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 초가지붕과 툇마루, 토방과 섬돌, 가마솥 걸린 부엌 등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초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낙안읍성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기도 합니다. 순천의 색다른 여행지는 드라마촬영장입니다. 드라마촬영장은 교복입고 걷는 재미가 또 다른 곳입니다. 60~80년대 한국의 시대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달동네를 재현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또 순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입니다. 남도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짱뚱어탕, 국밥, 곱창, 닭구이 등 생태 환경과 어울린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문화와 평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말씀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해 830일 인천에서 개최된 제11회 한··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일본 기타큐슈, 중국 양쩌우 시장과 함께 2020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식 선정패를 받았습니다. 정유재란이라는 한··3국의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서로 손을 맞잡고 우의를 다지는 가슴 벅찬 동아시아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인 것입니다. 오는 5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순천시장인 저와 한··33명씩 100명이 그려내는 화합 퍼포먼스, 동아시아 그림책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3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문화예술을 시민들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유재란 전적지에 조성할 한중일 평화공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난해 첫 걸음을 뗀 순천 평화포럼은 정유재란 후손과 한중일 주요인사 등을 초청하여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정원 조성 등 평화도시로의 위상을 견고히 할 것입니다. 마음의 평화에서 출발하여 생태계 평화로 나아가듯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생태도시에서 문화와 평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가 꿈꾸는 진정한 문화도시는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법적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시민생활 속 문화 향유 기반을 확대하여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갈 것입니다. 30여 년이 된 문화예술회관은 순천시민들의 문화수준과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22년 도청 동부권 통합청사가 들어설 신대지구에 대형 문화시설 유치를 통해 시민문화향유 갈증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순천은 정채봉, 김승옥, 조정래 등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한 문학의 고장입니다. 이러한 문학적 자산 가치와 시민 11책 쓰기 사업, 예비 작가 지원, 책문화 센터 유치 등 문학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문학 분야 지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 10월 개최하는 2020 평생학습박람회를 계기로 평생교육 도시로의 브랜드 강화에도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경제로 신나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이를 위한 정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지난해 1219일 우리 순천에 또 하나의 기적이 울렸습니다.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 송정~순천 구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기재부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는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17,703억 원이 투입되는 고속전철화 시대가 열리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에 왕래가 가능하고, 경전선 순천~보성 구간 /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 철도가 2023년 동시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는 광주~부산 경전선과 목포~부산 남해안 철도의 중심에 위치한 순천이 남해안권 경제·관광의 중심지로서 철도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의미합니다. 순천만습지, 국가정원 등 천혜의 생태관광 자원과 현재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장기적 안목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은 우리시의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경제 활력으로 이어가는 *3E 프로젝트에 시정 역량을 집중, [*3E 프로젝트 : 생태(Ecology) - 교육(Education) - 경제(Economy)] 시민들의 삶과 경제 지형을 바꿀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하여 미래형 생태경제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순천의 미래 성장거점인 연향뜰 일원을 미래 산업 특구로 지정할 것입니다. 올해 잡월드 준공에 이어 목재 문화 체험장을 개관하여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키우는 체험교육의 메카로, 20214차 산업혁명 박람회 개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 e-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 지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하여 1천만 이상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류를 유도하고 국제공항, 크루즈 등 외국인 관광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광역 관광 셔틀버스 정류장과 면세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정원자재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 등을 통해 정원이 돈이 되는 순천형 정원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고 미래형 기업 유치 등 투자 경제에 집중할 것입니다. 신대지구는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신규 건립 중학교 개교, ·청소년 다목적 수영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형 병원 및 문화시설,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전남 동부권의 행정중심, 명품 정주단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오천지구는 저류지 둘레 생활 숲과 주차장 조성, 풍덕 배수펌프장 위에 스포츠센터와 도서관이 결합된 복합플랫폼 구축으로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만들고, 동천변 출렁다리 설치, 한국 최고의 야시장 조성을 통해 체류 관광객을 유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창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창업보육센터 건립을 통해 준비부터 성장까지 교육과 지원을 도울 것입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보완 발전시켜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는 기회의 땅 순천, 경쟁력 있는 청년들이 모이는 순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글로벌 웹툰센터 개관과 함께 중국 글로벌 콘텐츠 기업 IIE STAR 순천지사 입주뿐 아니라, 올 상반기 중 순천시 북경사무소 설치,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촌 지사 순천 유치 등 세계의 큰 손 중국과의 교류협력 거점을 마련하여 우리시 우수 농·특산품의 전자상거래 및 수출 확대, 중국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농식품부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구)승주군청 일대 발효식품산업화지원센터는 발효차, 장류 등 발효산업 분야의 창업과 일자리로 키워나갈 것이고 외서면 일대에는 생태와 미래 유망분야가 결합된 천연물 바이오 특화 농공단지를 설립하는 등 순천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바꾸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청년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 수 있습니다. 순천 경제를 지탱해주는 소상공인, 청년들의 역량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제적 생태계 구축을 돕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쓸 것입니다.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포용과 혁신으로 새로운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시민과의 구체적인 소통 정책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1천만 관광객 달성, 김장 나눔 대축제 등을 통해 보여주었듯이 우리 순천은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민의 저력을 믿고 미래의 순천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일본의 기타큐슈와 같은 세계적 생태경제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생태를 보존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시민과 공무원,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 계획을 세우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No 플라스틱 도시, 순천 시민운동 실천을 제안합니다.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제로 플라스틱존(ZONE)으로 선포하고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도심 거점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지정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마을, 아파트, 골목, 광장 등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였습니다. 제가 먼저 물꼬를 튼 광장토론이 지향하는 목표는 시장이 참여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 메카인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순천시장인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성공 개최하여 수도권의 대극 남중권의 중심도시 순천,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 순천을 전국에 각인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과 혁신은 순천시가 앞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 브랜드입니다. 국가정원, 기적의 놀이터, 장애인 UD, 순천형 씨름대회 등 우리시에서 전국 처음 도입한 여러 아이디어 사업이 전국적인 혁신 행정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초로 바꾸고 시도한다는 것은 편견과 두려움을 깨는 고단한 과정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시장님 취임 이후 순천시의 변화 목표와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공정한 도시, 일상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반드시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순천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참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2020년을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난 10여 년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듯이, 2030년의 꿈은 더 아름다운 보석으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순천은 전남 제1의 도시를 넘어 광주, 전주와 함께 호남 3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과거 순천도호부의 영광과 자부심을 재현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상이 행복이 되는 순천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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